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유비가 배신이라고 할만한 건 유장이 전부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외에는 유종, 여포처럼 먼저 통수치거나 조조처럼 안치면 자기가 당할 상황이었거든요.
손권의 경우 연의와 달리 적벽대전에서 유비 또한 최전선에서 싸우고 형남 4군은 자기 힘으로 먹은 거고, 합비 공략 동안 손권과 조조와의 방파제가 되었기에 형주 땅에 대해 나름의 권리가 있습니다. 근데, 아무 것도 안했으면서 숟가락만 얹었다는 식으로 비하하는 걸 봤네요.
솔직히 이건 제대로 된 비판이 아니라 연의와 정사 중 유비의 안좋은 점만 가져와서 까대는 걸로 보이네요. 비판하려면 제대로 정사인지 연의인지 중심을 잡고 하던가...
다른 세력들과 달리 약탈이나 학살을 안한 점에서 유비 정도면 나름 정도를 지켰다고 봐요. 인의 군자는 아니었지만 배신의 대명사까지는 또 아니라고 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비가 제대로 된 명분 없이 배신한게 유장 말고 또 있다 보시나요?
ps. 유비가 익주를 가지기 전까지는 객장, 한마디로 용병과 비슷한 신분이었다는 걸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언제까지나 공손찬 세력이어야 할 의무 따위는 없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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