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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수험생의 절규입니다.

작성자
Lv.14 진짜호랭이
작성
05.10.01 19:13
조회
323

다음달 23일에 12년간 해온 공부를 올인 해야 할 처지에 놓인 학생입니다. (다 아시죠? ^^;;)

언어영역 현대시를 공부하다 보면 참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분명 이러이러한 부분이 이러하기 때문에 이럴 수 있다... 고 생각하여 답을 고르면, 종종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인들이 시를 발표할 때 자기 시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는 것은 아닐텐데

시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시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시험에 낸다는게,

참 거시기합니다. (특히 시험지에 빨간줄이 좍좍 그어질 때-_-;;)

물론 그분들은 그 분야에 있어 세상에 권위를 인정받은 분들이시라는건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꼭 한가지 해석으로 몰아가야 하는걸까요?

아아, 절망에 빠진 수험생의 절규였습니다.

조언도 좋고 꾸지람도 좋습니다. 누가 저를 좀 납득시켜주세요!

ㅠㅠ...


Comment ' 9

  • 작성자
    피닉스
    작성일
    05.10.01 19:31
    No. 1

    시인들이 시를 발표할 때 자기 시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는 것은 아닐텐데 <-- 자신이 자신의 시를 자세히 설명해서 시험에 내기 좋게 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정주'란 분이 있죠. (갠적으로 무지 싫어하는..) 또, 제자나 그런 분들이 논문으로 바쳐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교수하시는 분들 중에 있죠..) 교수는 시를 쓰고 제자는 그걸로 논문 쓰고. (논문 내용이야 뻔하죠.) 그리고, 그 제자들과 그 교수님들이 '교수'인 관계로 시험 출제합니다...

    그래서... 시험에 많이 나오지요... 정답은... 당연 '정해지죠'. 순수문학이란 게 원래 좀 그렇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poker fa..
    작성일
    05.10.01 19:36
    No. 2

    납득은 수능 끝난후에 합시다.. 저도 수험생인데요.. 그냥 이 나라가 그런 인간들이 많다고 생각하시고....
    그냥 불도저같이 머릿소게 쳐 넣어야 합니다..
    이제 50여일 납득하고 공부하기에는 짧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수면현자
    작성일
    05.10.01 19:37
    No. 3

    저도 그게 싫어서 작년에 문학과목 제대로 공부안해서 박살났었죠 -_-;
    단적인 예로, 시인 신경림 선생님이 고등학교에 가서 자기 시로 낸 시험문제를 5문제 풀었는데 모두 틀리셨다고 하셨지요.
    뭐 이런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검은검
    작성일
    05.10.01 20:19
    No. 4

    많은 사람들이 분석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정답인양 가르치는 선생님들...
    자신의 생각은 점수를 위해 제껴두고 일단 외우기만 해야하는 학생들...
    그러면서 나중에는 창의력을 강요당하죠..
    과연 바뀔날이 올 수 있을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무협광소년
    작성일
    05.10.01 20:23
    No. 5

    수험생으로 동감합니다 시를 읽으면서 마음의 평안과
    그 시의 감정을 저 만이 느끼며 감미할 수 없다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제가 짬내서 시집사서 읽어 볼 기회는
    많지 않으니까요. 옛날한글로 써내린 한시를 볼때면
    그리고 현대시와의 조합으로 공통점을 찾아내라는 문제를
    볼때면 ㅡㅡ 땀만 납니다 수능시험문제에 제발 고전소설이나
    고전시가 나오질 않길 전바랄 뿐....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poker fa..
    작성일
    05.10.01 20:27
    No. 6

    하나는 나오겠죠..
    해년마다 1순위로 지목되고 있는 속미인곡..
    차라리 속미인곡이나 나왔으면 좋겠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流柳
    작성일
    05.10.01 20:32
    No. 7

    진짜로... 그런데 속미인곡 나오면 정답률이 높아서 안나올듯...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연리
    작성일
    05.10.01 20:34
    No. 8

    Me? 님 그럴땐 문제집을 종류별로 몽땅 풀어보는수 밖에^^;;
    저두 학생때 시를 분석하는면이 가장 불만이었지만 어쩝니까 점수는 나와야 되니까 위와 같은 방법을 쓰는수 밖에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poker fa..
    작성일
    05.10.01 20:35
    No. 9

    노량진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관동별곡'이 다시 나올거라는 의견과
    박인로의 '태평사, 누항사'가 나올거라는 의견
    정철의 '성산별곡'이 나올 의견으로 나뉘어져 있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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