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풀린 군번이라 하는게 제대로 적용됐을 때는 자신 스스로가 악마가 되어야 됩니다. 악마가 될 자신이 없다면 오히려 꼬인 군번이 낫습니다.
상병장들 눈에 일이등병들 기수 차이가 눈에 들어올까요?
죄다 그나물에 그밥으로 보입니다.
자기들끼리나 기수차이를 느끼지 상병장 눈에는 끼리끼리 논다지요.
즉 쪼아될 때는 같이 쪼아대면서 풀어줄 때는 비슷한 시기에 풀어줍니다. 특히 그 쪼아됨의 주 타겟은 그나마 비슷비슷한 놈들 중에 기수 빠른 놈입니다.
16명 가량이 생활하는 내무실에
연달아서 8월(2명), 9월(1명), 10월(1명), 11월(2명), 12월(2명), 1월(1명)의 일이등병이 있었죠.
저는 12월 군번이었습니다.
8,9,10월군번이 천사표였습니다.
뭐든 일을 행함에 있어 문제가 생기면 8월군번이 고참에게 개까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규제를 고참들이 하면 8월~1월 똑같이 규제를 받죠.
그러다 풀어주는 순간이 비슷한 시기에 다 풀렸습니다.
월차이는 5개월의 차이가 있는데 저 군번들이 모두 풀린 시기가 1개월 안쪽에서 다들 풀렸죠. 즉, 고작 몇일 차이두고 동시다발적으로 연달아 풀렸죠.
고참들 눈에는 다들 그나물에 그밥으로 보이고,
문제 생기면 그나마 기수 빠른 니가 욕처먹어라 입니다.
제 위의 군번들이 천사표다 보니까 연달아 밑으로 있는 후임들에게 함부러 하지를 못합니다. 무엇을 하든 부탁조이죠. 명령조가 아닙니다. 천사표 고참의 부탁 또한 하기 싫으면 싫다고 대놓고 말해버리죠.
진정한 악마가 되지 않는 한 사실 달수 차이 얼마 안나는 후임에게 막 대하지를 못합니다.
뭐.... 헬게이트는 1월 군번에서 열리긴 했습니다.
그것도 제 동기인 한달차이 나는 12월 군번에게요...
동기가 조폭출신으로 겉으로 보이는 스펙(외모, 행동)한 장난이 아닌 진정한 악마였죠..
군생활에 악마고참은 많아도
달수 차이 별로 나지도 않으면서 악마고참행세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군생활을 이미 가졌던 분들도 곰곰히 악마로 느꼈던 고참들을 생각해보면 그 악마라 생각했던 고참들이 달수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에나 악마지 별 차이가 없을 경우에 큰 힘을 못 쓰는 것을 알겁니다.
얼마 안되는 달수차이로 악마행세는... 진정한 악마가 아님 안되죠.
자신이 악마가 될 자질이 있다 싶으면 풀린 군번으로 빠지는게 좋지만, 악마가 될 자질이 없다 느낀다면 그냥 꼬인군번이 속편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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