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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
12.10.11 21:56
조회
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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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장과 무츠 무네미츠의 음모에 휘말려 홍종우에게 암살당하는 김옥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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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산이 없는 싸움임을 알고 있었지만, 결국 조선의 민중으로서 살고 죽기로 결심한 전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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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아시아의 맹주는 오직 자신들 밖에 없다고 여기는 그들에게, 일본을 상대로 대등한 우호 관계 같은 것을 맺을 생각은 꿈에도 없다 이 말이다. 다 말라 비틀어졌어도 청나라는 '종주국' 행세를 하려 들지. 그 지경으로 말라 비틀어진 청나라가 아시아의 맹주로 남아 있는 한, 또 근대화도 이루지 못한 조선이 하잘것 없는 체면을 앞세워 일본과 척을 지는 한, 3국 간 협조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필연적으로 아시아는 서구 열강을 당해 낼 수 없다!" - 작 중에서 '패도'의 정점에 선 인물. 외무대신 무츠 무네미츠.

옛 사람들은 오늘날 우리보다 더욱 현명하게, 또한 한눈파는 일 없이 열심히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살던 나라, 일본은 과오를 저질렀다…. 그것이 바로 <무지갯빛 트로츠키>의 테마였다.

그러나 <무지갯빛 트로츠키>의 무대인 쇼와 10년대(1935~1945년) 전반, 일본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갈 데까지 간 상황이었다. 의로운 사람들의 노력으로도, 죽음으로도, 이미 일본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대체 일본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단 말인가.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자랑스럽게 여기는 메이지 유신 시대가 이룩한 성과는 대체 언제부터 일그러져 일본을 패권주의 국가로, 온 아시아에 대한 가해자로 만들었을까? <왕도의 개>가 다루는 테마는 바로 그 점이라 할 수 있다. - 작가 후기

감상이야 달리 있겠습니까.

이런 만화를 그릴 수 있는 사람이 일본에 더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Comment ' 4

  • 작성자
    Lv.57 아자씨
    작성일
    12.10.11 22:24
    No. 1

    당시 제국주의라는건 열강들은 모두 했던지라..일본만의 잘못이다! 라고 하긴 머하고 일본이 잘못된건 패배후 나라를 다시 세우는 과정에서 과거의 과오를 인정안하고 비뚤어진 국가관을 만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12 00:24
    No. 2

    1차대전 때의 전범국 왕실들은 모두 전복되었습니다. 하지만 2차대전의 일본 천황가는 그대로죠. 천황의 전범으로서의 처벌을 회피한 데서부터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가 나타났고, 결국 재 우경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남겼죠. 뭐, 이제와서 별 수 없는 일이고, 천황가를 없앴어도 불거질 일이었으니 별 상관없는 일이기도 하네요.

    1차대전 때와 다르면서도 또 비슷한 것이, 당시 독일의 경우는 전쟁물자만이 아니라 생필품마저 바닥나 정권이 붕괴하면서 항복했지만, 실상 본토가 함락되지 않고 심지어 군대도 붕괴되지 않고 남은 상태에서 항복했기에 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기류가 있었고 과중한 배상금으로 인해 승전국에 대한 적대감도 강했었습니다.
    2차대전의 일본도 엄청난 인적피해를 입었지만 실상 국외 전장에서의 군대의 피해가 대다수로 본토가 함락되진 않았습니다. (흔히 공습의 피해가 엄청나다고 알려졌지만, 독일의 경우 실제론 산업능력의 10% 정도나 타격을 입혔다던가요? 일본도 매한가지죠. 아니, 쓸만한 육상기지가 별로 없어서 그보다 못한 피해를 입혔죠. 그나마 일본의 산업기반이 훨씬 취약해서 큰 피해를 입었을 뿐.) 인적, 물적피해가 심각했고 생산력도 많이 떨어져 질이 형편없이 떨어지긴 했지만 본토 결전병력도 여전히 수백 만에 달했죠. 그런 상태에서 항복했지만, 배상금이 없고 대신 미 군정을 거쳐서 미일동맹이라는 형태로 예속되었지만 그 뿐, 실상은 전범 회피에서 나타나듯 1차대전의 독일과 마찬가지로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현재 일본은 1차대전 후의 독일과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우경화가 괜히 벌어지는 것이 아니죠. 보통국가론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자신들이 여전히 옳다고 여기는 자들이 적지 않게 포진하고 있는 겁니다.
    저는 1차대전의 독일의 예처럼, 본토 점령과 군 붕괴 없이는 항복했어도 여전히 반감을 가진, 스스로가 옳다고 여기는 자들이 남아 있고 그런 이상 역사가 말하듯 재 우경화는 필연적으로 닥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퍼레이션 다운폴이 아쉬울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짝대기
    작성일
    12.10.12 01:33
    No. 3

    일본만의 잘못이 아니라니; 남들이 악을 행하면 그 악이 정당화 된답디까?
    제국주의에서 더 나아가 군국주의까지 갔던 나란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2.10.12 01:43
    No. 4

    오오 이그나이젤님 말 들으니까 그럴듯하네요. 현재 일본=1-2차대전 사이의 독일이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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