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칠 생각은 없지만
쓰기 직전까지 갈등은 합니다.
C 사건으로 가기 위해서
본래 정해놓은 A상황이 있는데
이대로 가면 주인공 멍청하다, 엄청 욕 먹을 거란 말이죠.
동시에 주인공의 캐릭터성과
조연 캐릭터의 변화가 눈에 띄게 보입니다.
조연 캐릭터는 주인공을 위해서 오지 말라고 하고
주인공은 오지 말라는 걸 보니 무슨 일이 있나 보군, 하고 찾으러 가서
사고를 당하는 거죠.
오지 말라는데 갔으니
독자님들은 분명 욕하지 말입니다...........
제 독자분들이 좀 그래여..... ㅠ 왜 인간성 안 버리냐고
가족 같은 거 버리라고 저를 많이 닦달합니다.
주인공 애정결핍이냐면서.
그래서 대안으로 생각해놓은 게 B상황입니다.
어쨌건 C사건은 터져야 하기에
그냥 늘 하던 대로 일상을 보내는데 B상황이 터져서 C로 연결되는 거죠.
아무런 감동도 주인공의 캐릭터성도 드러나지 않습니다.
사건만 유기적으로 연결될 뿐입니다.
................욕 먹어가면서까지
A상황으로 전개해야 한다는 건 아는데
역시 욕 먹을 거라 생각하니
쓰기 전부터 발암발암.............
욕 듣는 만큼 심리선을 읽어주시고 거기서 교훈이나 감동을 얻는
독자분들도 있으니 그분들 보고 가야죠.
지금 작품도 이러니저러니 구설에 오르지만 그건 타사이트 얘기고 (문피아에선 인기도 없는 듣보잡 글임)
옛날에 글 쓸 때, 그글은 유독 문피아에서 욕을 많이 먹었는뎈ㅋㅋㅋ
하도 스트레스 받아서 문피아에만 따로 공지 올렸죠.
그렇게 이 글이 보기 싫으시다니 문피아에서만 조기완결하겠습니다.
원하는 대로 써드리죠. 선택하셔요, 최종 에피소드까지 다 볼지, 여러분이 원하는 내용으로 조기엔딩을 볼지.
그리고 문피즌 독자들은 최종 에피소드를 선택하고
제가 듣기 힘든 댓글들을 줄여주셨다고 합니다. ㅇㅇ......
글쟁이는 주관대로 글 쓸 필요도 있고 독자의 감상을 존중하기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냥 많은 독자를 잡을 생각을 포기하고 팬층 확보만 하는 게 속이 편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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