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냥줍하고 오늘 혹시나 해서 병원에 데려가 봤습니다.
키울거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일단 키우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해주니 아깽이 상태를 보면서 어디에 얼마를 써야하는지 설명을 해주더군요. 아니, 어떤 검사를 해야 한다고...
일단 키트를 사용해서 검사했을때 범백은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지요. 그런데 아깽이가 아주 깡말랐는데 배가 볼록합니다. 아무래도 복수가 찬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복수가 차는 경우는 대체로 3가지 정도 되는데 코로나균인가 F.I.P 감염인가로 생기는 증상의 경우는 그야말로 꿈도 희망도 없는 경우라고 합니다. 안락사 정도밖에 권해줄게 없답니다. 그 나머지는 극심한 기아로 생긴 복수거나 간기능 저하로 생긴 복수라고 알려줬는데 최악의 경우만 아니길 바랄 따름입니다. 일단 기생충약하고 허피스약을 일주일치 지어왔고 결막염도 있어서 그것도 약을 받아왔습니다. 그렇게 이번 진료는 끝내고 다음 1주일 뒤에 오라고 하더군요.
복수가 차는 심각한 감염질환의 경우 검사비용이 9만원이라는데 치료방법이 없으니 굳이 검사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서 그건 빼고 나머지만 대략 10만원 정도 나왔더군요. 생각했던것보다 적긴 합니다만 얼른 건강하게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참, 의사선생님이 수컷이라고 하더군요. 동거중인 냥이도 수컷이라 사고가 생길 위험은 없는데 그래도 집에서 키워야하니 중성화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중성화 안하고는 집안에서, 그것도 방안에서 키우기가 거의 불가능 한걸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럼 특별한 일이 없으면 다음 일주일 뒤에 다시 근황을 올리겠습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