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전역하고 등록금도 보탤겸 쓸 돈도 벌겸 해서 공장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요
나 참 어이가 없어서... 멀쩡히 일하다 맞았네요
우선 제가 다니는 공장은 전기장판 만드는 공장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밑에 밑판, 열판, 절연판, 그리고 카펫을 풀로 붙이는 일입니다.
이건 혼자 할 수가 없는 일이라 2인 1조로 하고 있습니다.
상황설명을 드리자면 아저씨와 저 이렇게 두명이서 전기장판을 붙이고 있었습니다. 일하다 허리가 아파서 허리를 좀 두드리고 있으니 아저씨가 힘들면 화장실가서 잠깐 앉아있다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아 괜찮아요 하고 만들던 장판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1분정도 걸린거 같네요 마무리 지은 장판을 이제 옮기고 새 밑판을 꺼내야 되는데 밑판있는 곳은 한사람밖에 들어갈 수 없는 공간입니다. 이전부터 계속 아저씨가 들어가셨고 이번에도 아저씨가 들어가시고 (밑판 무게는 3kg 좀 안됩니다) 전 1.5m정도? 아저씨가 나오시면 도와드릴수 있기 떄문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아저씨가 들어가시다 말고 절 노려보시더니 갑자기 일 그따위로 할꺼야 라고 고함을 지르시더니 제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시더군요 워낙 갑작스러웠기 때문에 처음 한대는 어쩔 수없이 맞고 그뒤는 막으면서 뒤로 피하니 쫓아오시면서 발차기를 하시더군요 그것도 막고 나니 주위에 있던 분들이 오셔서 말렸구요 과장님이 물어보니 제가 뺀질거렸다네요 참나..
그아저씨 심심하면 나가서 담배피고 화장실간다그러고 나가서 쉬고 옵니다 전 담배도 안피기 때문에 아저씨 쉬러가면 장판만드는데 필요한거 준비하구요 아예 화장실갈때 말합니다 화장실갔다올테니까 절연판좀 접어놔 카펫 좀 말아놔하고..
퇴근할때 사장님이 불러서 왜때렸냐 물어보니 오늘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네요
사과도 안하고 가고 진짜 어이가 없네요..
정다머분들 제가 어떻게 해야될까요 참을까요 아니면...
사장님은 생각해보고 담주에 말해준다 했는데 내일 그 인간하고 같이 일할생각하니 벌써 짜증나네요.. 일 끝나면 빨리 집에가서 프로스트 vs 블레이즈 경기 봐야지 하고 기분좋게 일하다가 퇴근할때 다되서 기분 잡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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