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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달조에서 딱 하나만 비평.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
13.02.01 18:53
조회
1,652

사실상 비평할 거리는 너무 많아서 기억도 안 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가 읽은 권수도 기억 안 납니다.

내용에 임팩트가 없어서 딱히 다시 보고 싶은 장면이 없네요.

최소한 다크메이지에서 러셀런트 사냥하는 장면이나 별난네크로맨서 파트, 하프블러드에서 레온 환골탈태하는 과정과 데이몬에게 수련 받는 과정. 이 정도는 임팩트 있어서 책방 가면 몇 번이고 서서 다시 읽어보거든요.

달조는 30권이 넘어도 읽었을 때 다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임팩트 있는 장면이 없네요.

정말 말 그대로 너무 술술 읽힘. 기억에도 안 남아요.

 

비평하려는 부분은 이게 아닌데......

위드가 조각하다가 조각칼을 떼는 순간 조각품의 이름을 정하라는 메세지가 뜨죠.

그 기점이 조각품이 완성되었다는 기준인데,

세상 예술품에 완성이 어디 있나요?

그림 하나 그려놓고 40년 뒤에 마음에 안 든다고 붓칠 한 번 더 하면

그 작품은 40년동안 미완성이었던 겁니다. 물론 그 이후로도 미완성이고요.

예술작품에 이렇다 할 완성은 없습니다. 최소한 작가가 인정하기 전까지는요.

근데 달조는 어떤가요.

위드가 ‘완성이다.’라고 말하기 전에 시스템이 먼저 완성을 결정합니다.

그 기준은 조각칼을 떼는 것 정도?

만일 손목 아파서 손목 잠시 들어올린 거인데 완성 되어버리면 어쩌죠?

 

사실상 로열로드라는 게임의 시스템상 중앙컴퓨터가 멋대로 짓는 결정에 의해 엄청난 타격이 있어야 합니다.

대장장이가 망치질 하다가 잠시 쉬는데 완성되고,

옷 만들다가 단추 아직 안 달았는데 완성되고.

현실을 투영한다면 작품의 완성은 시스템이 아니라 제작자가 결정해야 합니다.

그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멋대로 결정하니 난리가 나야죠.

 

에이, 소설인데 봐주자?

이런걸 비평하는 거라고 봅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40 온후
    작성일
    13.02.01 18:58
    No. 1

    달조에 피해의식이 있으신 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2.01 18:59
    No. 2

    피해 의식보다는 부정주의자이기에 이것저것 뜯어보는 습관이 있달까요.
    그래도 제 친구들은 저 잘 이용해 먹습니다.
    정신 나가서 사업구상 하면 제가 욕해서 다 끊어버리죠.
    집안 말아먹고 싶으면 생각대로 하라고 XX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슈자
    작성일
    13.02.01 18:59
    No. 3

    위드가 다만들었다고 생각하니 다만들었구나 하는 거겠죠 뭐. 이런 식의 메커니즘을 하나하나 파고들어가면 책만 쓸데없이 복잡해지는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간혹 이런데 집착하는 작가분들이 몇 있는데 대개 설정덕후라고 대차게 까입니다. 대표적으로 나이트런 같은거.(…) 그리고 그렇게 치면 가상현실 게임의 공격력을 정하는 것부터 태클을 거셔야죠. 베르사가 전세계 사람들의 근육운동 패턴과 그로인해 발생하는 에너지의 차이를 모조리 계산하고 있는지를 따져봐야 하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3.02.01 19:01
    No. 4

    초반에는 재미 좀 있던 소설이 인기 끌었다고 질질 늘리기나 하는게 까대기 딱 좋은데.........
    그런 소설 먹고 살려니 어쩔 수 없다도 아니고 뭐 잘쓰는 거라는 말까니 나오니 황당해서 하는 말이겠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2.01 19:02
    No. 5

    하나 잘 되었다고 자기 철밥통 지키는건 자기 후속작에 대해서 엄청난 자신감 결여이므로 오히려 늘려쓰기는 작가의 자질 문제로 대차게 까여야 하는건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서야(書夜)
    작성일
    13.02.01 19:07
    No. 6

    20권 중후반부터 작가분은 완결 내려고 하셨고, 그럴 때마다 출판사에서 만류한겁니다. 알고 말씀하시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슈자
    작성일
    13.02.01 19:09
    No. 7

    벌려놓은게 많고 다 챙기다보니 의도치 않게 늘어나는 부분이 많다고 밝히셨는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서야(書夜)
    작성일
    13.02.01 19:11
    No. 8

    제가 들은 것만 완결 내려고 하셨던 횟수가 세 번인가 네 번인가 됩니다. 그럴 때마다 로크 쪽 출판사 사장, 기획팀 관련자들이 작가분 만나서 술 사주면서 젭라 완결내지 마라. 쫌만 더 나가자. 이런 식으로 만류한 겁니다.

    제가 달조를 읽지 않아서 정확히 몇권 쯤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뒷 이야기는 이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슈자
    작성일
    13.02.01 19:13
    No. 9

    작가님 블로그에선 그런 얘기가 없었거든요. 조기완결은 절대 안낼거고, 비중을 둔 부분을 내버릴 생각도 없어서 다 챙기다보니 자꾸 분량이 늘어난다는 투셨던지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2.01 19:12
    No. 10

    드래곤볼도 같은 경우입니다만?
    피콜로에서 끝내려는 걸 인기 많다고 사정해서 늘리고 프리저에서 늘리고 셀에서 늘리고 마인부우까지 늘렸습니다.
    그나마 드래곤볼은 그 부분에서 완결되어도 어색하지 않았을 수준인데,
    달조 어디에서 완결되어도 어색하지 않나요?
    오히려 완결 되었다면 어색했을 텐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서야(書夜)
    작성일
    13.02.01 19:13
    No. 11

    하나 잘 되었다고 자기 철밥통 지키는건 자기 후속작에 대해서 엄청난 자신감 결여이므로 오히려 늘려쓰기는 작가의 자질 문제로 대차게 까여야 하는건데...

    본인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도대체 왜 이 부분에서 드래곤볼이 나와야 하고, 프리저 부분 셀 부분, 마인부우 부분이 나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서야(書夜)
    작성일
    13.02.01 19:15
    No. 12

    덧.

    달조에서 완결나면 어색한 부분이 있네 어쩌네 하는 말씀은 제가 달조를 안 읽었으니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작가분이 완결을 내려고 마음을 먹고, 장면을 정리하면 달조의 길이 상 두 권에서 세 권 정도는 정리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01 19:06
    No. 13

    이젠 암흑대제가 미출판작중에서 명작인지 가리면 되나요???

    애초에 첫리플에 답이 없다라고 써서 작성자를 흥분시키신거 아닙니까 ㅡㅡ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2.01 19:13
    No. 14

    제 작품은 왜 나오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말만 해도 부끄러운 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3.02.01 19:21
    No. 15

    근데 진행이 안 나는건... 저도 진행이 안 돼서 34권 정도에서 멈췄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환상이야기
    작성일
    13.02.01 19:21
    No. 16

    비평게시판이 있어요. 비평글은 비평게시판에서 부탁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2.01 19:24
    No. 17

    비평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끄럽습니다.
    최소한 비평을 하려면 현재 나온 내용은 다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하루 온종일 투자해도 2권을 못 읽는 속도라서
    달조는 감히 비평할 엄두가 안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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