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에서 적팀이 바스티언 둘 간 후 매우 실력있게 잘하는 와중 아군 겐지와 파라가 그걸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서 졌습니다. 겐지와 파라가 못한거라기보단 적 팀 바스티언이 잘한거죠. 그래서 제 생각을 말하니 엉뚱하게 트레이서인 저 보고 너 그냥 게임 접으라는 말이나 들었습니다.
아군 메이가 트롤이여서 팀원 입구 빙벽으로 막고 아군이 고지를 선점하지 못하도록 방해했습니다. 그 후 여러차례 반복적으로 아군 발목 물고 늘어지려 했고요. 그거 가지고 메이 트롤이라 말하니까 엉뚱하게 팀원중 한놈이 트레이서는 트레이서인 것 만으로도 트롤이라합니다. 재밌는건 바로 그 게임에 제가 29킬 2데스를 찍고나서 트레이서로 PLG까지 먹었다는거죠.
한번은 게임을 빠르게 졌는데, 아군에 라인 유지할만한 탱커/힐러가 없어서 라인이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적 라인은 그냥 라인전이라 할 것도 없이 쑥쑥 밀고 들어가 졌고요. 근데 갑자기 또 엉뚱하게 패배의 책임이 저에게로 돌아갑니다.
진짜, 암 걸린다는 말 쉽게 툭툭 내뱉는 인간들이 정작 그런 자기자신이 누구보다 더 발암제라는걸 모르는건지 계속 의문이 듭니다. 트레이서가 약한 영웅은 절대로 아닌데 트레이서인 것만으로도 욕 듣는건 정말 짜증나고요.
욕하기 쉬운 사람을 물고 늘어지면서 책임전가를 하면 기분은 편해질지 모르지만 정작 실질적인 패인은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고 넘어가는건데 그걸 모르는 병신들이 세상에 참 많네요.
Comment '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