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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런 스토리 어떨까요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
13.11.06 21:08
조회
1,082

12세기 후반, 헝가리 왕국. 벨그라드의 포이슈판(Foispan, 영주)에게는 아들이 두명 있었습니다. 그중 첫째가 가문의 이름과 영지를 물려받을 예정이였는대, 장자상속제가 유럽에 정착한지 어느덧 이백년, 보통 둘째는 구석진 곳에 장원 한두개씩 받아서 사는 것이 일종의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이슈판은 그런 유럽의 전통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포이슈판은 험난한 유럽을 오랜 세월동안 냉혹히 살아왔고 영지를 받고 분가한 둘째가 용병이나 암살자를 고용해 첫째를 쳐죽이고 가문의 영지를 물려받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포이슈판은 그런 내분을 용납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포이슈판은 둘째와 함께 숲으로 사냥을 떠나 사슴과 멧돼지를 사냥했습니다. 그리고 활에 살을 먹인채 조용한 어투로 둘째에게 말했습니다. 이번에 잉글랜드 왕 리차드가 예루살렘으로 십자군을 이끌고 떠나니, 그것에 참여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둘째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포이슈판이 말을 잇길, ‘만약 네가 하느님의 뜻을 따르지 않겠다면, 하느님이 그 불경스러움에 분노하시어 이번 사냥길에 불운한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지 않겠느냐?’ 라 하였습니다. 둘째는 여전히 아무말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다시 포이슈판이 말하길, ‘정 이교도들로부터 성스러운 도시를 탈환하는 것이 겁난다면, 수도원에 들어가 하느님을 섬기며 세속의 번잡한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진채 성스러운 삶을 살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아비가 걱정이 많아서 그러니, 앞으로 세속의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증거로 너의 성기를 잘라 바치고 떠난다면 마음이 참 편할 것 같구나.’ 라 하였습니다. 그러자 둘째는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저는 성스러운 뜻을 따르는 것이 두려운게 아니라, 그저 아버지께서 저를 저버리셨음이 서글플 뿐입니다.’


포이슈판은 눈썹 하나 꿈틀거리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오로지 가문의 이름, 가문의 영광, 그리고 가문의 영지. 이 세가지 말고는 그 무엇도 그의 굳은 심장을 움직이게 할 수 없었습니다. 포이슈판은 냉혹히 말했습니다.


‘만약 네가 성스러운 땅에서 창칼로 이름을 얻어 이교도의 피로 정화 된 너만의 영지를 얻는다면, 그리고 그 땅에서 공작이니 백작이니하는 영광스러운 칭호를 얻는다면, 너는 그 누구보다도 사랑받는 아들이 될 것이다.’


가서 열심히 싸우며 가문의 이름을 드높이다 쥐도새도 모르게 객사하라는 뜻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실낱같은 희망, 평생 냉혹하고 애정을 몰랐던 아버지에게 인정 받고 애정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그 조그마한 희망, 둘째는 오로지 그것에 의존해 오십의 병사와 함께 리차드의 십자군에 참여했습니다.


3차 십자군에서 둘째는 그 누구보다도 잔혹하고 그 누구보다도 지독한 삶을 살았습니다. 둘째는 기회만 나면 이교도의 마을을 약탈해 금은보화를 모았으며 그 금은보화로 영향력을 확장해 잉글랜드 왕 리차드와 프랑스 왕 필리페를 중심으로 한 왕관들의 놀이에 참여하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둘째는 어린아이와 노약자들도 눈썹 하나 꿈틀거리지 않으며 학살했고 사막에서 떠돌다 살아나온 여행자들도 죽여 소지품을 훔쳤습니다. 그렇게까지 둘째가 독해진 이유는 야망 때문이였지만, 그 야망의 가장 깊숙한 곳에는 아버지로부터의 애정을 지독히 갈망하는 병적인 흉터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아들에게 성기를 잘라서 내놓은 후에 수도원으로 떠나라 말할 정도로 냉혹하고 애정없는 아버지와 함께 이십오년을 산다는 것은 지독하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다만 그렇게 둘째가 독해진 만큼 이교도들 사이에서 악명도 높아지기 마련. 둘째가 따로 약탈을 하러 용병 한무리를 이끌고 나온 어느 날, 살라딘의 명령에 이백기의 아랍기병이 급파 돼 둘째의 무리를 쫓았고 둘째는 용병을 모두 잃은채 깊은 상처를 안고 정처없이 달렸습니다. 천운으로 둘째는 살았지만 상처는 너무 깊었고 결국 둘째는 말 위에서 정신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정신을 잃기 전 둘째는 밧줄로 몸과 말등을 둘둘 묶어서 떨어지지 않게 해두었고 말은 주인이 정신을 잃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처없이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둘째는 어느 이름모를 아랍인의 집에서 깨어났습니다. 둘째의 갑옷과 무기는 숨겨지지도 않은채 그저 벗겨져 벽 한쪽에 걸려 있었지만, 둘째는 너무 부상이 깊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이름모를 아랍인의 이유모를 치료를 받을 뿐이였지요.


