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래에 키보드 손목받침대 관련 글을 보고 예전에 저도 손목 통증으로 고생하던 생각이 나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반백수라 시간이 남아돌기도 하고요 ㅋㅋ
먼저, 이하의 내용은 의학적 지식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경험과 유추에 의한 것임을 밝혀 둡니다. 일종의 민간요법 같은 거죠. 그러니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우선임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럼, 본론에 들어가겠습니다. 우선 아래 그림을 봐 주세요.
1번이 손목 통증을 예방하는 자세입니다. 팔꿈치까지 책상에 거치하여 하중을 하박에 고루 분산시킵니다. 제가 손목 통증을 치료한 방법입니다. 공간이 부족하다면 하박의 2/3정도만 올려두어도 손목 관절에 가해질 부담이 팔뼈로 분산되어 충분한 효과가 있을 겁니다.
2번은 1번 자세에서 손목받침대를 사용한 모습입니다. 장저가 눌리는 느낌이 조금 해소되겠지만 1번 자세로 타이핑하신 분들은 굳이 받침대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3번은 대표적인 잘못된 자세입니다. 장저로만 팔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어서, 그 부담을 손목 관절이 고스란히 짊어지고 있습니다. 손바닥과 하박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힘을 받고 있어서 그 연결점인 관절에 상당한 무리가 갑니다. 타이핑은 물론 마우스 사용 시에도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입니다.
4번은 거기에 손목받침대를 더한 모습입니다. 구조적으로 3번과 다를 바 없는 자세입니다. 장저가 눌리는 통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되겠지만 손목 통증은 그대로이거나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3번 자세로 인해 통증이 생겼다면 1번으로 자세를 바꾸시는게 손목 받침대보다 훨씬 효과적일거라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문피아 특성 상 타이핑을 오래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생각난 김에 한번 주절거려 봤습니다. 대충 만든 이미지라 의미가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럼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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