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B형에 관해서만요.
저 실제로 굉장히 제멋대로에 여자 좋아하고, 기분 자주 바뀌고, 창조적이긴 한데 쓸모없고, 잘 웃고 잘 화내거든요.
저희 엄마도 B형인데 저랑 똑같습니다. 아주 판박이에요. B형의 특징이 이성으로 앞날을 계획하지만, 감정으로 그 계획을 전부 망치잖아요? 아주 똑같아요.
다행이 글쓸땐 계획 다 세워놓고 엇나가는 일 없지만, 인생에 대해선 그렇지 못해요. 제가 인생은 내 맘대로 될 수 없다는 말버릇이 있는데, 이런 성장배경에서 나오는 가치관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뭐랄까, 묘한 열등감을 느끼면서도 이 혈액형인걸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어쨌든 창조적이라는 거! 감성적이라는 거!
역시 작가한텐 창조성과 감성이 최고의 아이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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