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님이 널러나간다면서 조카를 제 집에 버리고(??) 가는 바람에 조카를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놈이 감히 저에게 똥을 퍼붓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열라 혼냈습니다.
아니, 태어난지 하루 이틀도 아니고 자그만치 100일이나 되어가는 놈이 똥오줌도 못가리고 기저귀 갉아줄때 기습적으로 삼촌에게 떵을 쏴?
다른 아이들은 태어난지 열흘이면 똥 가리고 20일이면 오줌 가리고 30일이면 지 우유 직접 해먹이고 40일이면 엄마아빠 식사를 챙긴다는데, 어떻게 된 녀석이 100일씩이나 되놓고 삼촌 손과 옷에 떵을 난사할 생각을 하지?
참나...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그런데 더욱 기막힌 것은 이녀석이 타고난 여시라 그런지 혼내는데도 울면서 반성하기는커녕 생글생글 웃으면서 아양만 부리는 것 있져. 와~ 완전 여시야~ 여시~
암튼, 녀석 목욕시키고 떵분사한 것을 다 닦고 옷 빨고 우유타서 먹이고 이제 잠들었습니다. 나도 뭔가 먹은 다음 잠이나 퍼질러자야겠습니다.
PS. 아기 떵누는 것 열라 신기해여. 떡집에서 가래떡 나오는 것 보신적 있나여? 정말 떵이 가래떡 뽑혀나오듯이 쭈~욱 뿜어져 나오는데.... 갑자기 가래떡이 먹고 싶당.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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