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사람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제 식견이 짧았습니다.

이산화탄소로 무기호흡 (Anaerobic respiration)을 하는 기작은 존재하며, 이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혐기성 세균들이 존재하는군요.

대표적으로 methanogens나 acetogens가 있으며, 각각 기작은 CO₂ + 4 H₂ → CH₄ + 2 H₂O, 2 CO₂ + 4 H₂ → CH₃COOH + 2H₂O 이라고 합니다.

 일부 균들을 CO2 incubator에서 배양하는 이유가 ph 변화나, 표준 환원 전위 문제, 산화 방지 때문인 줄로만 알았더니, 진짜 CO2로 먹고 사는 놈들도 있었군요.(물론 methanogen 같은 경우에는 통성혐기성 세균도 아닙니다.)

... 이게 대형 동물로 진화하거나, 15초만에 호흡 방법을 바꿀 수 있는 문제인지는 차치하고, 사람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생물 상식을 늘려주시는데 기여하신 아나키즘 님께 감사드립니다.

물리학도는 물러갑니다.

 

[홀로나는새]

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렌티]

오호!!
하면서 이해 못하는 문과생.

대표적으로 methanogens나 acetogens가 있으며, 각각 기작은 CO2 + 4 H2 → CH4 + 2 H2O, 2 CO2 + 4 H2 → CH3COOH + 2H2O 이라고 합니다.

일부 균들을 CO2 incubator에서 배양하는 이유가 ph 변화나, 표준 환원 전위 문제, 산화 방지 때문인 줄로만 알았더니, 진짜 CO2로 먹고 사는 놈들도 있었군요.(물론 methanogen 같은 경우에는 통성혐기성 세균도 아닙니다.)

초보자를 위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녹필(綠筆)]

위에 둘은 균들 이름이고, 밑은 호흡을 하는 화학 식이며, 그 밑 문단은 신경을 안 쓰셔도 됩니다. 통성혐기성 세균이란, 산소호흡을 하지만 무산소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균들을 말합니다.

[아나키즘]

아...뭔가 죄송하네요. 제가 날카롭게 반응해서 기분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진심으로 녹필님께아무 감정 없었어요.

[녹필(綠筆)]

어, 진지하게 감사드리는 것이 맞습니다.
아마 아나키즘님께서 지적해 주시지 않았다면 어딘가에서 생물 전공자에게 된통 깨지기 전까지는 '이산화탄소롴ㅋㅋㅋ호흡이랰ㅋㅋㅋ'하고 다녔을 지도 모릅니다. 대체 왜 제 머릿속에 표준 환원 전위가 음수면 호흡을 해봤자 무쓸모라는 괴상한 개념이 존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ㅜ 혐기성 세균들은 표준 환원 전위가 대부분 음수인데...

결론 : 비전공자가 비전공에 대해 아는 척 하면 전공자에게 털립니다(...)

[아나키즘]

아예 자연계쪽으로 비전공자보다, 접점이 있는 전공자간에 마찰이 더욱 잘 생기는 것 같습니다. 현상에 대한 해석방향이 차이가 나서요. 제 가장 친한 친구가 공돌이인데 자주 논쟁이 일어나고는 합니다.

[청청루]

제가 봐도 이건 정말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글로 보여요.
덕분에 기존에 모르던 지식을 얻게 된 것이잖아요.

[김연우]

외계생물학에서 근래에 흥미롭게 다뤄졌던 주제입니다. 단순히 생명의 대사과정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극한의 환경, 즉 외계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지 추측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해서요. CO2 대사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빛이 아니라 희미한 적외선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얻는 것으로 여겨지는 박테리아가 심해에서 발견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나 비슷한 구조를 가진 천체에 생명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얻는 생명체들은 실제로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녹필(綠筆)]

Exobiology!

비소 기반 박테리아도 그 이유 덕분에 주목을 받았었지요. 뭔가가 살아가려고 하는 (= 자기 테두리 안으로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하는) 의지는 강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존이]

한글인가 이거?

[ANU]

한글인듯?

[二月]

한글로 해주세요~

[이설理雪]

어머어머!

[영비람]

메탄을 뿜는 세균이네요.. 오늘 하나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