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독자의 수준...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12.03.13 21:22
조회
1,037

조금 자극적인 말이 될 수 있으니 흥분하지는 말고

그냥 그런가? 하고 봐주세요.

아래 글이 있길래. 간략히 씁니다.

이걸 기사로 다루자니 좀 그래서...

제가 80년대에 같이 시작했던 동료 한 사람이 한 말이 있습니다.

초등수준에 놓고 글을 써라.

거기서 올라가면 망한다.

이런... 말이 되는 소리를 하냐?

라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그 친구가 저와 같이 가장 잘 나가던 사람이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헛소리가 아닙니다.

실제로 그렇게 쓴 글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급수준으로 놓고 쓴 글은... 늘 그닥이었습니다.

제가 쓴 글도 재판을 못 찍은 글은 늘, 수준을 올린 글 뿐이었습니다. 무겁거나 꽉 짜여진 글은 반응이 안 나옵니다.

그게 대여점. 만화방의 한계였던 거지요.

해서 같은 책도 서점에 나가는 것과 대여점에 나가는 것은 반응이 달라집니다.

나머지 전자책이나 기타 여러가지 고민할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시간상 거기까지 건드리진 못하고 마칩니다. 소림사 쓸 시간이 되어서...^^ 월말까지면 완결될 거 같네요.


Comment ' 16

  • 작성자
    Lv.21 dr****
    작성일
    12.03.13 21:42
    No. 1

    책이나 글이란것도 결국은 독자라는 대상을 두고 쓰여지는 글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장르소설은 흥미라는 면에서 그 독자들의 반응이 결정되는 것도 사실이죠.

    결국 출판시장이나 대여시장에서 팔리는글은 그 대상이 명확해야 한다는점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글들은 많은 작가분들이 복제와 표절 외설이라는 면에서 장르소설의 한계를 그어낸 글로 보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당시의 독자층이었습니다만, 정말 그런 글들이 싫었습니다. 다독하는 편이어서 하루에 보통 7~10권 정도의 세로쓰기 소설들을 두어질 정도씩 읽어나간 기억이 나는데. 기억에 남는 글은 거의 없더군요.

    솔직히, 당시의 글중에서 기억나는 글들은 거의 없었고. 영웅문이라는 김용의 소설을 보면서야 '무협지도 무협소설이 될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영웅문을 읽은 바로 직후에 접하게 된것이, 어느 출판사였는지 기억은 가물가물 합니다만 고월 이라는 금강님의 소설이었고. 그게 제가 아직도 기억하는 한국 무협소설의 첫번째 놀라움 이었습니다.

    그게 제가 중학교 3학년때 였던거 같군요. 그 이후에 나오는 글들은 정말 마음에 드는 글들도 많았습니다만, 이제와 출판시장의 어려움을 보면 어느 한 부분의 문제가 아닌 독자와 출판사 모두의 문제가 곪아 터지는것이 아닌가 걱정됩니다.

    장르소설의 파이가 커지자 이른바 검증되지 않은 수준이하의 글들이 범람하기 시작했고, 독자들은 수준이하의 글들에 대한 비용지불에 아까움을 느끼기 시작했고, 마침 이전에는 없던 대여점시장의 확산으로 일차적인 피해.. 이후에는 다운로드를 통한 불법텍본으로 장르소설의 뿌리까지 흔들리게 된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결국 자금력과 구매의사를 가진 대상층을 타겟으로 더 정련된 글들이 선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dr****
    작성일
    12.03.13 21:43
    No. 2

    읽고 싶은 작가분들의 , 읽고 싶은 장르소설은 너무나 많습니다만.

    그런 글들은 출판되지 못하거나 연재중단 조기종결이 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GO집쟁이
    작성일
    12.03.13 21:44
    No. 3

    장르소설의 수준이기도 하지요.
    독자들이 바라보는 장르소설의 위치이기도 하고요,
    일반인이 보기엔 장르소설은 초등소설 . 딱 거기까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2.03.13 21:46
    No. 4

    자신의 작품을 팔 생각이 있다면, 타겟을 명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래야겠네요.

