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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고대생, 용기있는 자퇴

작성자
Lv.14 NON.
작성
10.03.11 22:58
조회
820

http://news.nate.com/view/20100311n00316?mid=n0411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 둔다. G세대로 '빛나거나' 88만원 세대로 '빚내거나', 그 양극화의 틈새에서 불안한 줄타기를 하는 20대. 그저 무언가 잘못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는 불안과 좌절감에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20대. 그 20대의 한 가운데에서 다른 길은 이것밖에 없다는 마지막 남은 믿음으로.

이제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이지만 나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나는 25년 동안 경주마처럼 길고 긴 트랙을 질주해왔다. 우수한 경주마로, 함께 트랙을 질주하는 무수한 친구들을 제치고 넘어뜨린 것을 기뻐하면서. 나를 앞질러 달려가는 친구들 때문에 불안해하면서. 그렇게 소위 '명문대 입학'이라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더 거세게 나를 채찍질해봐도 다리 힘이 빠지고 심장이 뛰지 않는다. 지금 나는 멈춰 서서 이 경주 트랙을 바라보고 있다. 저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취업'이라는 두 번째 관문을 통과시켜 줄 자격증 꾸러미가 보인다. 너의 자격증 앞에 나의 자격증이 우월하고 또 다른 너의 자격증 앞에 나의 자격증이 무력하고, 그리하여 새로운 자격증을 향한 경쟁 질주가 다시 시작될 것이다. 이제서야 나는 알아차렸다. 내가 달리고 있는 곳이 끝이 없는 트랙임을. 앞서 간다 해도 영원히 초원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트랙임을.

이제 나의 적들의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이 또한 나의 적이지만 나만의 적은 아닐 것이다. 이름만 남은 '자격증 장사 브로커'가 된 대학, 그것이 이 시대 대학의 진실임을 마주하고 있다. 대학은 글로벌 자본과 대기업에 가장 효율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업체가 되어 내 이마에 바코드를 새긴다. 국가는 다시 대학의 하청업체가 되어, 의무교육이라는 이름으로 12년간 규격화된 인간제품을 만들어 올려 보낸다.

기업은 더 비싼 가격표를 가진 자만이 피라미드 위쪽에 접근할 수 있도록 온갖 새로운 자격증을 요구한다. 이 변화 빠른 시대에 10년을 채 써먹을 수 없어 낡아 버려지는 우리들은 또 대학원에, 유학에, 전문과정에 돌입한다. 고비용 저수익의 악순환은 영영 끝나지 않는다. '세계를 무대로 너의 능력만큼 자유하리라'는 세계화, 민주화, 개인화의 넘치는 자유의 시대는 곧 자격증의 시대가 되어버렸다.

졸업장도 없는 인생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자격증도 없는 인생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학습된 두려움과 불안은 다시 우리를 그 앞에 무릎 꿇린다. 생각할 틈도, 돌아볼 틈도 주지 않겠다는 듯이 또 다른 거짓 희망이 날아든다. 교육이 문제다, 대학이 문제다라고 말하는 생각 있는 이들조차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성공해서 세상을 바꾸는 '룰러'가 되어라",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 나는 너를 응원한다",

"너희의 권리를 주장해. 짱돌이라도 들고 나서!"

그리고 칼날처럼 덧붙여지는 한 줄,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지".

그 결과가 무엇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도. 큰 배움도 큰 물음도 없는 '대학大學'없는 대학에서, 나는 누구인지, 왜 사는지, 무엇이 진리인지 물을 수 없었다. 우정도 낭만도 사제간의 믿음도 찾을 수 없었다. 가장 순수한 시절 불의에 대한 저항도 꿈꿀 수 없었다. 아니, 이런 건 잊은 지 오래여도 좋다.

그런데 이 모두를 포기하고 바쳐 돌아온 결과는 정말 무엇이었는가. 우리들 20대는 끝없는 투자 대비 수익이 나오지 않는 '적자세대'가 되어 부모 앞에 죄송하다.

