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의 어디가 불편해서 이용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는 많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어플의 문제점보다 앞서 홈페이지 자체의 커뮤니티 기능이 먼저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장르문학에 대한, 혹은 연재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구조 말입니다.
연재한담에는 연재에 대한 좋은 글이 종종 올라옵니다. 강호정담은 잘 오지 않기에 모르지만 분명 읽어볼만한 좋은 글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건 감상란도, 비평란도 마친가지일 거고요. 하지만 특정 게시판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 좋은 글도 묻히기 십상입니다. 그런 게시물들을 모아서 따로 보존해둔다든지, 아니면 메인화면에 베스트 게시물로 노출한다든지 좋은 방법은 참 많은데요.
그리고 특정 연재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참 힘듭니다. 독자들끼리 의견을 공유하고 논쟁을 벌인 장소 자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연재한담이 그런 목적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만 실제로는 그저 홍보글 절반에 아마추어 작가들의 고충 등등이 올라올 뿐이고요. 연재작에 대한 독자의 이야기야말로 정말 훌륭한 홍보이고 추천인데, 연재한담에는 눈에 보이는 추천과 홍보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소설이 연재되는 곳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장르문학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건 문피아뿐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문피아를 이용하고 있고요. 하지만 커뮤니티 기능이 매우 부실해서 무척 아쉽기만 합니다. 그렇기에 건의 게시판에도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물론 이런 걸로 문피아가 단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하도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추신
개인적으로 게임을 좋아해서 ‘스팀비비’라는 곳을 애용하는데, 이곳은 게임별로 이야기를 나누기 쉬운 구조를 가졌더군요. 그 게임이란 것을 소설로 치환해서 벤치마킹한다면 참 좋을 것만 같습니다. 최소한 플래티넘 연재, 혹은 출판작이라고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