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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유학생활에 대한 고민

작성자
Lv.5 매잡이
작성
12.01.31 13:26
조회
606

캐나다로 온지 5개월 지났습니다.

최근 심정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미치겠습니다.

저는 중3 2학기 시작할쯤 그러니까 9월에 유학을 간 이쪽 말로 치면 거의 황혼에 가까울 때 왔거든요.

아직도 영어를 못알아듣어요, 드라마 시간에 의자에 앉아 선생님이 솰라솰라 얘기하고 있는 걸 들으면 잠이 옵니다, 들리는 건 몇 몇 단어밖에 없구요. 학원 선생님 말이 맞나 봅니다, 유학을 성공하려면 수학이나 영어 중 하나라도 잘 해야 한는데 넌 못 하니 망할거라고.

그리고 다른 고민도 있습니다. 흔하디 흔한 보편적 고민인데요.

진로 계획때문입니다.일반 고등학교로 'B'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근데 듣자하니 애들은 보온병에 위스키 담아오고 담배피고 대학 진학률도 60%도 안넘는다고 하네요, 그래도 제가 열심히 하면 될 것같지만 환경도 중요하긴 하잖아요.

그래서 전 사립고를 가고 싶습니다, 근데 9학년의 절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떤 준비도 못했어요. 제가 유학원 쌤한테 물어보니..대답이 참.. 원서는 대충 써서보내면 되고 그냥 인터뷰 연습해주는 선생님 초빙해서 4~5번만 하고 영어 대답만 잘 하면 된답니다,

솔직히  여기 오기 전에 예비특목고반을 다녔는데요, 여기 완전 허접해요.

그냥 뭐 전체적으로 질이 낮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생각하면 너무 속상합니다. 서둘러 오느라 제대로 조사도 못한거 같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자니 이게 꽤 애매합니다.

왜냐면 지금이 2월이고 돌아간다면 고등하교 편입인데 남들이 겨울방학 떄 보충하랴 예습하랴 열심히 학원 다녔을 텐데 전 거의 시간 낭비나 한 거 잖아요, 그리고 중 3 2학기를 빠져서 수업도 잘 못 따라갈거 같구. 중 3으로 꿇자니 배우는게 원래 거랑 완전히 다르잖아요,

미래를 생각하면 눈물이 찔끔 나고, 내가 완전 바보 짓한거 같고, 솔직히 여기서 적응을 못했거든요. 이런 말하기 부끄러운데 전 외국인 친구가 없어요. 그냥 단기로 온 한국인 애들을 졸졸 따라다녀요.

진짜 우울합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Personacon GO집쟁이
    작성일
    12.01.31 13:37
    No. 1

    컴백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거울의길
    작성일
    12.01.31 13:54
    No. 2

    늦게나마 한국으로 돌아오는게 낫습니다. 캐나다에서는 갈등과 분열이 더욱 심화되고 그렇게 지체하다가 결국에는 돌아올 공산이 큽니다. 과감히 결단 내리세요.

    다른 경쟁자들과는 달리 절차상 문제가 있지만 오히려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학할 돈으로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명문대를 노려 볼 수 도 있고요.

    강조 안해도 인생이 달린겁니다. 시간을 좀 더 투자한다 생각하세요. 다른 학생보다 공부를 해야한다는 진정어린 마음만 있으면 일단 반은 된겁니다. 그래서 나중된자 먼저선다 합니다.

    대학가서도 선택의 연속과 경주라는 것을 알아 두세요. 그리고 남들보다 빠른 지금의 경험이 돈이 될지 직업이 될지 모르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바람피리
    작성일
    12.01.31 13:55
    No. 3

    그럼 국제학교나 외고 지원해보셔도 되고
    원래 아메리카쪽은 자기 지방을 거의 벗어나는 일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사립고라고해도 수학은 우리나라에 비하면 훨씬 쉬운편이죠 프리칼부터는 좀 어려워질겁니다 아마
    그리고 유학생용 영어수업 없나요? Esl같은거 있을텐데... 그냥 바로 정식수럽들으면 우리나라 특성상 리스닝이 제대로 개발이 안되서 대체적으로 힘들텐데... 외국애들이랑 인사도 하고 그러면서 지내십시오 한두마디 하다보면 그게 쌓여서 귀가 트이고 그러는겁니다 영어 잘못한다고 애들이랑 말 안하려고 하지마세요 걔들도 다 이해합니다 외국인이니까요 땡스기빙이나 봄방학에 외국인친구집에도 노러가서 지내보고 해보십시오
    유학 가는게 쉬운 결정도 아니고 거기에 드는 비용 또한 장난아닙니다 벅어도 본전은 뽑을 수있도록 노력하시길 바라구요
    유학 생활 이제 반년되었는데 너무 좌절하지마시고 힘내시기를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무명선생
    작성일
    12.01.31 14:11
    No. 4

