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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6 율려(律呂)
작성
13.03.21 20:09
조회
2,170

아하~~~ 착찹하네요

매일 버스를 타고 학교로 가는데 매일 같은 시간에 한 여자가 제가 타는 버스를 타더라구요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었는데 거의 매일을 보니 점점 그 여성분에게 호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침버스라서 그런지 매일 만원이어서 말붙일 기회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집으로 가다가 그 여성분을 만났습니다. 이때 퇴근인지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시간인지 하여튼 집으로 매일 일정한 시간에 가더라구요.

 그래서 1주일 전 화이트데이 때 고백하려고 백화점에서 목걸이를 샀습니다. 그리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안오더라구요 그렇게 1시간 넘게 기다리고 실망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처음에 남자친구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기왕산거 그 여성분한테 주기로 하고 매일 가방에 넣어서 보관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화요일날 우연히 그 여성분이 집으로 가는거 보고 그 여성분이 내릴때(참고로 제가 내리는 곳이랑 그 여성분이 내리는곳이 한정거장 거리입니다) 같이 내려서 그 여성분에 선물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여성분도 당황하시더니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디서 뵐수 있을까요라구 하더라구요 근데 그때 제가 너무 긴장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처음에는 이름이랑 연락처를 물어보려고 했습니다.) 어버버 거리다가 그냥 선물만 주고 헤어졌습니다  집으로 와서 바보처럼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한게 한심해서 머리를 쥐어뜯고 있다가 그 다음날 여성분에게 다시 이름이랑 연락처도 묻고 데이트 신청도 하려고 했는데 제가 일이 있어서 그시간에 거기 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어제) 여성분을 다시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기필코 연락처랑 이름이랑 데이트 신청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성분도 저를 알아보시던지 인사를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같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여성분이 고백해준거는 고마운데 선물도 부담스럽고 갑자기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처음 고백했을 때 반응이 괜찮아서 데이트 신청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말에 갑자기 멍해져서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여성분이 목걸이를 돌려준다고 하길래 그냥 가지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도망치듯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 오늘 하루종일 그 생각만 나네요.

처음에 반응으로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시한번 대시할까요?  아니면 그냥 포기할까요?


Comment ' 24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3.21 20:12
    No. 1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으면, 음, Game over. 토닥토닥입니다, 기운 내시길.~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서리월
    작성일
    13.03.21 20:22
    No. 2

    그러게요...중간과정을 뛰어넘으시면;; 여자가 많이 부담스러워 합니다. 천천히 차근차근 밟아나가셔야 했는데...안타깝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3.03.21 20:24
    No. 3

    우선 뭐라 말을 붙이시고 친해지시지;; 갑작스레 고백하시면 본인도 상대도 당황해서 서로 제대로 말도 못하겠죠.. 다음에는 침착하게 더 좋은 방법으로 접근해보세요. 힘내시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3.03.21 20:28
    No. 4

    나쁜남자가 될려고 노력해보세요. 불량스런 그런 나쁜남자가 아니라. 까칠하기도 때론 제멋대로이기도 하고 배려심이 없다가도 작은것 챙기는 세심함으로 여성을 쥐었다 폈다 하는...ㅎ;

    여담이지만 혹 순진하다 착하다 라는 말을 자주 들으시나요? 순진하고 착하다는게 남의 입에서 나올 정도가 되면 그건 좋은게 아닙니다.(율려님이 그렇다는것 보다는 제가 대학생때 그런말을 들어서...)

    두고두고 후회 남길바엔 차라리 대차게 깨질정도로 차여 보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뭐 좋은 결과 있으면 더할나위 없겠고요.