젊은 놈이 제 손으로 자기 밥을 벌지 못해 무력하다. 스무 살이 되어서도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고 꿈을 찾는 게 꿈이어서 억울하다. 이대로 언제까지 쫓아가야 하는지 불안하기만 한 우리 젊음이 서글프다. 나는 대학과 기업과 국가, 그리고 대학에서 답을 찾으라는 그들의 큰 탓을 묻는다. 깊은 분노로. 그러나 동시에 그들의 유지자가 되었던 내 작은 탓을 묻는다. 깊은 슬픔으로.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을 용서받고, 경쟁에서 이기는 능력만을 키우며 나를 값비싼 상품으로 가공해온 내가 체제를 떠받치고 있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이 시대에 가장 위악한 것 중에 하나가 졸업장 인생인 나, 나 자신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그리하여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더 많이 쌓기만 하다가 내 삶이 한번 다 꽃피지도 못하고 시들어 버리기 전에. 쓸모 있는 상품으로 '간택'되지 않고 쓸모 없는 인간의 길을 '선택'하기 위해. 이제 나에게는 이것들을 가질 자유보다는 이것들로부터의 자유가 더 필요하다. 자유의 대가로 나는 길을 잃을 것이고 도전에 부딪힐 것이고 상처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이 삶이기에, 삶의 목적인 삶 그 자체를 지금 바로 살기 위해 나는 탈주하고 저항하련다.

생각한 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고, 행동한 대로 살아내겠다는 용기를 내련다. 학비 마련을 위해 고된 노동을 하고 계신 부모님이 눈 앞을 가린다. '죄송합니다, 이 때를 잃어버리면 평생 나를 찾지 못하고 살 것만 같습니다.' 많은 말들을 눈물로 삼키며 봄이 오는 하늘을 향해 깊고 크게 숨을 쉰다.

이제 대학과 자본의 이 거대한 탑에서 내 몫의 돌멩이 하나가 빠진다. 탑은 끄덕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작지만 균열은 시작되었다. 동시에 대학을 버리고 진정한 大學生의 첫발을 내딛는 한 인간이 태어난다. 이제 내가 거부한 것들과의 다음 싸움을 앞에 두고 나는 말한다.

그래, "누가 더 강한지는 두고 볼 일이다".

2010년 3월 10일 김예슬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자퇴하며

...당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Comment ' 23

  • 작성자
    Personacon 플라워
    작성일
    10.03.11 22:59
    No. 1

    멋 멋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ydm
    작성일
    10.03.11 23:01
    No. 2

    ...대단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쿠쿠리v2.0
    작성일
    10.03.11 23:01
    No. 3

    - 그 이후 경영대 학장과의 면담 후 자퇴 1주일 보류
    - 학사지원부에 와서 재입학이 언제 되느냐 문의 (경영대 학사지원부 IP에서, 아르바이트생이라는 사람이 올린 글)

    일단 판단은 보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플라워
    작성일
    10.03.11 23:02
    No. 4

    엥?? 쿠쿠리님 진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곰탱이퓨
    작성일
    10.03.11 23:02
    No. 5

    나는 한심해보이는데...

    세상살이의 쓴맛을 모르는건가

    고졸취직이 얼마나 힘든지 모르나

    아니면 돈이 많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곰탱이퓨
    작성일
    10.03.11 23:02
    No. 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쿠리님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몽l중l몽
    작성일
    10.03.11 23:03
    No. 7

    문제는 그 후죠... after를 알고싶을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sydm
    작성일
    10.03.11 23:04
    No. 8

    쿠쿠리님... ㄷㄷㄷㄷㄷㄷ 진짜면 ㄷㄷㄷㄷ 뭐여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쿠쿠리v2.0
    작성일
    10.03.11 23:06
    No. 9

    koreapas.net 이라는 고려대 재학생 사이트에 관련 글이 올라와있고(재학생만 가입 가능한 듯 합니다), 제가 다니는 사이트에서 몇몇 고대생 분들이 가서 확인해주셨습니다.

