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은 무협인데, 애들 싸우는건 그다지 '무협'이란 느낌이 안들어요.
무협에서 싸운다 치면 서로서로 신묘한 초식을 맞부딪히고, 절세의 무공 비급은 기타 시정잡배의 무공에는 견줄수도 없고 하는 모습이 보일텐데...
일단 블소의 PC들은 죄다 '홍문신공'을 익히고 있다는 설정이죠. 그런데 이놈의 홍문신공을 NPC고 몬스터고 그냥 자기들 패턴 따라서 다 똑같이 쓰고 앉았으니(...).
홍문신공도 '초식'으로 나뉜게 아니라 '하단베기'라거나 '흡공', '어검술', '반월 베기' 같이 무언가 개념적으로 나뉘어 있죠.
"홍문신공"과 "마공"이 부딪힌다! 같은, "무공" vs "무공"이라기 보다는, 그냥 기술의 형태에 따라 패턴을 찌르는건... 게임이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하고, 어찌보면 현실적인 부분이기도 한데, 뭔가 아쉽긴 해요(...).
그런 의미에서, 막고 치고 넘어트려 올라타 패는(...) 권사 보다는, "폭열신장"이나 "빙백신장", "탄지공" 같은걸 써가며 싸우는 기공사 쪽이 오히려 일반 무협소설의 '권사'에 가까운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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