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가 한 해의 마지막 날이라고 지름신께서 오랜만에 강림하시사,
음악파일 다운로드를 받기 위해 늘 그랬듯이 다음 이용권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부가세까지 더해서 13000원이 넘는 겁니다.
헐!!0-0
도저히 안 되겠다싶어서 다음 이용권은 포기하고,
대신 멜론에 참으로 오랜만에 가입했습니다.
KT로 건너가면서 자연스럽게 멜론 발길 끊었었지요.^^;;
그랬다가 한 3년 만에 재가입을 하네요.
로그인하고 바로 이용권 구매로 들어갔습니다.
늘 그리 해왔던 대로 150곡 다운로드 결제로 들어가니
멜론은 제가 다음이용권 처음 사용할 당시의 금액인 11000원이네요.
물론 부가세 별도구요.
이용권 결제하러 갑니다, OK캐시백 포인트로 할인받을 수 있네요?
오호라 좋구나~ 포인트 조회해서 바로 할인 고고싱!
어라 SKT 통신사는 50프로 할인 더 받을 수 있네요? 당연히 할인 고고싱!
해서.
깎고 깎아서 최종 결제 금액 4190원!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한 해의 마지막 날 제대로 심.봤.다. 꺄하하하하하하~
그 150곡으로 신나게 음악파일 다운로드 중입니다~
우하하하하하하하~*^ㅁ^*
아참.
지금부터는 분홍빛 세계입니다.
그러니 보기 싫으시면 뒤로 단추 살짝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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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일요일에 교회 청년부 예배 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어제부로 작년이죠? 작년 6월 혜성처럼 등장해서는
마탑을 핑크로맨스의 세계로 이끄는데 크나큰 일조를 했던 바로 그
교.회.오.빠.
입니다.깔깔깔^^
한 두 달만에 봤나? 그럴 겁니다.
3부 예배 드리는 시간에는 제가 잠시 용건이 있어서 유아실에 있었어요.
저희 교회 공간 특징상 유아실이 3층 예배실이랑 붙어 있어요.
유아실 유리창 너머로 3층 예배실과 저 멀리 스크린이 보이지요.
유리창에 착하고 붙어서 예배 다 드리고 나서, 사모님의 아드님과
이리저리 노닥거리는데, 유리창 바로 건너의 의자에 모자 쓰고 앉아 있던
사람이 슥 일어나다가 저와 우연찮게 눈이 마주쳤어요.
이 모자 쓴 사람이 교회 오빠입니다.
일전에 절 고민케 했던 그 사람과 동일인물입니다 효효효^^
너무 오랜만에 봐서 어색한 탓에 저는 인사도 않고 그냥 봤지요.
그 오빠도 그냥 가만히 보기만 하네요. 유리창이 막고 있어서
특별한 대화는 오가는 게 전혀 없었고, 그래서 저부터 먼저 시선을 떼고
아드님과 잠깐 놀다가, 저를 찾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서 식당으로
가겠다고 말하고 끊고서 유아실을 나왔드랬죠.
식당에서 밥 먹고 시간 돼서 청년부 예배 드리고요.
조끼리 모임 잠깐 갖고 나서 3시 30분쯤.
그 오빠를 포함해서 몇 명 안 남았을 때에요.
갑자기 말을 건네시는데.
“이설이 너 예뻐졌네?”
“예? 아, 감사합니다.”
“훨씬 여성스러워졌다?”
“아, 감사합니다.”
..........................................-_-????????????????????????
빈말이라도 저런 말 안 하는, 전혀 칭찬에 대해서 모르는 양반이신데 말이죠.
이 오빠 왜 이러나 뭘 잘 못 먹었나, 누가 이 오빠 때려서 맛이 갔나,
혼자 별의 별 생각을 다 했어요, 하하하하.
남아있던 청년부 부원들과 말 좀 오가다가
갑자기 그 오빠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애니팡을 하네요.
저도 손끝으로 이리저리 같이 도왔지요. ㅋㅋ 그냥 깨작대는 정도? ㅋㅋ
화면 큰 갤럭시 노트. 근데 점수 개떡으로 나왔어요.-_-;
해서 둘이 본격적으로 휴대전화 잡고 했지요.
역시 둘이 했다고는 할 수 없을 만큼 개떡 점수...-_-;;;;;
아 놔, 결국은 각자 하는 걸로 결론 내고 서로 휴대전화 잡고 했지요.
그러다 옆에 있던 부원 중에 한 사람의 휴대전화를(아이폰)
갑자기 부여잡는 교회 오빠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휴대전화 크기의 특징 때문에라도 아이폰은 갤 노트보다 작으니,
애니팡도 전체적으로 작을 수밖에요.
화면 작다고 뭐라 하면서도 꿋꿋이 아이폰으로 게임을 하는 그 오빠.
그리고 졸지에 휴대전화를 뺏긴 아이폰의 주인은 그 오빠의 갤 노트를 갖고 와서
게임을 합니다. 저도 같이 했습니다.
아이템 쓰고 싶어도 잔금 부족으로 아이템은 죽어도 못 쓰는 갤 노트.
하지만 부원과 저는 열심히 팡팡 맞춰댔고 그 결과.
45만점이 나왔습니다, 오~~~~~~~~
베스트스코어라는 말풍선이 떴다가 사라지고 나서 순위가 뒤집히더군요.
밀려나는 순위의 이름은 다름 아닌 제 이름이었어요.
어라.
이 오빠 카톡 명단에 제 이름이 있네요?
흠, 신기하네요. 말하지 말고 카톡하지 말고 연락하지 말라고 그래서
저는 쿨하게 그 오빠 연락처 삭제 & 카톡 명단 삭제했거든요.
그저 교회 청년부 예배 때 보면 보는구나 말면 마는구나 했었는데.
먼저 연락하지 말라고 해놓고 왜 연락처와 카톡 친구 명단에 제가 있을까요?
이런저런 얘기를 다시 시작하고 이어가다가 대학부 중에
그 오빠의 애인이 있다는 게 드러났어요.
“축하드려요, 예쁜 사랑하세요!”
짝짝짝짝~
“뭐, 사귀다보면 헤어질 수도 있는 거고.”
....................-_-????????????????????????????
아니, 저 말이 양쪽에게 다 실례라는 말을 당연히 모르고 했겠지요?
대체 왜 했을까요?
대체 왜. 헤어질 수 있다는 말을 대체 왜. 아 놔.
제 머릿속에는 오늘도 여전히 궁금증이 떠다닙니다.
............아싸 마탑을 불태우는 거야~!!!!!!!! <-이게 목적;
자! 달빛조각님 토스 받으셔요, 부웅~
근데 요즘 안 보이는?!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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