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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8 터베
작성
13.11.16 16:24
조회
1,391

실질적으로,


한국 소설 매체에서의 기사단 이라는 표현은 진짜 기사단이라기 보다는,


영어식으로 말하자면 Man-at-arms에 가깝지 않나라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Man-at-arms 는 사실상 중무장(주로 갑옷)을 한 병력을 통틀어 부르는 단어인데,


기사는 Man-at-arms 일수 있지만, Man-at-arms 라고 꼭 기사일 필요는 없는 개념입니다.


즉 실제 기사계급이었던 이들과 기사급의 무장을 갖춘 이들을 한대 묶어서 부르는 말인데, 기사급 무장을 갖춘 용병들을 잔뜩 고용해다가 중기병대 하나 차리면 기사하나 없어도 Man-at-arms라고 불리우는 거고 그런거죠.


뭐 편력기사라는 것들도 있긴 있었습니다만, 이치들은 반쯤은 용병이고, 반쯤은 강도인 친구들이다보니 딱히 지배계층이나 전사계층이었던 기사라기에는 좀...(장원이 없잖아!)


아무튼, 한국 소설들에서 많이 보이는 기사단이라는 이름의 가문별로 있는 단체는 진짜 기사라는 지배계급의 쪽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데, 차라리 Man-at-arms로 보는게 왠지 타당해 보인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소설들에서 너무 기사단이라는 단체가 많이 나와서 살짝 멘붕하고 안보고 있습니...좀 기사단이나 오러 없는 소설이 보고싶다능.


+

그나저나 진짜 귀족계급이 목숨 버려가며 싸우는것도 좀...아니 그냥 포로로 잡혔다가 몸값내거나, 아니면 맹세좀 하고 돌아간 다음 맹세좀 어기면 되는 거지...


Comment ' 15

  •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3.11.16 16:48
    No. 1

    그런데 실제 역사에서 기사단이란 명칭을 쓰는 단체가 있고, 실제로도 독립된 무력조직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니 기사단이라는 것 자체가 등장하는 것은 큰 오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원 500명인데 기사로만 500명'이라든가, '영지마다 기사단'이라든가 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긴 하지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한국 판타지 소설에서의 기사의 정체성은 Men-at-arms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몸값지불에 관한 것은 판타지 배경처럼 내전이 잦고 가문간 복수심이 극심한 배경이라면(보통 주인공은 늘 개판 5분전, 아니면 생지옥인 나라에서 눈을 뜨지요.) 포로로 잡지 않고 죄다 참수. 아니면 바로 감방행 이런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세 최후기이긴 했지만 장미전쟁을 보면 공작이고 백작이고 잡으면 바로 현장에서 참수행이니...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3.11.16 17:02
    No. 2

    아 소설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기사단 자체야 목적이 있다면 성립되는거야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만, (사실 말이 기사단이지, 고위 귀족 클럽이었던 단체들도 있고.) (그런데 생각해보면 군사 기사단들의 거의 어지간한 국가 이상급의 전력들이었네요. 구호기사단이나 독일기사단이나.)

    가문별로 있나니, 국가기사단이 있나니 하는건 좀 그래서요.(것도 구성원이 죄다 귀족이라면 더욱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11.16 18:59
    No. 3

    판타지가 중세풍이긴 하지만 중세는 아니므로 충분한 가공이 가능하고요.
    지구의 중세가 약 7~800년 정도라고 치고(가정) 판타지 세계에서는 마법 신관 등 이력을 발휘하는 존제들과 괴물 괴수등의 반인류적인 동식물들이 득시글 거리는 세계에서는 그런 중세 비슷한 시대가 10000 ~ 10000년 이상 지속 될 가능성도 있다. 라고 본다면...
    처음 귀족 유행이었던 기사단 놀이(?)가 점점 하위 귀족들에게 전염되고 나중에 기사단과 기사라는 독립적인 체제로 대중(귀족)에 널리퍼져 그러하게 되지는 않을까요?
    전 그런식으로 실제 글을 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11.16 19:15
    No. 4

    A가 v기사단에 가입하려하나 안받아준다.
    A는 집에서 쌈좀하는 사람들을 기사로 임명하고 자기만의 기사단을 만든다.
    그리고 A가 v기사단에 결투를 신청한다.
    V기사단이 깨진다.
    소속원들이 열받아서 자신들도 a처럼 기사단을 만든다.저투 집단으로(사교집단 ~>전투집단으로 전환) 위기를 느낀 왕실에서 저투집단인 왕립기사단을 만든다. 왕이니 격식있게하기위해 귀족 출신들을 받는다.
    귀족에게 왕실 감투중 하나인 왕립기사단이 인기다.
    너도나도 칼 배워서 기시다.
    와~~
    지배계층이 그러하니 나라가 근육 똥멍청이로 가득차 나라의 틀이 천년 만년간다.
    이런 설정일수도...
    그리고 실제 가능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1.16 19:18
    No. 5

    그런 설정이 충분히 있을 수 있고 가능도 하지만 그럼 최소한 소설 내에서 기사가 "우와 기사님이당!우린 별 난리 부르스를 쳐도 안 돼는 기사야!우와와와와!"하는 건 말이 안 되는거죠 ㅋㅋㅋㅋ개나소나 '너도나도 칼 배워서 기시다(오타반영)'란 판국에 그걸 무슨 고귀한 신분으로 묘사하는 건 무리도 있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1.16 19:16
    No. 6

    이건 뭐 기사단이 기사단도 아니고 기병도 아니게 묘사해놓으니 테베님이 말을 꺼내신 거겠지요.
    실제로 요즘 소설 보면 무슨 기사가 기병처럼 우후죽순격,마구잡이 떼거지로 쏟아져 나옵니다.그것도 글 내에서 '낮지도 않은 신분'의 기사가요.이건 좀 그렇죠.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3.11.16 17:05
    No. 7

    소설에 나오는 그런 기사단이 전원 자기 영지를 가진 기사계급이라면, 영지가 정말 자잘하게 쪼개져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저 앞 골짜기의 기사다!", "나는 마을 앞 연못의 기사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믌고기
    작성일
    13.11.16 17:53
    No. 8

    그러면 귀족이나 왕 자신이 보유한 사병들을 뭐라고 불러요?
    왠지 뭐랄까? 하나도 이해가 안 가요.
    누가 좀 더 쉽게 설명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11.16 19:26
    No. 9

    My army
    My arms
    즉 내 군세
    내 무기들 정도로 대충 불렀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11.16 19:28
    No. 10

    들고 있는 무기 및 역할에 따라 불류햏을겁니다.
    경갑 보병 창병 궁병
    중갑 보병 창병 궁병
    투석병
    화살받이
    농노병
    농민병
    군악대
    짜파게티요리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1.16 21:06
    No. 1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3.11.17 04:28
    No. 1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3.11.17 04:53
    No. 1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8 [탈퇴계정]
    작성일
    13.11.17 06:27
    No. 14

    "아니 그냥 포로로 잡혔다가 몸값내거나"

    이 얘기 들으니까 각탁의 기사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일
    13.11.17 12:43
    No. 15

    가까운 예로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을 예로 들 수 있죠

    외국에서는 기사단의 뜻이 좀 넓죠 ~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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