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일화환
작성
13.07.12 04:43
조회
1,804

아니 대체 평소에 잔인한 영화를 많이 봤냐는 질문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전 그런 걸 못 봐서 모르겠는데, 트레일러는 지나가다 봤습니다. 상식적으로 그런 걸 보고 ‘따라해봐야지’하는 놈이 미친 인간인 거죠. 피의자의 광기를 부각시키려는 질문이라면 이해가 가겠는데, 혹 ‘잔인한 영화가 이런 인간을 만들 수 있다’라는 잠재적 의도가 깔린 것 같아서 기분 나쁘네요.

물론 나쁜 의도는 당연히 없었겠지만.

가끔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로의 수준을 너무 깔보잖아요. ‘누가 보고 배울라’ 어쩌고 저쩌고. 저는 똑똑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배울 요소를 직접 선택하지 못할 거라는 뉘앙스.

뭐. 제 과민 반응이겠지만은.

피의자가 소시오패스라는 분석에 ‘타인이 소시오패스니 사이코패스니 분석할 재간이 없으니 누가 잠재적 범죄자일지 알 수가 없다. 불안하니 사형이나 제대로 시행해 그놈들이 돌변하지 않게 족쇄를 채워라’라는 반응도 있던데 이건 더 심한데요. 감정적 결함에도 멀쩡하고 건실히 살아가는, 단순히 태어났을 때부터 운 나쁘게 양심을 개발할 수 없는 상태로 태어난 사람들까지 전부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것 아녜요?


Comment ' 11

  • 작성자
    Lv.8 정시연
    작성일
    13.07.12 06:35
    No. 1

    뉴스가 뜨고 호스텔이란 단어가 연관이 되면서
    그런 이야기가 나올 줄 예상했습니다 -_-
    저 같은 슬래쉬 무비 매니아는 아주 죽을 놈 취급 당하더군요.
    참 슬픕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7.12 07:14
    No. 2

    세상에는 문피아에서 추방된 모 분과 비슷한 사람이 생각보다 많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3.07.12 07:44
    No. 3

    호스텔 어제 봤습니다 ㅋ...노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3.07.12 08:40
    No. 4

    미국은 범죄가 일어나면 범죄자가 얼마나 평범한 사람인지를 강조합니다.
    한국은 범죄가 일어나면 범죄자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인지를 강조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3.07.12 08:40
    No. 5

    세상엔 이렇게 밝고 아름다우며 희망찬 내용의 소설, 만화, 영화, 드라마가 많은데 왜 세상은 아직도 충분히 밝아지지 않았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7.12 09:12
    No. 6

    스크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난너부리
    작성일
    13.07.12 11:00
    No. 7

    일본의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 기타노 타케시 曰

    "세상을 미화하는 영화들이 그렇게 많이 만들어졌는데, 세상은 충분히 아름다워졌는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3.07.12 11:27
    No. 8

    옛날에 장군의 아들 영화를 보고 나온 젊은이들이 영화에 빠져서 이유없이 길에서 쌈박질하는 수가 부쩍 늘어나 신문에 났었죠. 제 친구도 극장에서 미국의 모 액션영화 보고 나오더니, 쌈하고 싶다면서 이유없이 갑자기 길에있는 사람에게 시비걸고 얻어맞았죠. (전 옆에서 ㅁㅊㄴ 욕하면서 구경~)
    뭐, 그렇다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7.12 12:41
    No. 9

    대리만족 '킬링'타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암현
    작성일
    13.07.12 14:46
    No. 10

    술에 취했던 영화를 봤던 약을 빨았던 사람을 죽였다는 것엔 변함없죠.
    심신미약이라는 아주 좋은 단어로 지껄이곤 하는데
    술을 마신 것도, 영화를 본 것도, 약을 빤 것도 자기 자신이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자기가 결정한 거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자기 자신이 지는거죠...참...중형이 선고되면 좋을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12 16:41
    No. 11

    이번 용인 범죄사건은 제가 분노하기 보단 짜증나게 하는 사건입니다.
    물론, 피해자를 생각하면 슬프지만, 범인을 생각하면, 화가 나기보다 짜증이 난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실패자가 자신에 대한 자긍심따위도 전혀 없이 내세울게 하나도 없으니, 미친 짓 했다란 느낌이라...
    저는 이런 케이스는 경악하기 보단 경멸하고, 중벌을 준 다음 상대치 않는게 그들에게 더 큰 타격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5860 제가 찾던 원작자분들을 알아왔습니다. +11 나메코 13.07.09 1,961
205859 소설 추천 부탁드립니다 +1 Lv.34 에스타스 13.07.09 1,442
205858 음란 셀카 중고딩들 ㅋㅋㅋㅋ +9 Lv.17 아옳옳옳옳 13.07.09 3,233
205857 요즘 게임을... +15 Lv.61 정주(丁柱) 13.07.09 1,845
205856 고양이 집을 사왔는데... +3 Lv.65 김민혁 13.07.09 1,218
205855 전 연참대전에 참가합니다만... +3 Personacon 현무연 13.07.09 1,389
205854 그냥 자유연재란에만 있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7 Lv.11 북풍에삭 13.07.09 1,656
205853 연참대전을 포기했습니다. +10 Personacon 엔띠 13.07.09 2,214
205852 오늘 보드게임 카탄이 옵니다 야호 +2 Lv.60 우유용용 13.07.09 1,610
205851 qicker님 완료2) 책 읽어주는 사람 해보지 않을래요. +15 Personacon 르웨느 13.07.09 2,092
205850 몸이 안좋아요 +8 Lv.27 Bibleray 13.07.09 2,013
205849 공부는 쉬워요. +7 Personacon 백수77 13.07.09 2,387
205848 아 냄새 ㅡㅡ +2 Personacon 엔띠 13.07.09 2,004
205847 책냄새가 싫어질 때도 있군요. +14 Lv.92 파유예 13.07.09 1,902
205846 인체는 어려워요. +9 Personacon 르웨느 13.07.09 2,137
205845 싱크대 설치 아저씨들 미버잉~ +7 Personacon 백수77 13.07.09 2,079
205844 계약했습니다. +7 Lv.10 동넷사람 13.07.09 2,466
205843 못난 독자가 모든 분들께 당당히 외처 봅니다! +4 Lv.10 살라군 13.07.09 1,844
205842 강용석 3개월 공부해서 사법고시 합격한 비결 +8 Personacon 교공 13.07.09 3,451
205841 잠시 내 서재로 들어가는게 막히더니... 변화가... +8 Lv.61 정주(丁柱) 13.07.09 1,628
205840 흔한 몰래카메라 +3 Personacon []샤우드[] 13.07.09 1,654
205839 다이아5가 됫네요..ㄷㄷ +3 Lv.7 알력학 13.07.09 1,707
205838 질문이 있습니다. +23 Lv.8 세류비 13.07.08 2,182
205837 조아라 장사속이 참.... +8 Lv.38 고오옹 13.07.08 2,118
205836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것 (3) +5 Personacon 엔띠 13.07.08 1,805
205835 퍼스나콘 말이지용 +3 Personacon 맨닢 13.07.08 1,459
205834 신 크레용신짱 보신분? +4 Lv.97 윤필담 13.07.08 2,077
205833 여행은 말입니다... +8 Lv.10 살라군 13.07.08 1,584
205832 드뎌 목요일... 저는 떠납니다. +15 Lv.97 윤필담 13.07.08 2,203
205831 크큭 흑화한다 +5 Personacon 마존이 13.07.08 2,06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