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미래 설계라고 하죠? 그런데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그 미래 설계를 친구들과 놀고 먹으면서 보냅니다.
물론 열심히 사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냥 유흥을 즐기는게 아니라 치열하게 프로게이머나 아이돌가수를 준비하거나 용접이나 요리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런 친구들빼면, 화이트 칼라 성격을 지닌 직업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은 모두다 공부해야합니다. 왜 그러냐고요? 고등학교 때 공부로는 적성을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니, 고등학교때는 무슨 짓을 해도 자기 적성을 알 수 없다는 게 정답이겠네요
아는 사람중에 문과에서 50등 내외하다가 연대 전체 수석으로 간 사람이 있습니다. 사탐으로 경제 언제나 만점이었고, 고등학교 때 남들이 어렵다는 경제학 책 읽으며, 경제경시에서도 입상 하던 애였죠. 그런데 원하던 경제학과 들어가서 행시 준비하다 보니, 고시의 문제가 아니라 학문 자체에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고등학교 때의 쉬운 사탐 공부로는 적성을 전혀 알 수 없다는거죠. 또 이과에서 화학이나 물리 잘하던애가, 화공과나 화학과 물리과 가서 영혼까지 발리는 걸 직접 눈으로 본 사람입니다. 따라서 많은 기회를 얻으려면, 여러 과목들의 입문, 개론 과목을 제대로 배우려면 좋은 대학에 가서 유명한 교수와 뛰어난 친구들과 같이 배워야 합니다. 또한 자기가 선택한 과가 안 맞으면 전과해야하는데, 전과는 높은과에서 낮은 과에서 잘 됩니다. 그래서 공부해야죠
고등학교 때 소위 말하는 주입식 암기 공부가 저러한 기회를 가르는데 어째서 기준이 되느냐는 생각을 하실수도 있겠냐만은... 고등학교 공부를 주입식 공부라고 생각하는 것부터 슬픈겁니다. 기본적인 언수외는 암기라기보다는 논리력이며, 사탐은 기본적인 자료분석 능력과 이론 적응 능력을 배우는 겁니다. 따라서 괜히 좋은 대학을 잘 쳐주고, 소위 말하는 순수 정시 혈통 sky 학생들이(지역균형이나 기회균형, 수시같은 애들 제외하고) 고시든 준고시든 상위 공기업이든 갈 수 있는 기회를 잘 잡는겁니다.
여기 나이드신 분들도 많으시고 제가 이런말 하는게 상당히 오만 할 수 있지만, 제가 이곳을 중3부터 다녔고 이곳의 토론마당에서 가치관 정립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비평란에서 기본적인 글쓰기를 익혔다는 점에서 중고등학생들도 꽤 있으리라 생각하고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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