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모든게 움직이고 있다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역설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역설이 아닙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떤 속도로 움직이고 계신가요? 대다수의 경우 의자에 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할테니 시속 0km라 하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은 지구의 자전속도에 따라 시속 7~1000km 가량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적도에 가까워질수록 빨라집니다. 그러니 만약 여러분이 지구 위에서 자전속도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있다면, 즉 자전의 관점으로 정지해있다면 여러분은 지구 자전의 반대방향으로 시속 1100km의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우주에서는 인력에 따라 모든게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지구는 지구 스스로를 중심으로 볼 때 초속 30km의 속도로 태양을 공전하고, 태양은 태양 스스로를 중심으로 볼 때 약 초속 220~250km의 속도로 은하계를 공전하고, 은하계는 은하계 스스로를 중심으로 볼 때 약 초속 130~600km의 속도로 Great Attractor를 향해 이동합니다. 그러니 만약 저희가 정말로 태양계의 관점으로 정지해 있다면,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정지해있다면, 저희는 초속 220~250km의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 놓입니다. 왜냐면 정지해있는 현재의 저희는 태양계의 관점으로 본다면 초속 250km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거든요. 결국 그렇기에 속도는 하나의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라 다른 무엇인가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엔트러피]

이세상에 움직이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몸 내부에서 .
세포 하나 하나에서 다 운동합니다..
몸추어 있다고 보는 것은 단순한 착각이면
운동을 종횡으로 3차원이하로 바라보는 것이죠

[체셔냐옹]

하지만 운동의 절대적 기준이 있긴 하지요(우리가 살고 있는 거시 물리계라는 전제 하에) 빛이 있으니까요.

[레몬티한잔]

비츤 속도의 절대기준이 될수는 있어도 방향의 절대기준은 될수가 없지요.

[체셔냐옹]

아차, 그렇군요. 말을 고쳐야겠습니다. 운동의 가 아니라 속도의 로. 속력.....도 안 되겠군요. 온니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