    그리고 첫만남 부터 선물 주는건 앞으로 안하시는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돌아옴
    작성일
    13.03.21 20:29
    No. 5

    헐 아무것도 모르는 사이인데 목걸이를;;;
    너무 나가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하저도
    작성일
    13.03.21 20:31
    No. 6

    첫 만남인데 비싼 목걸이를 선물하는건 좀....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3.03.21 20:33
    No. 7

    근데 전 첨에 위에서부터 읽어 내려가다가, '이거 말미에, 그런 만남이 어디서부터 잘못됬는지 난 알수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때쯤 넌 나보다 내 친구에게 관심을 더 보이며 날 조금씩 멀리하던 그어느날~' 이런게 나올줄 알았던...ㅜㅜ 근데 진짜 차이신 내용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3.03.21 20:40
    No. 8

    저도 기승전병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03.21 21:30
    No. 9

    아직 포기하지 마세요. 부담스러워 하는가 본데요. 여기서 너무 들이대면 정말 끝나고요. 정중하게 스스로를 보여줄 기회를 한 번만 달라고 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김말
    작성일
    13.03.21 21:32
    No. 10

    고등학생-대학신입생 라인을 지나고 나면 고백이라는건 그냥 모든과정의 마무리일뿐이라고 봐서..
    깜짝고백이라는게 얼굴이 엄청 되는거 아닌이상 힘들죠 그 나이지나면.
    일단 어떻게든 친해지는거부터 생각해야 하지 않았을까요. 오히려 목걸이를 선물한게 더 악수인거같은데.. 그냥 되든 안되는 전화번호부터 어떻게든 따던가, 그보다 더 안전빵으로 할려면 어떻게든 약간 말이라도 트고 친해진후에 전화번호를 얻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3.21 22:02
    No. 11

    이런 것도 좋은 경험...

    주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물건이 문제가 아니고, 먼저 마음을 움직이셔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고검(孤劒)
    작성일
    13.03.21 23:03
    No. 12

    나 이런분들 안구에 쓰나미가 차고,
    빨리 전역증 발급해서 드리고 싶어요..흑흑..
    제가 자주 보는 연애에 관련된 노멀로그 하나
    댓글로 붙여드리고 쪽지로도 드릴께요..
    제목은
    http://www.normalog.com/767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일
    13.03.21 23:22
    No. 13

    ㅠㅠ

    애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3.03.21 23:43
    No. 14

    힘내시길.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22 00:05
    No. 15

    힘내세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慈賢
    작성일
    13.03.22 00:15
    No. 16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99 itriplee
    작성일
    13.03.22 00:16
    No. 17

    이제 군대 갈 자격이 생겼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소금누나
    작성일
    13.03.22 01:40
    No. 18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22 02:20
    No. 19

    목걸이 선물은.. 부담스러워요! 우선은 번호부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J군
    작성일
    13.03.22 02:34
    No. 20

    행동력만큼은 정말 칭찬 받을만하시네요

    그러나 쪼금만 천천히 하셨더라면 반대입장에서 어떤여자가 갑자기 선물주면 많이 부담되잖아요

    하여튼 정말 마음에든다하면 그냥 말걸어보세요 그러다가 친구되고 그러다보면 또 고백할 기회가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몰도비아
    작성일
    13.03.22 09:59
    No. 21

    생판 모르는 사람이 목걸이 주면... 저도 부담스럽겠어요 ㅠㅠ
    그 목걸이가 시장 좌판에서 파는 만원짜리라면 모를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비비참참
    작성일
    13.03.22 10:33
    No. 22

    전 안됀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석박사
    작성일
    13.03.22 12:18
    No. 23

    정말 될 수가 없는 방식입니다 이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서희(曙曦)
    작성일
    13.03.22 14:48
    No. 24

    이번 실패를 발판 삼아서 다음에는 제대로 해보시길 바랍니다. 사귀자는 말은 서로 호감이 생겼을 때 해야지 않을까요. 매일 보면서 인사를 하고 점점 대화도 길게 나누고 서로 통한다 싶으면 다른 장소에서 만남을 가지는 기회도 갖고... 그렇게 인연을 이어가는 거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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