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엄마랑 절친이신 아주머니의 남편분께서 용돈벌이로 물고기를 잡아오시곤 해요. 겨울이면 주로 열기를 많이 잡아오시는데, 물고기를 많이 잡는 날이면 우리집에도 물고기를 나눠 주신답니다.
오늘은 열기를 20마리 남짓 받아서 당장에 회를 쳐 먹었어요!!!
만날 아빠가 회 치는 거 구경만 하다가 오늘은 회를 한 번 쳐보고 싶다고 졸라서 저도 참여했답니다 ㅋㅋㅋ
어렸을 때 회를 치다가 영 못먹게 되버린 경험이 있었는데, 그래도 이번엔 꽤 잘 해서 아빠한테 칭찬 받았어요 XD
산 게 아니라 직접 잡은 거라 고기 크기는 제 손바닥 만한 것에서 20cm정도까지 다양했는데, 그 많은 걸 그 자리에서 다 먹어버렸네요..ㅋㅋㅋ
하.. 예전에 울산에만 있을 때는 아빠가 만날 물고기 잡아와서 회를 친다고 집에 비린내 풍긴다고 그만 좀 잡아와라고 그런 적도 있었는데,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시작한 후에야 물고기가 얼마나 귀한 것인 줄 알았다지요ㅜㅜ
다시 서울 올라가기 전에 과메기랑 물고기랑 잔뜩 먹고 올라갈 거예요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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