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꼭 지키는게 윤리적이라는 듯이 묘사합니다.
소설상의 인물들이 약속을 꼭 지키지는 않습니다. 당연하죠. 그건...
그런데, 어쩔수 없이 약속을 어기지만, 지켜야 하는게 맞다는 식으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소설상의 여러 상황들은 거의 다가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진 약속들이 아닙니다.
현실과는 다르죠. 그런데, 보편적인 룰만 묘사한다는게 보기가 괴롭습니다.
가령, 악인이 인질을 잡고 강제로 약속을 하게 합니다. 그런다음에, 선한 인물로 묘사된 인물은 인질이 풀려난 상황에도 약속을 지킵니다. 그게 무슨 돈을 주는 그런 일발성이라면 모르겠는데, 남을 해치는 그런 종류의 약속입니다.
그런, 약속도 아주 약간이라도 지켜야할 의무가 있습니까?
약속, 거래, 계약을 하게 된 상황은 아주 다양할 것입니다.
1. 약속을 이행할 경우 양쪽이 다 이익을 본다. ( 하지만, 약속을 어기면, 혼자 큰 이익을 본다.)
2. 올바른 계약이었지만, 상황이 변해, 본인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
3. 제대로 된 계약이긴 한데, 속이진 않았지만, 착각을 유도했다.
4. 계약상 모순은 없지만, 애초에 배경을 꾸며 사기로 계약했다.
5. 계약서 자체가 속임수였다.
6. 폭력으로 위협해 계약, 또는 약속하게 했다.
도덕적으로 지켜야 할 약속은 어디까지 이고, 마음에 꺼림직하지 않고 약속을 지키지 않을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요?
그리고, 당연히 약속을 지키는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기준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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