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국제] ○…"사람들은 비둘기들에게 친절한 마음으로 순수하게 먹이를 주지만 비둘기들에겐 전혀 도움이 안된다. 비둘기들은 먹이를 사람들에게 의존하게 되고,비둘기들이 한 데 몰리면서 질병이 확산되고,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새들은 쫓겨 나는 일이 생긴다. 비둘기들을 돌보는 최선의 방법은 음식물을 제공하는 행위를 중단하고,그들이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게 해 주는 것이다." 비둘기들이 사람들이 던져 주는 먹이에 익숙해지고 사람들과 스스럼 없이 섞여 살게 되면서 여러가지 불미스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자동차들은 도로 위에서 한가롭게 노니는 비둘기들 때문에 급정거를 하기도 한다. 비둘기들이 주택가나 상가에 둥지를 트는 바람에 배설물 등으로 곯머리를 앓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있다. 비둘기들은 비둘기들대로 야성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영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CNN방송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을 깔끔하게 유지하자(Keep Britain Tidy)'란 이름의 한 자선단체가 마침내 행동에 나섰다.
이 단체가 행동에 나선 첫 번째 이유는 영국의 비둘기들이 사람들이 먹다 버린 인스턴트 음식을 먹으면서 뚱뚱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스턴트 음식의 경우 칼로리는 높지만 영양가는 낮다고 알려져 있는데,영국인들은 이런 음식을 즐겨 먹고 있다.
이 단체의 앨런 우즈 대표는 "새들은 지금 '지나치게 뚱뚱(supersized)'해 졌고,자신들의 먹이를 자연보다는 사람들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비둘기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등 소규모 생태계 변화가 발생했다. 우즈 대표는 "우리가 길에서 수거한 쓰레기 10종류 가운데 7종류는 음식 관련 쓰레기였다. 이런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비둘기는 물론 쥐,여우,갈매기 등의 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당연히 사람들이 야외에서 식사를 많이 하는 여름철에 더욱 심각해 지는데,공교롭게도 이 시기는 비둘기들의 주요 번식기와 맞물려 있다. 이때문에 각 지방의회들이 비둘기들을 의도적으로 도살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즈 대표는 이렇게 개탄했다.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어째서 각 지방의회들이 이 골치 아픈 문제를 떠 안아야 하는가. 또한 동물들이 자신들의 몸에도 좋지 않은 먹이를 찾아 비자연적인 환경 속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며 다닌다는 건 잔인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이 단체는 지금 사람들을 상대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내용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우즈 대표는 자신들의 단체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에게 현장에서 벌금을 매길 수 있도록 한 새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부산일보 이광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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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도 비둘기가 무슨 닭만한.. 날지도 않고 걸어다닌 비만 비둘기가 늘어가고 있죠..
비둘기가 아니라 닭둘기.. 아니면 돼둘기..
비둘기가 정력에 좋다고 해야 사라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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