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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펌]굉장한 김호곤씨!!!

작성자
Lv.26 jbsk
작성
04.08.22 12:40
조회
671

이 역시 스서 독자게시판에서 퍼온 겁니다. 제 생각이랑 가장 비슷한 글인듯해서

-----------------------------------------------

오늘 경기를 보면서 내가 느낀 것은 정말 감독의 자질이 얼마나 중요

한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같은 선수를 가지고도 변화무쌍한

전술과 선수기용으로 200%의 전력을 창출하는 히딩크 같은 감독이 있

는가 하면, 호르고니우스 처럼 그 팀을 장애자로 만들어버리는 감독도

있다. 오늘 경기는 전적으로 감독전술의 부재, 선수기용의 부재가 만

들어낸 한마디로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문제1. 의문의 선수기용.

-->예선전 부터 내내 수비불안을 노출했던 유상철을 계속 중앙 수비

로 기용한 것은. 정말 병신 호르곤이라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말리 전에서도 유상철이 볼란치 자리로 올라가고 나서 부터 공격이

활성화되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김정우 나간다음 조병국들어오면서

유상철이 중앙 볼란치와 앵커맨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점점 나아

지는 모습을 보였다. 유상철은 알다시피 주 포지션은 중앙미들에 위치

하며 공격과 수비 동시에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다. 이런 선수를

수비에 기용했으니, 제대로 실력이 나올리가 있는가? 한때 월드 클래

스로 불린 미들을, 동네 허접 수비로 전락시킨 감동의 용병술이었다.

조병국을 사용하지 않은 것 또한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문제2. 3-5-2전술의 개실패.

호르고니우스는 말리전 직후 특정 선수 최모군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아주 노골적으로 으르릉 거리더니, 결국 자기에 대한 항명죄로 전술

자체를 바뀌버리는 엽기 플레이를 단행한다. 최태욱이 누군가? 조별

리그에서는 첫경기때는 김치곤의 퇴장때문에 어쩔수 없었지만, 2,3경

기때는 제대로된 플레잉 타임 배분조차 받지 못했다. 그의 심정이 웃

통벗기로 대변됐는데, 그걸 감독은 항명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결국

최성국-좆재진을 투톱으로 하여 그밑에 공격형 미들로 이천수를 두는

3-4-1-2 시스템을 썼다. 누누히 강조했지만 지금 올대에 가장 알맞는

포메이션은 중간에 조재진이라는 굉장히 드리블이 좋지 않고 필드골

을 못뽑아내는 스트라이커가 있기 때문에 투톱은 쥐약이고 최성국, 이

천수, 최태욱, 그리고 닌자모드이긴 하나 잘할땐 좀 하는 정경호등

스피드와 돌파가 좋은 윙어들이 많기 때문에 조재진의 헤딩이나마 이

용하려면, 무조건 3-4-3으로 가여하는데도....결국은 어처구니 없는

전술로 자멸했다. 무엇보다 이천수가 중앙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하기에

는 이미 플레이스탈이 너무 윙어로 굳어졌는데도 불구하고. 3-4-1-2를

고집한건 이해할 수 없다. 그간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전술을 변덕스

럽게 사용하는건 역시 자랑스런 호르고니우스밖에는 할 수 없는 일이

다. 3-4-3으로 가면서, 충분히 대체선수를 둘 수 있고, 또 태욱이를

잘 타일러서 지가 말한대로 너무 앞으로 나가지 말고 플레이해라고

한마디 하면 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윙 포워드가 앞으로 안나가면

대체 누가 나가는가? 오히려 윙어가 앞으로 나간다면 뒤의 미들이

3선 간의 간격을 잘 유지하는 역할을 맏으면 되는 것 아닌가? 최악의

감독 호르고니우스...

