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백서 플래티넘은 이전에 문피아에서 연재하던 시기보다 신선과 선녀를 비롯한 뒷배경이 더 잘 드러나고 그에 따라서 내공의 채무관계가 드러납니다. 그리고 기연, 체질, 외모보정 등에 따라 빚이 늘어나고 죽은 뒤에 빚을 무한히 갚을 때까지 생고생을 합니다. 문제는 이 놈의 빚을 갚는데 기약이 없다는거죠. 아니 정확하게는 갚는 것보다 나가는게 더 많다는게 함정. ㅡ.ㅡ;;; 문피아에서는 아직 진도가 덜나갔습니다만 옆동네에서 나오는 거 보면 영웅들의 사후는 그야말로 안습을 넘어 지옥보다 더 하죠. 남자는 인육방패, 여자는 성인용품+기연팔이설계사 취급이죠. 흠좀무. ㄷㄷㄷ. 반대로 평범하거나 못나면 사후에 좋지만 그러면 또 살아생전의 인생이 고달픈 세상이죠.
반면 차원 생존전략은 신생이 하드코어입니다. 모든 세상에 발전과 정의를 이룩하려는 ‘그’라는 존재로 인해 전 우주는 그야말로 무한경쟁시대에 들어가있습니다. 카르마라는 절대적 기준과 정기라는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신들의 무한 경쟁사회. 거기에 던져진 주인공은 그야말로 굴려지고 굴려지고 굴려집니다. 무엇으로? 생고생과 호갱으로 말이죠. 카르마에 어긋나면 주옥되고 정기는 항상 모자라서 신과 마신도 상위신계에 빚지는 세계죠.
둘 다 보면서 참..... 고달프고 고달픈 동네다, 러브크래프트 세계관과는 다른 의미로 어떻게 저런 꿈도 희망도 없는 세계가 있나 라는 생각을 해보던 중. 둘 중 어디가 더 헬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무림백서 플래티넘의 영웅생활과 차원 생존전략의 신으로서의 생활. 어느쪽이 더 꿈도 희망도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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