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인간관계라는게 참 복잡하군요.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
14.03.16 22:06
조회
3,077

한동안 바빠서 얼굴만 비추는 정도로 있던 모임이 있었는데, 오늘 그 중에 한 멤버한테 ‘~~랑 연락 되냐?’하는 질문을 들었습니다.


저야 뭐 맨날 공부한답시고 나가있던 처지니 알리가 있나요.

그래도 꽤 오래 안나왔다길래 무슨 일이 있나 의아해져서 좀 수소문을 해봤습니다.

안 나올 녀석이 아닌데... 그 아무개군은 개인적으로도 꽤 친했었고, 제가 깊은 이야기도 가끔 들어주던 녀석이었거든요. 모임 일도 제일 열심이었구요.


뭐 이래저래 복잡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핵심은 남녀문제가 컸나봅니다.


모임 내에 다른 애한테 접근해서 이렇게 저렇게 노력을 했는데

그 모습들이 주변인들이 보기에 좀 ‘비상식’적인 수준까지 도달했고

옆에서 나서서 그걸 제제하니까 화를 심하게 내고 연락 두절...뭐 그런 이야긴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배제하기 위해서 일부러 두루뭉실하게 썼습니다. 근데 무슨 형사사건 나올만한 문제는 아니었구요, 사람사이에 그 뭐랄까 미묘한...음, 설명이 어렵네요.)


그 아무개군이 자의식이 강한 건 익히 알고 있었고, 조금 유하게 갈 수 있도록 조언도 했던 적이 있었는데 모르던 사이에 갑자기 이런 결과가 나와버리니 좀 당혹스럽네요.

일단 접할 수 있는 정보로서는 아무개군이 문제가 있었던 것이 맞는거 같은데요... 성격도 좋고 서글서글하던 녀석이 갑자기 손윗사람한테도 막말하고 그랬단 얘기를 들으니까 사람일이란게 참 알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락을 해볼까 싶기도하고, 남들 연락도 안받는데 내 연락 받는다고 상황이 나아질까 싶은 걱정도 들고...

주변 모든 사건들에 제가 개입할 수 없는건 당연한 건데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씁쓸함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p.s1 ) 결론은? 여러분 연애는 독이에요. 우리 모두 혼자 삽시다.

마탑답게. ㅇㅂㅇ/


p.s2 ) 엄청나게 매력이 있어보이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나서서 누구를 어떻게 하는 것도 아니지만, 주변 남자들이 저절로 빠져들어 스스로 안좋은 결말을 맞게 되는 마성의 여인이란게 정말로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왜 그게 제 주변에 계속 나타날까요?


Comment ' 7

  • 작성자
    Lv.12 디르카
    작성일
    14.03.16 22:13
    No. 1

    커플 다섯이 깨지면 솔로 열이 생기는 기적이 있을지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밤의꿈
    작성일
    14.03.16 22:15
    No. 2

    그런 남자는 없던데...ㅇ,ㅇ?
    마성의 남자는 연예인 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키아르네
    작성일
    14.03.16 22:30
    No. 3

    그건 인간관계 문제가 아니라 인간성의 문제인것 같은데요...
    주변인이 보기에 비상식적으로 보일 정도의 행동을 했다면 그걸 당하는 여자분은 대체 무슨 죄입니까...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제제하는 사람에게 버럭 화를 내고 잠적한다?
    여자분 입장으로는 평생 트라우마가 될정도의 스토킹으로 기억될 수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일
    14.03.16 22:51
    No. 4

    뭐 인간성 문제라는 말도 가능하겠네요.
    그런데 스토킹 행위를 했던건 아니었구요... 어찌되었든 좋은 행위는 아니었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4.03.16 23:39
    No. 5

    생각보다 그런 일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더군요. 그래서 모임이 틀어지는 경우도 많고요. 저도 봤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고검(孤劒)
    작성일
    14.03.17 00:13
    No. 6

    어째서 내가 가는 모임에는 절대로,결코,혹여 라도 그런일이 생겨나는
    경우는 왜 없을까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테사
    작성일
    14.03.17 04:51
    No. 7

    그래서 사람은 오래 친하게 사귀어도 제대로 안다 소리 못한다잖아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3907 '마in화산'이 백연님과 이훈영님 합작인가요? +10 Lv.49 미르네 14.03.18 2,575
213906 나름대로 하는데 모르겠네요. +7 Personacon NaNunDa 14.03.18 1,587
213905 모든 집단은 이끄는 자와 이끌어지는 자로 나뉘어진다 +8 Lv.96 강림주의 14.03.17 1,755
213904 오늘 회사 생활의 큰 위기가 닥쳤네요. +6 Lv.97 윤필담 14.03.17 1,743
213903 안녕하세요, 정담지기입니다. +9 Personacon 정담지기 14.03.17 1,895
213902 우연히 읽은 멋진 중단글 '야담소설가 유관필' +3 Lv.87 몰과내 14.03.17 4,543
213901 남부 지방은 벌써 봄입니다. +3 Lv.16 네르비 14.03.17 1,324
213900 서태쥐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 +16 Lv.83 바이한 14.03.17 1,854
213899 몇몇 유료연재사이트를 둘러본 소감 +12 Lv.49 미르네 14.03.17 3,171
213898 날씨가... Lv.1 [탈퇴계정] 14.03.17 1,372
213897 고등학생들의 웃음소리 +13 Personacon 구유[舊遊] 14.03.17 2,102
213896 그러고보면 일본 장창은 재미있습니다. +16 Lv.18 터베 14.03.17 3,176
213895 플래티넘 연재.. 거짓말 하는 작가들 +12 Lv.28 망고망구 14.03.17 3,133
213894 진주 운석 문화재 지정 추진한다고 합니다 +9 Lv.41 가글님 14.03.17 2,876
213893 중2병 관심종자한테 먹이 주지 마세요 +6 Lv.54 야채별 14.03.17 2,153
213892 이런 기능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요 +4 Personacon 구유[舊遊] 14.03.17 1,948
213891 요즘에 좋아하는 무협소설작가님들이 글을 안 쓰네요 +3 Personacon 명마 14.03.17 2,472
213890 질문 자체가 추잡하다. +19 Lv.1 [탈퇴계정] 14.03.17 2,853
213889 '무너진 킬러' 콘딧, 재기의 날개짓 펼칠까 Personacon 윈드윙 14.03.17 2,664
213888 케익~ 케익~ 케익~ 케익~ +8 Personacon 백수77 14.03.17 2,167
213887 진 진짜가 나타났다. +1 Lv.24 약관준수 14.03.17 2,575
213886 KFC보셨나요? +5 Lv.1 [탈퇴계정] 14.03.17 2,651
213885 갑자기 열혈 용사물이 땡기네요 +2 Lv.38 루이나스 14.03.17 2,575
213884 롱소드를 들고 폴암을 상대하려면, +11 Lv.18 터베 14.03.17 2,894
213883 내가 왜 이랬지... +5 Personacon 엔띠 14.03.16 2,729
213882 아래 동생에 관련된 글에... +2 Personacon 똘랭이 14.03.16 3,465
» 인간관계라는게 참 복잡하군요. +7 Lv.32 뒹굴보노 14.03.16 3,078
213880 소설등에서 착한 여동생들 나올때마다 '현실 여동생이 저... +24 Lv.12 디르카 14.03.16 4,947
213879 (수정) 견적 짜보았는데.. +15 Lv.49 스카이쉽 14.03.16 4,620
213878 혹시 SNL 제작진이 정담에 있는거 아닌가요? +5 Lv.16 남궁남궁 14.03.16 3,40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