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용돈을 달라고 했어요.

시험이 내일 끝나니까... 일단 오늘 집에 와서 엄마가 없길래..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시험 끝나고 주말도 겹쳐있고 해서 용돈을 받고싶어서...

성 - 여보세요

엄 - 어 아들 왜?

성 - 당신 아들은 우리집에 있따.

엄 - 그래서?

성 - 지금 당장 계좌에 5만원을 붙이면 아들을 독서실로 보내겠다.

엄 - 죽을래?

성 - 3만원...

엄 - 알았다. 지금 넣겠다.

근데 5만원 들어왔어요. 엄마 감사감사...

[짱아오빠]

ㅋㅋㅋㅋㅋ 독서실가신거죠??

[시링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우세요.

[성류(晟瀏)]

...뭔가 이렇게 쓰고 나니 등골브레이커 같네;;

[성류(晟瀏)]

독서실은 5시? 정도부터 갔다가 1시간쯤 전에 돌아왔어요.

[엔띠]

아 뭐야 너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류(晟瀏)]

엄마랑 둘이서 노래방 가는 사이
엄마랑 둘이서 치맥도 먹는 사이
엄마랑 둘이서 정치 이야기 하는 사이. (엄마한테 배워서 중립)
엄마 = 김경호 팬
아들 = 엄마때문에 김경호 팬
아들 = 박정현 팬
엄마 = 아들때문에 박정현 팬
나가수 보면서 순위 맞추기 해서 딱밤 때리는 사이
엄마가 아들보다 게임 잘함.
아들 엄마한테 게임 배움.

[[탈퇴계정]]

와 용돈...
부럽다!
5만원이면 막걸리와 전이 흐흐흐.

[현도(玄盜)]

어.. 좋군요.

[성류(晟瀏)]

집에서 별명은 아들. 이름 그런거 없음. 어디서 마주치든간에 아들.
그래서 아빠한테도 아들로 불리고 누나한테도 길거리에서 아들이라 불림.
엄마랑 싸이 일촌. 네이트온도 함. 컴퓨터 고장나면 엄마가 고치기도 함. 컴퓨터 업그레이드 엄마한테 배움.
가끔 어디서 엄마랑 문자한 내용 보여주면서 '우리 엄마 귀엽죠?' 하는데 전 그런거 보면 무덤덤...

[[탈퇴계정]]

성류님 무지 부럽네요.

정말 행복하신겁니다.

효도하세요.

[용세곤]

갑자기 마지막에 말투가 변하시네요. ㅋㅋ

[성류(晟瀏)]

직도황룡님 // 근데 진짜 저래서 ㅋㅋㅋ

[서래귀검]

용돈달래도 저렇게 귀엽게 달라고 하면 어머니 마음도 좋겠네요..전 너무 애교가 없어서 ㅠ

[성류(晟瀏)]

크흠; 전 평소 애교를 달고사는지라...는무슨

[거울의길]

성류님. 부럽군요,,;; 우리 어머님은 음식 솜씨만 좋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