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착찹하네요
매일 버스를 타고 학교로 가는데 매일 같은 시간에 한 여자가 제가 타는 버스를 타더라구요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었는데 거의 매일을 보니 점점 그 여성분에게 호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침버스라서 그런지 매일 만원이어서 말붙일 기회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집으로 가다가 그 여성분을 만났습니다. 이때 퇴근인지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시간인지 하여튼 집으로 매일 일정한 시간에 가더라구요.
그래서 1주일 전 화이트데이 때 고백하려고 백화점에서 목걸이를 샀습니다. 그리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안오더라구요 그렇게 1시간 넘게 기다리고 실망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처음에 남자친구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기왕산거 그 여성분한테 주기로 하고 매일 가방에 넣어서 보관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화요일날 우연히 그 여성분이 집으로 가는거 보고 그 여성분이 내릴때(참고로 제가 내리는 곳이랑 그 여성분이 내리는곳이 한정거장 거리입니다) 같이 내려서 그 여성분에 선물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여성분도 당황하시더니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디서 뵐수 있을까요라구 하더라구요 근데 그때 제가 너무 긴장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처음에는 이름이랑 연락처를 물어보려고 했습니다.) 어버버 거리다가 그냥 선물만 주고 헤어졌습니다 집으로 와서 바보처럼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한게 한심해서 머리를 쥐어뜯고 있다가 그 다음날 여성분에게 다시 이름이랑 연락처도 묻고 데이트 신청도 하려고 했는데 제가 일이 있어서 그시간에 거기 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어제) 여성분을 다시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기필코 연락처랑 이름이랑 데이트 신청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성분도 저를 알아보시던지 인사를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같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여성분이 고백해준거는 고마운데 선물도 부담스럽고 갑자기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처음 고백했을 때 반응이 괜찮아서 데이트 신청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말에 갑자기 멍해져서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여성분이 목걸이를 돌려준다고 하길래 그냥 가지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도망치듯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 오늘 하루종일 그 생각만 나네요.
처음에 반응으로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시한번 대시할까요? 아니면 그냥 포기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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