    그곳에서는 100플이 넘는 피터지는 논쟁이 벌어졌구요. 해당 학생의 목적성이나, 목적이야 어쨌든 하나의 경종이 될 수 있는것이 아니냐 등등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사막의꿈
    작성일
    10.03.11 23:13
    No. 10

    저걸 읽고 멋있다는 생각보다는 아직 어리구나라는 생각이드는건 어쩔수 없군요 ㅎㅎ;이름보니 특히나 여자인듯한데,대학교에 따라서 혼처가 엄청나게 갈립니다.거기다 대학교 그만두고 쇼핑물운영이나 장사로 전향한다고 하면 나름 괜찬을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그것도 절대 쉬운길이 아니니.아마 사춘기가 늦게 오신듯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회색물감
    작성일
    10.03.11 23:13
    No. 11

    뭘까나...다른건 몰라도 자기 이름을 떳떳하게 밝히고 글을 올렸으면서 번복하다니...번복했으면 번복했다고 사과하든가...좀 그렇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아크라델
    작성일
    10.03.11 23:15
    No. 12

    저래봐야 둘중 하납니다 운동권 테크 타던가 아니면 복학할라고 빌빌거리거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wasd
    작성일
    10.03.11 23:19
    No. 13

    근데 의무교육이 12년인가요?
    고등학교는 의무교육아닌걸로 알고있었는데
    바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0.03.11 23:22
    No. 14

    이 분이 이제 얼마나 돈을 벌까에 집중하지 마십시요.
    이 분이 추구하고 있는 가치를 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막의꿈
    작성일
    10.03.11 23:26
    No. 15

    ALLfeel님/
    가치가 잘못됐다는건 아닙니다.다만 현실을 보자는거죠.아무리 멋있고 가치있는일이라도 결국 결과는 고졸입니다......다른 몇몇선진국이라면 몰라도 적어도 우리가사는 한국 이라는 나라에서 고졸로 살아가는건 굉장히 힘든일입니다.자신뿐만이 아니라 그 가족까지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풍이풍
    작성일
    10.03.11 23:26
    No. 16

    모난 돌이 정맞는 법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아랫분
    작성일
    10.03.11 23:32
    No. 17

    현실을 다들 말씀하십니다. 슬퍼요 제주위에 친척이 잘살지도 못함에도 이민이란 말을 입에 달고살다가 다들 떠나버린 요즘 한국이 미워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테사
    작성일
    10.03.12 04:23
    No. 18

    저런 글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보여준 사람들은 몇 알고 있습니다. 20년이 지난 현재도 열심히 후회없이 멋지게 살고 있습니다.
    20대에 꿈이나 장래에 대한 비전이 없이 그냥 내밀리는 대로 사는게 현재의 한국의 모습만은 아니지요. 20대인 여러분들은 좀더 용기있게 세상을 살았으면 합니다. 소신과 의지. 가장 강할 때가 20대더군요. 세상 힘든 거 몰라서 그렇다는 말을 같은 젊은층이 한다면 좀 아쉽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푸른봉황
    작성일
    10.03.12 05:18
    No. 19

    다른건 모르겠습니다만
    자신이라는 티끌 하나 빠졌다고 균열까지 거론하신다면...
    정치에라도 뜻을 두고 계신걸까나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거울속세상
    작성일
    10.03.12 10:27
    No. 20

    댓글이 참 슬프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3.12 12:03
    No. 21

    현실을 보는 자는 현실에서 안주하고
    저렇게 더 큰 걸 보는 사람은 현실이라는 매트릭스를 깨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죠.
    하지만 그 가능성이 크다 해도 다른 사람에 비해 크다는 거지 거의 실패로 보이는 가능성.......그렇게 만든 한국 사회의 책임과 그 사회를 만든 한국 어른들의 책임은 아주 무겁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꿈을꾸는새
    작성일
    10.03.12 15:17
    No. 22

    댓글이 참 슬프네요. (2)

    고대 사이트에 알바랍시고 올라오고 있는 글은 익명으로 올라온 진의를 알 수 없는 '루머'일 뿐입니다. 정말인 것처럼 속단하는 것은 성급하지 않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0.03.12 16:07
    No. 23

    그리고 루머 자체도 왜곡되었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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