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전 멧돼지를 잡으러 산으러 갓드랬죠 동료들 두명하고 사냥전문가 1명하고 해서 저까지 4명이서 말이죠.
수렵가이드께서 댈꼬오신 멍멍이들께서는 굉장히 카리스마 있었습니다.
재가 세어본걸로만 9마리는 되었지요.
강원도 인근서 자자 가자 하니 강아지들이 줄줄줄 횡대로 늘어서서 산을 훑어 올라가더군요 이건 마치 분대 횡대열 같았습니다.
한2시간쯤 산타고 다니다 보니 강아지들이 갑자기 짖어대기 시작하다 능선넘어로 쌩 달려나가더군요 순식간 이었어요 열심히 쫓아 가보니 드디어!! 도야지를 포위하고 그자리에 묶어놓고있는 강아지들을 보았습니다.
기쁜마음에 엽총으로 쏠려고 하는데...
가이드가 말리더군요 사람이 보이면 맷돼지가 달려든다나? 개들이 물어서 힘뺄때 까지 기다려야 한데서 기다리다보니 강아지들이 강아지가 아니었어요... 이건마치... 늑대!! 늑대가 사냥하는 장면처럼 뒷다리만 물어뜯어 힘을 빼놓더군요... 그걸보면서 저는 히열을 느꼇습니다. 맷돼지 한마리랑 사냥개랑 비교하자면 크기는 한5분의1 정도 밖에 안되고 무게는 10분의1밖에 안되죠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협동하는데 멋지더군요.
그때 동료한명이 외칩니다.
"새끼다!!"
그걸듣곤 근처를 살펴보니 덤불사이에 있던 새끼 도야지를이 사방팔방으로 도망치는것이 보였습니다.
열심히 쫓아갓지요 귀엽기도하고 새끼가 더맛있을꺼 같았거든요!!
그렇게 산에서 한 10분정도 추격전을 하다보니 새끼한마리를 잡을수 있었습니다.
저의 체력은 고갈된지 오래고 침이 질질 새어 나오더군요... 아! 물론 힘들어서요.
그리고 우리는 한가지 사실을 깨닭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경공들꺠서 어미를 조지고 있다는걸 깜빡하고 새끼를 쫓아 온거지요 허겁지겁 달려가는데...
"깨깽!!!" 소리가 나더군요 도착해서 보니 어미는 반죽음 상태고 그옆에는 아빠?로 보이는 무지막지한 크기에(어미보다 반은 컷어요)
맷돼지가 짠! 하며 견공들을 조지고 있었습니다.
경공들은 허둥지둥 하며 어미를 잡아놓는 놈 3마리와 5마리가 아빠를 상대하고 있었지만 견공들은 지쳐서 하나,둘 들이받아 날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깜짝놀란 동료가 빵!빵!하고 옆총을 쏘았지만...
피를 질질 흘리며 동료에게 달려가더군요...
전쟁이 따로 없었습니다.
총을 쏘았던 동료는 가까스로 피해 나무위로 올라갓고 저희도 근처 나무위로 올라 갔지요
반죽음 상태의 어미돼지도 막 달려들던터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머리를 명중시켜야 죽는데 아무리 쏴도 안죽더군요.
그사이 견공들은 모두 하늘나라로~ ㅠㅠ
아빠돼지 짱이었습니다.
야산의 폭군이더군요 견공들 들이받혀 날라가면 쫓아가서 견공의 머리를 콱! 눌러버리는 겁니다.
그놈의 코는 강철코인지 견공의 머리는 찐빵처럼 찌그러지더군요.
결국엔 아빠돼지와 엄마돼지가 죽어 일단락 되었지만...
사냥 가시는분들 조심하세요...
야산에는 폭군이 살아요!
아직까지 아빠돼지의 "푸륵! 푸륵!" 하는 콧김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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