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조크가 별 반응이 없어서 또 하나ㅡ
어느 미국인이 카톨릭에 귀의하여 자기 삶 전부를 종교에 바치기로 결심하였다.
이탈리아 오지의 수도원에 찾아가 가장 어려운 고행을 하겠다고 자청한 그에게 수도원장은 묵언 수행을 시켰다.
사람 하나 간신히 들어가는 비좁은 골방에 갇혀 식사도 구멍으로 들여보내 주는 것만 받아먹으며 다른 사람들은 일체 만나지 않고, 단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고 살아야 하는 혹독한 고행이었다.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수도원장에게 일년에 단 한 번, 그것도 딱 단어 두 개만이 허락되었다.
일 년이 지난 뒤에 수도원장은 골방 문을 열고 고행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보라고 하였다.
고행자는 말했다.
ㅡToo cold.(너무 추워요.)
수도원장은 그에게 모포를 한 벌 더 갖다 주었다.
다시 일 년 뒤, 수도원장은 고행자에게 또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라고 시켰다.
ㅡLittle food.(음식이 너무 적어요.)
수도원장은 식사량을 늘여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또 일 년 뒤, 수도원장은 고행자에게 다시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시켰다.
고행자는 말했다.
ㅡI go.(난 갈래요.)
그러자 수도원장은 경멸하는 얼굴로 대답하였다.
ㅡ자넨 이곳에 온 뒤로 줄곧 불평만 늘어놓고 있군. 마음대로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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