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타짜의 이른바 ‘밑장빼기 씬...“
아 귀 : 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고 니 : 뭐야?
아 귀 : 내 패하고 정마담 패를 밑에서 뺐지?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이 새끼야?
고 니 : 증거 있어?
아 귀 : 증거? 증거 있지. 너는 나한테 구땡을 줬을 것이여. 그리고 정마담한테 줄려는 거, 이거 이거 이거 장짜리 아니여? 자 모두들 보쇼. 정마담한테 장땡을 줘서 이 판을 끝내겠다, 이거 아니여?[2]
고 니 : 시나리오 쓰고 있네 미친 새끼가
아 귀 : (기가 차다는듯이) 으허허허허허허허허!
호 구 : 예림이(정마담) 그 패 봐봐, 혹시 장이야?
아 귀 : 패 건들지 마! 손모가지 날라가붕게. 해머 갖고 와.
정마담 :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돼?
고 니 : 잠깐. 그렇게 피를 봐야겠어?
아 귀 : 구라치다 걸리면 피 보는거 안 배웠냐?
고 니 : 좋아. 이 패가 단풍이 아니라는 거에 내 돈 모두하고 내 손모가질 건다. 쫄리면 뒈지시던지.
아 귀 : 이 xx놈이 어디서 약을 팔어?
고 니 : xx 천하의 아귀가 혓바닥은 왜 이렇게 길어? 후달리냐?
아 귀 : 후달려? 허허허허허허허 오냐, 내 돈 모두하고 내 손모가질 건다. 둘 다 묶어!
(10월(단풍)이라고 확신하고 패를 뒤집는데 나온 그림은 3월(벚꽃) 광. 아귀 순간 말이 없어진다)
호 구 : 사쿠라야?
아 귀 : 내가 봤어! 이 xx놈 밑장 빼는 걸 똑똑히 봤다니께!
고 니 :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 이런 거 안 배웠어? 뭐해, 니네 형님 손 안 찍고?
아 귀 : 야 이 xx놈 손모가지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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