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요. 10년 이상된 사이트들을 방문하면 나름의 변화가 있었지요. 문피아도 마찬가지고 애초에 장르소설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유료연재까지 품을 넓혔습니다. 근데 좀 죽어있달까 분위기가 굉장히 다운되어있네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문피아만 들여다봐서는 요즘 장르소설계에서 뭐가 인기고 뭐가 인기가 없고 하는게 전혀 감이 안잡힌다는데 있습니다. 문피아에서 자유 게시판 역할을 하는 곳이 정담인데 글 리젠이 체감 하루에 한 페이지도 안됩니다.(되나요?) 감상란과 비평란은 옛 소설들의 허연 유골만 남아있구요. 국내소설에 대해서는 작가와의 분쟁을 우려해서 꺼려한다면...(이것도 이해가 안가는데 네이버, 다음, 알라딘 등등의 북 리뷰는 그럼 어떻게 아직 존재하는가?) 번역되는 외국소설에 대해서는 어떤고하니 아얘 흔적도 없습니다. 가끔 커피를 좋아하시는 회원분께서(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짧게나마 매우 호의적인 감상평 위주로 올리시는 정도군요.
토론란에서도 봤지만 게시판 제재가 너무 강력하달까요. 너무 맑은 물에는 고기가 안산다고 게시판 자체가 죽어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르소설은 트렌드와 재미가 중요한데 아무리 둘러봐도 문피아 내에서 정보를 얻기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제 생각에는 제재 완화로 비매너 행위가 걱정되시면 요즘 유행하는 방식으로 추천 비추천 버튼으로 회원 다수결의 자정능력을 키우는쪽으로 변화를 주는게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특히 개편 이전까지는 문피아란 금강님의 봉사활동에 가까웠다면 현재는 기업활동이니까요. 돈을 주고 결제를 하는 회원에 대해 문피아 내부 규정만으로 밴시키는것은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동호회 회원들이 아니라 고객이 된만큼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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