    저는 요즘도 무협에서는 완전히 손을 떼고 있어요. 솔직히....금강님 글 한번도 안봤는데 다음에 한번 봐야겠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이상아
    작성일
    12.03.13 21:48
    No. 5

    근데 구매의사를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구매의사는 없으면서 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대여점이 흥행했었고 텍본이 활성화 된 것은 아닐까요?

    ...결국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로 돌아와 버렸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3 슬립워커
    작성일
    12.03.13 21:49
    No. 6

    우리나라도 충분히 스티븐 킹이나 딘쿤츠 같은 대형작가들이 나올 수있습니다. 다만 바라보는 인식과 사회적인 영향이 윗 분이 말하는 것 처럼 되있어 힘들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3.13 21:49
    No. 7

    글쎄요, 제가 보기에 시중에 나온 수준 높인 글들의 경우 나이대를 제대로 노렸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그 나이대의 책 구입량이 생각이상으로 적어서 장사가 안될 뿐..

    솔직히 문피아에서야 불법복제 반대운동을 합니다만 출간된 소설 텍본이나 스캔본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죠.(감상평 보려고 검색해도 최상단에 텍본부터 띄워주는 세상인데 오죽할까요?) 그리고 그 나이대의 독자들은 충분히 그런 것을 찾아낼 능력을 갖고 있고요.

    출판 시장을 걱정해 일부러 책을 사주는 고마운 분이 계시다면 그런 돈이 아까워서 그냥 다운로드 하시는 분도 계실테고, 돈이 아까운 것은 아닌데 일부러 찾으러 가기 귀찮은 사람도 있겠지요.

    아무튼 그런 이유들이 뭉쳐서 금강님께서 말씀하신 저런 현상이 결론적으로 도출된게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드림보트
    작성일
    12.03.13 21:51
    No. 8

    간단히 말해서 감상란 추천을 보고 '마왕 알페어'를 찾으려고 성북구 대여점 여섯 곳을 돌았습니다. 아직도 못 읽어봤습니다.
    그런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런데 문피아 비평란에서 욕만 먹던 책들은 없는 곳이 없더군요.
    대여점 주인 세드댓, "우린 땅파서 장사하나요?"

    기존에 이름있는 작가 아니라면
    문피아에서 추천받는 양식 반대로만 써야합니다.
    그래야 글도 계속 쓰면서 밥 굶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비평란에는 작가의 수준부터 사상까지 까대기에 여념없는 내용들이 넘쳐나죠. 얼마 전에는 한담란에 작가의 사대주의를 지탄하는 글까지 올라오더군요.

    같잖은 선비들 많다고 쏴댔더니 열폭하고 사라지던 댓글도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1 dr****
    작성일
    12.03.13 21:51
    No. 9

    헛.. 뭐 결국 독자의 수준이 문제인것만은 사실이죠.

    저는 정말 책이 주는 상상력이 너무나 좋습니다. 그런데 요즘 독자분들 보시면 조금 책의 글을 따라가기 보다는.. 자신의 감정이나 소망만을 대입해서 보는 분들도 많아진것 같고 그렇더군요.

    책을 잘 못보는 분들이 많아진것 같아요. 솔직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2.03.13 21:54
    No. 10

    초등수준이 아니라 장르독자수준일듯..

    초등수준이라면 동화인데 동화가 외려 장르소설보다 쓰기힘들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3.13 22:01
    No. 11

    아닌게 아니라 동화가 제일 어려운걸로 알아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13 22:01
    No. 12

    한국의 스티븐 킹은 도대체 언제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黑月舞
    작성일
    12.03.13 22:39
    No. 13

    결국에 어디에 팔아먹을지를 미리 결정하고 써야 하겠죠.
    다만 대여점이라는 존재 그 자체가 참으로 애매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사실 구매고객을 노리고 쓰는 책 역시 양산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라노벨들을 봐도 그렇고, 로맨스들을 봐도 그렇고 말이죠. 하지만 그래도 전 대여점같은 왜곡된 시장상황이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12.03.13 22:58
    No. 14