아랍인은 놀랍게도 마자르어를 훌륭히 말했습니다. 아랍인은 둘째에게 아무런 이유나 어떠한 조건없이 말 그대로 조건없는 사랑과 박애를 보여줬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의 방식을 보여줬습니다. 아랍인들이 매우 호전적인 정복적 유목민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특이한 일이였지요. 둘째는 상처 때문에 몸도 돌려눕지 못하는 와중에 이해할 수 없어 물었습니다.


‘내 손에 네 민족의 피가 묻어있을 지언대 어째서 나를 치료해주는 것인가?“


아랍인은 어째선지 안타까운 표정을 짓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둘째의 상처가 모두 낫았습니다. 그렇지만 둘째는 아랍인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벨그라드에서 보낸 이십오년의 세월과 리차드의 군대에서 보낸 일년간의 세월중 가장 평화로운 때에도 아랍인과 함께 살 때 만큼 평화로운 마음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랍인은 필요할 때가 아니면 말을 하지 않았고 그저 해안가에서 낚시를 하거나 양떼를 돌보기만 했지만 그저 그 모습을 바라보거나 함께 하는 것 만으로도 둘째는 끔찍한 과거로부터 벗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대 어째서일까, 아랍인은 둘째의 손에 칼을 들리며 새끼양 한마리를 잡으라 말했습니다. 둘째는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둘째는 겨우 피가 지워진 것 같은 손에 다시 피를 묻히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랍인은 끈질겼고 결국 둘째는 새끼양 한마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손에 묻은 시뻘건 피가 두려워 울부짖으며 평원에 쓰러졌습니다. 아랍인은 물었습니다.


‘무엇이 그리도 두려웁니까?’


‘피가... 너무도 많은 피가 흘러나왔습니다. 제 손과 제 얼굴과 제 온몸에 그 새끼양의 뜨끈한 피가 흘러넘쳤습니다. 그것이 두렵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당신은 사람 수백명의 피를 온몸에 묻히지 않았습니까?’


그 말 한마디에 둘째는 잊고자 했던 과거의 기억들이 악귀처럼 떠올라 말없이 흐느끼며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아랍인은 말했습니다.


‘이 양피가 두려운 것은 당신이 사랑을 마침내 배웠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생명이 무엇인지를 배웠고 그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를 배웠고 그것을 앗아간다는 일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배웠습니다.


당신이 과거 수백명의 피를 묻히면서도 눈썹 한번 깜빡하지 않았던 것은 그 누구도 당신에게 그 당연한 사실을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아버지는 사랑대신 증오를 가르쳤고 냉혹한 분노와 살인의 이익만을 가르쳤습니다. 당신은 아버지로부터 한마디의 칭찬이라도 듣기만을 원했지만 아버지는 그저 냉혹하게 내려다보며 ‘칭찬을 받고 싶다면 씻고 씻어도 피비린내가 날 정도로 사람피를 묻히고 와라’ 라며 말할 뿐이였습니다. 당신은 그저 잘못 된 길을 걸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피가 너무도 많습니다. 제 손에 묻은 피가 너무도 많습니다. 이 피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제가 죽인 부모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고 강간당한 여아와 살해당한 남아의 훌쩍임이 눈을 감고 귀를 막아도 바로 옆에서 들리듯 생생하게 울립니다. 저같은 사람은 지옥에 가야합니다. 그래야 제 손에 죽은 사람이 평화를 되찾을 것입니다. 저는 구원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이미 죽은 자는 죽었습니다. 당신이 죽는다고, 당신이 스스로를 구원하지 않고 악귀로서의 삶을 계속한다고 해서 이미 죽은 자들이 돌아옵니까? 과거는 이미 지나간지 오래이고 지금은 현재이며 앞으로 올 것은 미래입니다.


