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의 부름 TRPG에서의 셜록 홈즈

니코동 영상 링크

TRPG 룰인 '콜 오브 크툴루'의 공식 서플리먼트 중에 셜록홈즈가 활약하던 빅토리안 시대의 영국을 무대로 한 물건이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NPC로 셜록 홈즈가 나옵니다. 애초에 그 분위기를 내라고 만든 서플리먼트니까요! 이 물건에서 모리타티 교수는 아자토스를 섬기는 컬티스트이기도 합니다.

하여간 룰북에 나온 NPC 셜록홈즈로 실제 플레이를 해보면 어떻게 될까... 라는 영상입니다.

대강

- 기본적으로 CoC에서 '기능치'는 최대 99(99%의 성공률). 하지만 셜록 홈즈의 '심리학' 기능은 100.

"주사위 굴리는 의미가 없으니까, 그냥 사람 만나자마자 숨기고 있는거라던지 바로 말해줘. 크리티컬이나 그런거 안해도 되니까."

- 고유 기능 '범죄학' 보유. 반평생을 함께한 절친한 친구마저 속여넘기는 수준의 '변장'. 루미놀 시약을 만들어내는 '화학', 그 외에 다양한 기능에 높은 수치.

- 영어, 프랑스어, 라틴어를 비롯해 휴가지에서 취미삼아 연구한 원주민 언어까지 다양한 언어기능.

- 구부러진 쇠부지깽이를 도로 피는 장면, '바스커빌가의 개'에서 몇날 며칠을 황야에서 잠복한 것 등을 반영한 미친듯한 신체 능력치(...).

- 당연하다는 듯이 기본 한계치를 넘어서 있는 지능 수치(...)

- 당연하다는 듯이 SAN치는 '크툴루 신화' 기능 5%로 깎여나간 것 외에는 최대치. 즉 94.(심지어 랜돌프 카터도 SAN치는 50인데!)

- 무술기능 '바리츠'를 통해 신화생물을 맨손으로 때려잡는 위엄.

- 그 외에 복싱, 봉술, 사격 등등 전투 능력 우수.

... 이야! 셜록 홈즈 선생님은 무적이야!

뱀발. 마지막에 나오는 이야기도 흥미롭네요. 모리아티 교수는 "신용(사회적으로 어느정도의 인망, 신뢰도를 얻을 수 있는지)" 기능이 100이라니..

[굶주리다]

...... 이건 말 도 안 돼요! 저게 사람일리가 없어요! 말해보아요, 셜록홈즈 선생님은 광신자라고! ㅋㅋ

[스톤부르크]

모든것이 완벽할 수는 없었기에 셜록홈즈 선생님의 APP(외모) 수치는 평균 이하인 8입니닷!

[굶주리다]

ㅎㅎ. 그보다 저, 골방덕후 님의 orpg가 성공적으로 끝나서 버림받았답니다, 흑흑!
D&D카페에서도 보이시던데 저를 orpg의 세계에 주워가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스톤부르크]

지금은 하는 다른 플레이가 있기에...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죠!
그보다 플레이를 하셨으니 이제는 마스터링을 해 보시는건 어떠십니까. 던전월드로 문피아에서 사람 모아봐요!(...)

[굶주리다]

시나리오 까지는 어찌어찌 될 것 같지만... GM 진행 도중 GM이 룰을 몰라서 묻는다거나(...) 심리학 판정에서 어벙하게 굴다가 실수하거나(...!!) 음방을 못해서 허우적대다가 좌절하거나, 따위의 에피소드가 예상되므로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

[無轍迹]

홈즈의 마약 중독은 왜 이야기가 없을까요? (심각한 코카인 중독과 엄청난 해비스모커) 그리고 정치, 천문학, 지질학에 대한 완벽한 무관심 같은것..
그리고 묘하게 초식남이었다 같은 설정(여자를 전혀 믿지 않고, 실상 사귀려는 마음도 없는..) 같은건 반영이 안된건가요?

[스톤부르크]

마약중독과 담배의 경우 딱히 그걸 구현할 룰적 요소가 없고, 그런 몸으로도 황야 잠복을 해 냈으니 신체건강하다는 거겠죠(...). 정치/천문/지질에 대한 것은 그냥 기능치에 투자를 안했으니 그걸로 땡. 원래 게임에서는 '유능'을 구현하는 것 보다 '무능'을 구현하는게 어렵고, 그다지 의미도 없으니. 단, '신용' 기능의 경우 의외로 낮은 50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