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현 선수, 남의철 선수, 임현규 선수. ㅠㅠ
세 선수 모두 졌습니다. 잘 싸우긴 했지만 너무 안타까워요.
경기평을 개인적으로 해보자면... 방태현 선수는 상대가 원투 왼발 하이킥 콤보로 머리를 자주 노렸는데 가드를 계속 낮게 해서 불안안 모습을 보이는 상태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접근한 상대에게 강력한 카운터 펀치로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문제는 이 카운터에 있는데... 카운터를 너무 강력하게 휘두르다 보니 동작이 커지고 정확도가 낮았습니다. 그러기를 몇번 상대가 패턴을 짐작을 하기라도 한 것처럼 방태현 선수의 카운터를 피하고 역 카운터 작렬... 다리가 풀리며 다운을 당하고 이어서 뒤를 잡히고 초크로 탭 아웃. 전략의 패배네요 ㅠㅠ
남의철 선수는 1라운드에 거의 아무것도 못 했네요. 주짓떼로인 상대를 만나서 1라운드에 테이크 다운을 당해 아래에서 눌린 채로 1라운드는 다 보냈습니다. 2라운드도 비슷한 구도로 가는가 싶었는데 스탠딩에서 타격과 역으로 테이크 다운을 하고 하프가드 상태에서의 파운딩으로 7:3으로 2라운드는 남의철 선수가 가져갔습니다.
대망의 3라운드! 쉬는 시간 박창세 감독의 “니가 먼저 태클을 걸어.”라는 지시대로 테이크 다운을 먼저 시도. 상대가 예측을 못해서 인지 그대로 당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파운딩 세례. 상대도 그에 맞춰 암바나 트라이 앵글 초크로 반격을 했으나 완벽한 그립을 잡지 못합니다. 종료를 1분 정도 앞뒀을 때 남의철 선수가 암 트라이앵글 그립을 잡고 압박을 했으나 역시 완벽하지 못했고 파운딩으로 남은 시간을 보냅니다.
개인적인 채점으로는 30:29로 남의철 선수의 스플릿 판정승을 예상했으나 홈 어드밴티지인지 상대 선수가 스플릿으로 판정승 ㅠㅠ 이건 아무리 봐도 편파 판정인 것 같아요.
마지막 임현규 선수 경기는 침착성이 부족했고 클린치, 그라운드 대비가 부족했다고 밖에 안 보이네요. 1라운드에 분명히 기회가 있었지만 흥분한 나머지 큰 동작과 쓸데없는 니킥 사용이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체력만 낭비 했습니다. 이것은 2라운드 때 크게 작용해서 쉽게 테이크 다운을 내주고 풀 마운트에서의 파운딩 세례를 맞고 TKO로 경기가 끝납니다. ㅠㅠ
상대 선수인 닐 매그니가 클린치를 하기 전에 사우스포로 거리감을 망쳐놓고 들어오는 것도 상당히 크게 작용했던 것 같네요.
정말 아쉽습니다.ㅠㅠ 전략으로 패배한 방태현 선수, 편파판정으로 진 남의철 선수, 침착하지 못한 임현규 선수 ㅠㅠ
정말 아쉽네요 ㅠㅠ 하지만 아직 동현킴이 다음 대회에 출격하고 11월에 우리나라에서도 대회가 열린다고 하니 그날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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