스스로를 구원하십시요. 스스로를 용서하고 스스로를 사랑하십시요. 그리하면 남들을 구원하고 남들을 용서하며 남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될 지어니, 절망의 어둠 속에 빠진 자에게 손을 내밀어 구원을 해주고, 좌절의 늪 속에 빠진 자에게 막대를 내밀어 끄집어 내주고. 죄악의 구렁텅이에 빠진 자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어주어 당신처럼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도록 하십시요. 그리하면 세상은 좀 더 훌륭한 곳으로 변하고, 세상으로부터 고통과 좌절을 받아 죄악을 저지르는자로 자라났을 사람이 인간답고 행복한 삶을 사는 자로 자라나지 않겠습니까.‘


그 후 한달이 지났습니다. 우연찮게 근방을 지나던 용병 한무리가 약탈을 하기 위해 아랍인을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거칠고 야만스럽기 그지없었기에 둘째는 입지 않은지 한참 된 갑옷과 검을 꺼내 무장하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아랍인과 용병들은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 둘째는 그들의 흔적을 쫓아 황급히 달려갔습니다. 그러자 둘째는 해안가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대 무엇인가 이상했습니다. 아랍인은 보이지 않았고 용병들은 모두 넋이 나간 표정으로 바르르 떨며 바닥에 처박혀 있었습니다. 둘째는 주위를 황급히 둘러봤고, 그러자 아랍인이 보였습니다. 아랍인은 바다를 맨발로 걸어서 건너고 있었습니다. 둘째는 아랍인이 수평선 너머로 사라질 때까지 말없이 그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둘째는 직감적으로 이것이 아랍인과의, 아니 예수와의 마지막 만남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기적을 보고 회개한 용병들과 함께 리차드의 군대에 도착해 말을 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십자군은 죄악일 뿐이라고 고래고래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당연스럽게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신경조차 쓰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대다수의 기사들은 신앙심 때문에 온 것이 아니라 그저 이교도를 대상으로 한 성전이라는 적당한 명분 하나 잡고 땅덩이와 금은보화를 얻기 위해 온 것이였습니다. 사실 이슬람도 그런 점에서는 다를 것 하나 없었죠. 이슬람 제국은 성전과 지하드라는 명분으로 수백년전에 아랍반도에서 발호 해 비잔틴 제국과 사산조 페르시아를 공격해 수많은 사람을 학살하고 내쫓았으며 많은 땅을 토착민으로부터 강탈했습니다. 그중 사산조 페르시아는 수도까지 정복해서 조로아스터교의 성전과 대도서관을 불태우기까지 했습니다. 성전은 특정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인간의 잔악하고 이기적인 본성이 적당한 명분 하나 나타나자 집단적으로 튀어나온 일일 뿐입니다.


십자군이 들은 척도 하지 않자 둘째는 말머리를 돌려 용병들과 함께 벨그라드로 향했습니다. 벨그라드의 포이슈판은 여전히 죽지 않고 냉혹히 살아 있었고 둘째가 살아 돌아오자 실망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둘째는 포이슈판을 보자마자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옛날처럼 애정을 갈구하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을 느꼈고 포이슈판이 기쁜 마음에 웃도록 하고 싶었지만, 둘째는 불과 일년전에 그 충동이 얼마나 크나큰 죄악으로 이어졌었는지 잘 알았습니다.


둘째는 덤덤히 말했습니다.


‘앞으로는 이 땅을 정처없이 떠돌며, 힘없는 자에게 힘을 주고 쓰러진 자를 일으켜 세워주고 울부짖는 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삶을 살 것입니다.’


포이슈판은 그런 황당한 소리를 처음 듣는다는듯 헛웃음을 내뱉었습니다.


‘네가 더운 곳에서 철을 두른채 몇년이고 살다보니 맛이 가버렸나보구나. 두번 말하지 않으마. 다시 동쪽으로 돌아가 십자군에 재참여하거나, 성기를 자르고 수도원에 들어가지 않으면 언젠가 불운한 사고가 너를 찾아가게 될 것이다.’


아버지의 절대적인 명령이였습니다. 둘째는 그 명령을 따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떠오르자마자 끔찍한 분노,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함으로서 생겨났지만 가슴 속 깊은 곳에 숨겨져있던 시커먼 분노가 꿈틀거리며 튀어나왔습니다.


‘아버지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부가 있지만 나눌 줄 모르며 영광이 있지만 만족할 줄 모르며 따르는 자가 있지만 돌볼 줄은 모릅니다. 아버지는 앞으로 평생동안 가난한 농노가 추수를 끝냈을 때의 기쁨을 알지 못하겠고, 미약한 자가 마침내 무엇인가를 이루어냈을 때의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겠고, 따르는 자가 울부짖을 때 가슴을 어루만져 마침내 진정한 존경과 애정을 받아낼 때의 부드러운 만족감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불쌍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둘째가 단 한번도 하지 않았던 반항이였습니다. 그 반항에 포이슈판은 끔찍히 화가 났습니다. 둘째는 오로지 포이슈판이 증오와 냉혹함을 내뱉는대로 아무리 힘겹든 받아내야만 하는 미약한 존재였습니다. 그런대 감히 그런 미약한 존재가 들고 일어나 반항을 한다니! 그것도 기괴한 말로 가슴을 깊숙히 찌르면서! 포이슈판은 기사들을 내보내 둘째를 사로잡으려했지만 둘째와 용병들은 바람같이 달렸고 그날 이후로 벨그라드에 단 한번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한무리의 제자들과 함께 유럽땅을 누비며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따지지 않고 조건없는 사랑을 모두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둘째는 문둥병 환자가 고름을 질질 흘리고 있을 때 직접 달려가 그 고름을 짜냈고, 쫄쫄 굶다가 빵조각을 겨우 얻었을 때 굶주린 아이가 보이면 두번 고민하지 않으며 그 빵을 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둘째가 죽기 직전, 둘째는 침대맡에 모인 자들에게 이리 말했습니다.


