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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
13.08.26 23:09
조회
1,851


네. 징징글입니다.

이런 징징글을 올려도 될 지 고민하던 도중에 글을 다섯 번 정도 지웠다가 다시 쓴 것 같습니다.

댓글이 안 달리고, 조회수가 낮고, 추천이 없고, 다 좋습니다.

저는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하는 작은 작가입니다 :D

그런데,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문제가 제 속에 자리잡고는 날이 갈 수록 조금씩 조금씩 커져만 가는군요.

무엇이냐 하면... 


1화 조회수 : 2화 조회수 입니다.


자.. 잠깐만, 웃지들 마시고. 이게 왜 속을 긁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으시고 웃으셔도 충분합니다. 


1화 조회수는 제 소설에 어떤 경로로던 (홍보, 서재방문, 우연한 클릭) 접근하신 분들을 의미하고, 2화 조회수는 ‘1화를 읽고 2화를 읽은 사람들’을 뜻합니다. 갑자기 2화부터 읽는 사람들은 통계적으로 무시할만 하니까요. 즉, 1화 조회수 : 2화 조회수는 아주 조악한 방식의 연독률이란 말입니다.


이 개념 최악의 문제점이, 1화 조회수가 늘어갈 수록 오히려 사람 속이 탄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 이유는, 2화 조회수를 늘리지 못한 1화 조회수는

“문피아에 존재하는 한정된 독자들 중에서, 내 글을 접하고 더는 읽지 않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늘어간다”라는 직접적인 표시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로또를 잔뜩 사놓고는, 긁기 전까지는(= 조회수가 낮을 때) “아, 저 중 몇 개는 맞겠지 ㅎㅎ” 라는 희망적인 예측을 할 수 있지만,  로또가 점점 긁혀갈 수록 “아...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라는 생각이 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비슷한가...?)


 그럼 이 비율이 어떠냐 하면, 지금 제 기준으로 735 : 287입니다. 기타 모든 편의 조회수는 300을 초과하지 아니합니다.

 제가 봐도 사람을 끌려면 처음부터 다 뜯어고쳐야하는 불친절한 프롤로그이지만, 가끔은 조금은, 아주 조금은 씁쓸해지는 마음만은 어쩔 수가 없네요 D:


아, 하고 싶은 말 다 썼다. 언제 삭제되고 워프를 타도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셨거나, 해보신 적이 있는 분이 혹시 또 있나 싶어서, 시류에 스리슬쩍 편승해서 징징글 하나를 써봅니다.


p.s. 모든 작가분들, 선작이 한 분이라도 있는 이상, 우리는 즐겁게 글을 쓸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D







Comment ' 4

  • 작성자
    Lv.93 청안청년
    작성일
    13.08.26 23:21
    No. 1

    무언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면.

    지금 하세요.

    아직은 고칠 수 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8.26 23:26
    No. 2

    전 1회 조회수가 2만대인데 마지막화(방금 올린거 바로 전화)가 2천대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8.26 23:28
    No. 3

    솔직하게 말하면 제가 말하면 조금 배부른 소리긴 한데,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는 목마릅니다.
    물론 부족한 것이 있다면 알아차리고 고치면 좋지만, 처음부터 너무 조급하게 구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문적으로 글을 쓰시고 출판하셨던 작가님께서 출판을 목적으로 글을 쓰신다면 조금 생각해볼만한 문제겠지만, 내 글의 퀄리티가 아직은 출판될만 하지는 못하다고 조금이라도 생각되신다면(못 썻다는 것이 아니고 조금의 흠이 보인다면, 근데 잘 안보이죠...) 마음을 편하게 가지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낭만거북이
    작성일
    13.08.27 04:05
    No. 4

    모든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글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첫 회 읽고 '아 이건 내 취향이 아니로군'하면 다음편은 당연히 안 읽게 되겠지요. 오히려 첫 회를 읽은 사람중에서 1/3이나 되는 사람들의 취향을 만족시켰다는 뜻이니 뿌듯하게 여겨야 하는게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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