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일방통행적인 물건이 아니고 독자의 해석에 따라 얼마든지 작가의 의도가 달르게 읽혀 질 수 있다,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걸 중학교 떈가 배운 기억이 납니다. 한마디로 a라는 글이 있고 작가가 표현하려는 것이 b라고 해도 독자는 그걸 보고 모두 다르게 판단할 수 있다는 소리지요.
저는 위 생각에 동의하고 있고 작품의 의미는 각각 다르게 해석하는게 정상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건 그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주제를 알고 나서 나와야 하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작가가 무슨 말 하고 싶어하는 지도 모르고 있으면서 대충 겉만 훑어보고선 까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대충 읽고 감상을 쓰든 깊이깊이 파서 감상을 쓰든 그건 자유입니다. 취향에 안맞아서 대충 읽고 감상 쓸수도 물론 있습니다. 또 그 독자를 겉만 훑어보게 한 작가의 잘못이 큰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만약 까이는 글이 제가 좋아하는 글일 경우에 울화통이 터집니다. '어? 그건 그런 의도로 쓴 내용이 아니란 말이다 이 xx야!' 라고 말하고 싶어진단 말이죠.ㅠㅠ
그냥 비평란을 곧잘 보다가 좀 답답한 글이 보여서 썰을 풀어봤습니다. 에휴.
ps. 딴소리지만 줄긋고 이거의 의도는 이거이거다. 라는 한국 국어수업 막장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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