    유학이란 그 나라 언어를 완전히 이해하고, 적고, 생각을 써 낼 수 있어야 기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입니다.
    왜 그렇게 잘 알아보지 않고 결정했는지요? 유학, 이민을 가면 다들 성공할 것 같지만 절반이상은 실패를 겪습니다.
    지금 사립학교에 다니신다니 다행히 집안이 어렵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이대로 더 버텨서 희망이 있을지 잘 고민해 보시고, 영 아니다 싶으면 빨리 짐 싸서 들어오세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시간 금방 가버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비비참참
    작성일
    12.01.31 14:20
    No. 5

    솔직히 유학이니 뭐니, 무슨 과정이니 이런거 잘 모릅니다.
    그리고 변산바람꽃님이 어떤 사람인지도(계획을 철저하게 세워 엘리트 코스 밟으실려다가 지금 패닉이신건지, 아님 뭔지...) 잘 모르겟습니다.

    그냥, 만약 제가 변산바람꽃님 상황이라면 기존에 생각하던걸 포기하고 다른걸 찾아보겠습니다.
    아직 10대 청소년이신거 같은데, 좀 털어 버리고 그냥 하고 싶은거 하시는게 어떨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국에서 입시에만 올인하는 또래들 보다 몇배는 더 좋은 상황입니다.

    조급해 하지 마시고, 조금더 여유롭게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구체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제가 너무 주제넘은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2.01.31 14:52
    No. 6

    얼마전 유학생들 관리해주고 집소개해주고 그런일 한단분 얘기를 잠깐 들은적 있는데, 우울증걸려 폐인되는애들 간간히 있다더군요.
    뭐 어영부영 시간때우다 밑바닥 대학 들어가는애들 부지기수고...
    물론 굳건한 의지로 이겨내는 애들도 있긴하다던데 그런 의지라면 한국에서 서울대 충분히 간다더군요.
    더 늦기전에 컴백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자이스
    작성일
    12.01.31 14:55
    No. 7

    바람꽃님 늦게 결심할수록 손해입니다. 제 생각에는 돌아오시는것이 좋을것같습니다.무엇보다 유학생활은 언어가 안되면 절대 성공할수 없어요.최소한말은 원활히 못하더라도 리스닝은 되어있는상태에서 가는게 기본이죠.

    다른 사람보다 늦었다고 생각하지마세요. 3수 4수 하면서도 의대같은 곳에 가서 나중에는 다른사람보다 훨씬더 앞지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중 3학년 2학기를 빠졌다고 걱정하시는데 솔직히 학교진도는 엄청 느리게 나가는 편입니다. 공부 맘잡고 휴일없이 한달만 하면 한 학기동안 배울정도의 내용은 다 따라잡고도 남습니다. 시간 좀 걸리는거라고해봤자 수학정도밖에 없습니다. 괜히 그런것을 걱정해서 이도 저도 결정을 못내리게되면 그 시간만큼 손해입니다.

    부모님하고 진지하게 상담을 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지나가는2
    작성일
    12.01.31 18:16
    No. 8

    5개월밖에 되지 않았으니 영어가 부족한 것도 당연한 거지요.

    아무리 열심히 공부한다해도 귀가 트이려면 1년은 있어야 되고, 2년은 넘어야 어느정도 일상에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유학을 가신 이유가 거기나 미국에서 대학 진학까지 계산에 두고 가신 거라면 버티시고, 혹시나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실 거라면 좀 더 고민해보세요.

    서둘러 가시느라 제대로 조사를 못했다고 하셨는데,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실 필요는 없잖아요. 선배라든지 학교 상담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과 상의하시고 잘 결정하세요. 그리고 유학이라면 부모님도 부담이 크셨을 텐데, 그렇게 쉽게 결정하고 좀 힘들다고 조급하게 안절부절하는 모습은 그렇게 보기 좋지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흔적남
    작성일
    12.01.31 20:10
    No. 9

    5개월 해보셨다면 충분한 겁니다. 지금 느낀게 정답이에요.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시간 낭비 안하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아직 적응이 안된거야, 이런거 없습니다. 첫 반년의 적응도가 유학생활 끝까지 갑니다. 갈수록 더 적응안되고 더 힘들어 집니다. 그리고 툭까놓고 말하자면 중고등학교 1년 공부량은 정말 쉽게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그런건 걱정거리가 전혀 아니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매잡이
    작성일
    12.02.01 11:34
    No. 10

    모두들 조언 감사합니다. 일단은 돈 든게 아까워서라도 좀 버티렵니다.
    사립고 가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영어 선생님 말대로 안하는 거보다 하는 게 낫겠지요. 일단은 학교성적을 올A로 만들려 노력하겠습니다.그리고 쪽팔려도 단기학생들이랑 같이 외국인한테 인사를 할 겁니다. 뭐 hi~하는 건데 그것도 못하겠어요. 그리고 다시 한번 이렇게 신경 써주신거에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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