3. 백패스의 황태자 조재진-오늘도 조재진은 역시 화려한 백패스를

남발했다. 특히 전반 종료즈음해서 가슴트레핑해서 들어갈만한 좋은

찬스를 뒤로 백패스하는 걸 본순간, 본인은 먹고있던 치킨 조각을

던져버릴뻔 했다. 이런 놈이 2006년 월드컵에 나가서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결국 오늘 경기는 총체적인 호르고니의 자질 부족을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갠적으로 우리 올대팀을 좋은 감독이 잘만 조율했다면,

아르헨티나 빼고는 전부다 해볼만했다. 이탈리아도 전력이 생각만 못

하기 땜에....충분히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라과이 한테 3:2로 전반까지는 완전 개관광을 당한것은.....감독을

탓할래야 안 탓할 수가 없다. 과연 이 선수들을 가지고, 만약 거스 히

딩크가 조율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사뭇 궁금하다. 어차피 가정은

필요없지만, 내 생각에는 아마 결승진출도 꿈은 아니었을것 같다.

솔직히 호르곤이 실력에는 8강만도 잘간거다. 이제 그 8강 성적을 영

원히 가슴에 묻고, 은퇴해주었으면 하는게 내 바램이다.


Comment ' 8

  • 작성자
    Lv.17 紅淚
    작성일
    04.08.22 12:43
    No. 1

    히딩크까지는 아니더라도 코엘류나 본프레레가 나갔어도 그 정도까지는 안 갔을 껍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비판연구원
    작성일
    04.08.22 12:59
    No. 2

    호로곤 그... 썅.. 선수들에 대해서 눈꼽 만큼도 생각 안해주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공공의적
    작성일
    04.08.22 13:09
    No. 3

    A조가 너무 편했어요...차라리 좀 힘든 조였다면 토너먼트에서 잘했을텐데 아쉽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푸른이슬
    작성일
    04.08.22 14:08
    No. 4

    이번은...너무...쩝..보면서 술만 들이켰습니다. 선수들은 골드세대라고 부를만큼 좋은데..전술은.....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해괘도
    작성일
    04.08.22 14:27
    No. 5

    감독이 여잔 아니지만.. 이런걸 마녀사냥? 이라고 하나
    올림픽에서 4경기나 치룬 건 상당히 잘한것이고
    국민들에게 기쁨과 기대, 슬픔을 선물로 주었으니 되었죠
    -- 비가 그칠줄 모르는 동네에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1 CReal
    작성일
    04.08.22 15:52
    No. 6

    그 시간에 닭을 먹고 있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랜디로즈
    작성일
    04.08.22 17:00
    No. 7

    솔직히 그멤버로 그정도 경기 내용(8강만을말하는게 아니에요)을 보여준게 아쉽단거죠...

    진짜 울 청소년대표..정조국..최성국이 이제 갓 이름을 알렸을때...그당시 아시아에선 진짜 최강이였죠..
    그 수비강하던 아르헨티나 수비들도 쩔쩔 맸습니다...반칙 아니면 그 드리블을 막을수가 없었죠...

    근데 그 청소년이 커서커서...보니깐...일본이랑 붙을경우 확실히 이긴당는 보장이 없고....

    진짜 울나라 교육체계랑 투자를 딱 일본정도만 해도...ㅜ.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9 라테이노스
    작성일
    04.08.23 04:30
    No. 8

    차라리 진게 다행입니다. 저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8강도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한사람 입니다. 선수들의 투혼으로 여기까지 왔지만 더이상 했다면 호로고니우스 월드컵 감독 달라고 할겁니다.

    그리고 진짜 무식한 생각없는 감독이 구사하는 전술과 선수기용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가슴아프게 하는지 오늘축구보고 느꼈습니다.

    전술은 말할거도없고 선수기용에 있어서도 조재진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호르고니우스라는 저사람 빽이 좋아서 짤리지도 않는다고 하더군요.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듭니다.

    그리고 지금이 70년대도 아니고 전국민이 보는 눈은 9단인 이시대에 어떻게 저렇게 허무한전술과 허무한선수기용을 하는지 이해하기 함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대한민국 올대 감독은 줄만 잘서면 되는건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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