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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라 쓰고 ~라 읽는다.

작성자
Lv.1 Rim
작성
12.03.27 01:19
조회
754

평소 인터넷등에서도 자주 보던 표현인데 별 생각없이 자유연재 판타지에 들어갔다가 바로 저런 제목이 보여서 씁니다.

저거 그야말로 일본식 표현입니다. 아니 애초에 제가 아는한도 내에선 일본어만 저런 표현이 가능해요.

일본어는 쓰는것과 읽는것이 달라서 저런 표현이 가능하죠. 한글의 경우 "달"이란 단어는 달 말고 다른 읽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일본어는 月 하나 써놓고 츠키나 게츠 등으로 읽죠. 심지어 전혀 다르게도 읽습니다. 데스노트라는 만화의 주인공 이름이 야가미 라이토인데 한자로 쓰면 夜神月 이고 夜神을 야가미, 月을 라이토라고 읽습니다. 한글에서 보면 말이 안되는 짓인데 일본어니까 저게 가능하죠.

그래서 일본은 명함을 주고받은후에 상대 이름을 보고 굉장히 흔한  이름이 아닌한 읽는 방법을 따로 물어봅니다.

일본어는 쓰는것과 읽는것이 다른 언어에요. 그래서 ~라쓰고, ~라읽는다 같은 표현이 성립되는거고요.

그런데 한국어를 쓰는 우리나라에서 저런 말도 안되는 표현을 자주 쓰는게 보이니까 상당히 거슬립니다. 기어이 저런 표현을 해야겠다 라고 하면 '~라 쓰고 ~라 읽는다' 보단 '~의 탈을 쓴 ~' 같은 표현이 그나마 낫겠죠.


Comment ' 12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3.27 01:34
    No. 1

    세토의 신부에서 워낙 강하게 꽂아줬으니.. 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시링스
    작성일
    12.03.27 02:25
    No. 2

    헐 그렇군요. 전 이 표현 참 재밌다고 생각했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27 03:35
    No. 3

    사실상 들어난 뜻과 그 속에 감춰진 속내를 은유적으로 표현할 때 '라고 쓰고 라고 읽는다' 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 맞긴 한것 같은데 그 사용용도는 전혀 다릅니다.
    말도 안되는 표현은 아니라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im
    작성일
    12.03.27 08:37
    No. 4

    한국어에선 A라고 썼으면 A라고 읽지 다르게 읽는 방법은 없습니다.
    드러난 뜻과 감춰진 속내가 다른경우는 소설이나 시에서 수없이 많이 나왔지만 모두 다른 형태로 표현을 해왔죠.
    전 ~라 쓰고 ~라 읽는다 는 표현자체가 한국어에선 성립하지 않는다는걸 말하는겁니다. 한국어에선 애초에 탄생할 수 없는 표현이고요.

    그리고 일본에서도 쓰기와 읽기가 다른경우는 주로 쓰인 단어완 다른 의미로 읽을때 그렇습니다. 사용용도도 똑같아요. 단지 일본에선 그게 아주 일상적인거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대왕고래
    작성일
    12.03.27 11:59
    No. 5

    생각없이 쓰고 읽던 표현이라 그런 배경이 있을줄은 몰랐네요.
    하지만 지성이라 쓰고 무식이라 읽는다.
    같은 반어법적인 표현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runes
    작성일
    12.03.27 12:53
    No. 6

    ...일반적으로 쓸때는 그런의미로 쓰는게 아닐텐데요?
    대왕고래님 말씀처럼 쓰는것과 한자를 일본식으로 읽는건 차이가 매우 큰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3.27 12:59
    No. 7

    그래서 짜증난다고하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대왕고래
    작성일
    12.03.27 13:03
    No. 8

    한국에서 그런 표현말고 다른 표현으로도 씁니까?
    본적이 없어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im
    작성일
    12.03.27 13:40
    No. 9

    한자를 읽는건 예로 들었을뿐이고 실사용은 광장히 폭 넓습니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쓰는 방식도 포함되있죠.

    그리고 중요한건 사용용도 이전에 저 표현자체가 한국어에 적용이 안된다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2.03.27 15:05
    No. 10

    오, 몰랐던 건데 알고 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IlIIIIIl..
    작성일
    12.03.28 00:21
    No. 11

    원래저게일본에서넘어온 번역투중하나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큰사람PYJ
    작성일
    12.04.09 04:15
    No. 12

    처음 알았군요. 그런데 일본식 언어의 번역투라면 모르겠지만, 한국어로 표현방법이 없고 일본에는 그런 표현이 있다고 하여 이런 표현의 원류를 일본에 둔다는건 너무 단정적 아닐까요? 그저 표현기법 중 하나로 생각하면 될것 같은데요. 이 표현이 일본어는 아니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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