‘죄인이 될만한 사람이 죄악을 저지르기 전에 죄악을 저지르지 않도록 교화를 하고, 죄인이 죄책감에 시커멓게 변색 돼 스스로를 저버리고 스스로를 포기했을 때 먼저 나서 손을 잡아줄 것이며, 세상 모두로부터 버림받은 자가 있다면 그 무엇을 포기해야하더라도 달려가 품 안에 감싸주거라. 그리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어느 때가 되더라도, 사랑을 모르는 자를 만나거든 사랑을 가르쳐주고 사랑을 베풀고 나누는 법을 보여주거라.’






써보고 나니 나쁜 스토리는 아닌 것 같은대, 좀 종교적 색채가 많이 묻어나서 그러네요. 전 무신론자거든요. 어떤 것 같으세요?


Comment ' 15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11.06 21:10
    No. 1

    스토리라 해서 방심했네요.
    쿨럭.
    결론 : 안읽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1.06 21:27
    No. 2
  •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3.11.06 21:16
    No. 3

    포이슈판은 포이슈판인데 왜 필립은 필립이죠?!! 지금 프랑스 무시하나요?

    ...농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1.06 22:16
    No. 4

    헐ㅋ ㅈㅅ합니다. 깜빡하고 필립을 그냥 영어발음으로 써버렸네요. 필리페라고 수정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1.06 22:23
    No. 5

    근대 엄밀히 따지면 리차드도 리샤르라 해야할텐데, 이게 참 애매한 문제죠. 1066년 이후 노르만 왕가와 노르만 왕가로부터 모계혈통을 이어받은 플랜태저넷 왕가 둘다 영국인이라기보다는 프랑스인에 더 가까워서 영국식 발음으로 이름을 말해야할지 프랑스식 발음으로 말해야할지 참 애매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3.11.06 21:27
    No. 6

    저는 이런 스토리 너무 좋아합니다...ㅎㅎㅎㅎㅎㅎ
    감동적일것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1.06 22:20
    No. 7

    ㄳ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1.06 21:34
    No. 8

    이런 스토리는 어떨까요 라고 묻는다면 그냥 안보고도 좋습니다 . 라고 말씀 드릴께요
    중요한건 어떻게 풀어가고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거라서;; 스토리 아무리 좋아봐야
    잘 못풀어가고 이상하게 막쓰면 재미없어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1.06 22:18
    No. 9

    맞는 말씀입니다. 결국 어떻게 쓰냐가 중요하지요. 근대 쓸 시간이나 능력까진 없어서 한동안은 그냥 스토리로 남을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유니셀프
    작성일
    13.11.06 21:41
    No. 10

    뭔가 차분한 느낌의 전개네요. 단편 소설 같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1.06 22:18
    No. 11

    확실히 단편소설로도 볼 수 있겠네요. ㄳ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거울의길
    작성일
    13.11.06 21:48
    No. 12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이 생각나네요. 감명 깊은 스토리 잘봤습니다. 소설화 하신다면 참 좋겠네요. 흡입력도 좋고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걸리는게 있다면 생각보다 높은 필력을 요한다는 것과 연출하기 나름이지만 고증이 잘 되야하는데 난이도가 높다는 겁니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당시 중세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납득시키고 서로 다른 문명권의 세계관의 충돌을 다루려면 꽤 축적된 내공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통찰한 시대를 초월한 '사랑'이란 태제를 다루려면 더더욱..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1.06 22:20
    No. 1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높은 필력과 훌륭한 고증, 그리고 주제에 대한 깊이있는 고찰은 반드시 있어야겠지요. 훌륭한 고증까진 어찌어찌 해결할 수 있겠지만 높은 필력과 깊이있는 고찰까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루이캇트
    작성일
    13.11.06 22:08
    No. 14

    문피아가 아닌 기독교 부흥사이트에 연재하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3.11.06 22:18
    No. 15

    확실히 기독교 색채가 물씬 묻어나긴 하죠. 전 무신론자인대 어쩌다 이런 스토리가 나왔나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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