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 혹평이 많아 조금 걱정이었습니다. 특히나 CG인 오크보다 인간 남자의 연기가 어설프다는 평이 저를 불안하게했지요. 이 영화에 대해 그나마 좋았던 의견이 매니아가 봤을 때 화가 나지는 않는다였으니 오죽했겠습니다.
그러나 20대 중반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리지날로 조진(?) 호드의 일원으로서 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호구가 된다고 하더라도요.
사람마다 본 소감은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론 게임을 원작으로 영화화 했을 때 이거 보다 더 잘 만들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줄거리도 잘 따라가고, 소품이나 배경도 원작에 아주 충실했고요. CG도 어색하지 않았고, 실제 인물들의 연기도 충분했습니다.(원어민이 아니었기에 미묘한 차이를 잡아내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요.)
원작 게임을 접하지 않은 사람의 심정은 알 수 없으나 게임을 재밌게 했던 사람들에게는 관람을 하는 것을 주저 없이 권유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빌워나 배트맨 대 슈퍼맨 보다 확연히 재밌었습니다.
(위의 영화를 든 이유는 타 매채의 원작을 기초로한 영화라는 공통점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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