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응. 주말에 같이 놀기로 한 꼬꼬마 중2 친구가 갑자기 카톡을 보내오더니
”부모님이 못 나가게 해요 ㅠㅠ 죄송요 ㅠㅠ“
이러네요.
쩝.
나름대로 어떻게 하면 이 친구와 건전하고 교육적으로(...) 어울리는 코스를 짤 수 있을까, 월요일부터 내내 고민했는데...
부모님들 시선에는 그냥 ‘위험 분자 A’로 인식된다니 힘이 쭉 빠지네요.;;
뭐, 부모님들 눈에야 아직 어리디어린 딸이 뭣 모르는 성인 남자랑 놀러 나간다는 게 매우 불안한 상황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 그 분들은 제가 누구인지도 모르고요.
저 역시 제 딸이 같은 처지라면 똑같이 반대했을 것 같으니 ㅡㅡ;
다만 미성년자랑 노는 성인 남자 =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되는 세간의 시선이 서글플 뿐입니다. ㅠㅠㅠㅠ
그러고 보니 주말이 통째로 비어버렸는데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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