    ....중학교 수준의 티비도 안보는데 그동안 초등학교 수준의 장르소설을 보고 있었군요.
    근데 초등학교 수준의 책을 일부로 쓰는건지, 쓰는 수준이 초등학교 수준까지 밖에 안되는지도 생각해봐야 할문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테디베어
    작성일
    12.03.13 23:09
    No. 15

    초등학교때본 소설의 수준이 낮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장르소설이 보기 쉬워서 아 이런 세상이 있구나 하고 빠져들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찌비찌비
    작성일
    12.03.13 23:21
    No. 16

    책은 쉽게, 풀어서 써야 좋은 책이다
    라고 어디서 본것 같네요... 반만 동의 하는 문구지만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7682 축구 동영상은 이게 갑입니다. +3 Lv.21 雪雨風雲 12.03.10 403
187681 일주일 동안 지방이 빠지지 않았어요=멘붕 +2 Personacon 비비참참 12.03.10 327
187680 이번 고대녀 김지윤씨 해군 '해적' 발언을 보면 뭐랄까요... +14 Lv.99 자의(子儀) 12.03.09 1,010
187679 이상하게 재밌는데 안 뜨는 작품 +18 Lv.65 天劉 12.03.09 689
187678 배고파서 죽을 거 같아요..ㅠㅠ +9 Personacon 시링스 12.03.09 421
187677 학원 다닌 이후 첫 주말 +8 Personacon 엔띠 12.03.09 248
187676 점 뽑아보신 분? +6 Lv.1 아누르 12.03.09 290
187675 New Evil axis - Republic of Korea +6 Lv.56 제복만세 12.03.09 481
187674 화이트데이 포장은 뭐가 무난한가요? +16 Personacon 적안왕 12.03.09 305
187673 인터넷에서 컴퓨터를 샀는데... +14 Lv.40 온후 12.03.09 544
187672 (실화)부처님과 한국 축구,일본 축구,그리고 중국 축구! Lv.11 은걸 12.03.09 414
187671 요새 온라인게임은 하기도 힘드네요=ㅅ=... +13 Lv.6 찌이 12.03.09 524
187670 쉐도우월드 완결났다는 소식에... +2 콩자 12.03.09 401
187669 신간 전자책. +1 Lv.57 아자씨 12.03.09 340
187668 밑에 이상형 글보고 또 저의 경험담... +2 Lv.97 윤필담 12.03.09 275
187667 이상형은 무엇이신가요? +15 Lv.1 [탈퇴계정] 12.03.09 345
187666 다음주가 벌써 화이트데이네요0ㅅ0 +17 Lv.6 찌이 12.03.09 439
187665 헌혈 & 조혈모세포 이식 신청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6 Lv.1 아누르 12.03.09 304
187664 내일은 무한도전이나왔으면좋겠어요 +8 Personacon 마존이 12.03.09 574
187663 솔로 계급표, 당신의 계급은? +34 춉코보 12.03.09 619
187662 저는 이제 해적출신인건가요 ㅠㅠ +22 Lv.21 일월명성 12.03.09 540
187661 psp 를 구입 해볼까 하는데 말입죠.. +8 Lv.37 무학거사 12.03.09 355
187660 2014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편성 완료!! +4 Lv.3 강력계딱풀 12.03.09 467
187659 때 아닌 감기 바이러스가 퍼지나 보네요. +3 더블 12.03.09 335
187658 그냥 대놓고 죽으라고 해라. +5 Lv.7 헤니르 12.03.09 421
187657 학교 선생님들은... +11 Lv.68 임창규 12.03.09 514
187656 사생팬 끝내주네요. +9 더블 12.03.09 589
187655 고대녀 사건..... +18 동기부여 12.03.09 918
187654 죽을 뻔 했습니다. +6 Lv.51 虛空亂舞 12.03.09 559
187653 요즘 말을 참 함부로 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10 창조적변화 12.03.09 59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