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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5 난너부리
작성
12.08.12 22:09
조회
979

제 마음과 똑같은 칼럼을 봤고 느낌이 와서 소개합니다

http://sports.media.daum.net/column/ksh/view.html?gid=10523&newsid=20120812114352423

  ....

 만일 박종우가 동메달을 빼앗긴다면 IOC가 갖고 있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에는 그의 이름은 빠지게 된다. 올림픽에 뛰었지만 정치적인 제스처로 메달을 빼앗긴 사례로 남게 된다. IOC가 박종우로부터 메달을 빼앗는 것, IOC 입장에서는 이후 비슷한 사건을 재발을 예상하기 위해 취할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해야한다. 이건 감정적으로 다뤄야할 문제가 아니라 규정과 원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일단 IOC의 최종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박종우가 메달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도록 외교력을 다해야 한다. "잘 몰랐다"고, "너무 흥분해서 뭔지 모르고 그냥 받고 뛰었다"고 말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메달을 구걸할 정도로 비굴해질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만일 IOC가 메달 박탈 결정을 내려도 그 뿐이다. 필자도 IOC가 나쁘다, 쩨쩨하다, 속이 좁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IOC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규정에 따라 한 것 뿐이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IOC의 결정이 어떻게 나오든지 간에 박종우는 분명히 우리에게 큰 기쁨을 안긴 어엿한 동메달리스트라는 점이다.

....

 이제 박종우의 동메달 발탁여부는 IOC손으로 넘어갔다. IOC가 메달을 준다면 담담하게 받으면 된다. 반대로 IOC가 "노"라고 하면 그걸로 끝이다. 괜히 IOC를 상대로 투덜거릴 필요도 없고 하소연할 필요도 없다. IOC가 주는 메달, 그걸 하나 물건으로 보면 큰 가치가 없다. 메달의 가치는 선수가 메달을 따기 위해 흘린 땀과 노력이다. 땀과 노력 없이는 메달을 받을 수 없지만 메달을 받지 못했다고 땀과 노력이 사라지지는 건 결코 아니다. IOC가 메달을 주든 말든 우리가 지금 생각해야 할 것은 박종우에게 어떤 대우를 해줄 것이냐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답은 너무나도 또렷하다.

IOC가 인정하지 않더라고 박종우는 분명한 동메달리스트다. 세계가 인정하지 않아도 하는 수 없다. 우리가 보기에 그는 분명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그걸 이루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설사 그의 독도 세리머니가 과도했다고 생각하는 국내 팬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가 앞선 경기에서 보여준 투혼까지 폄하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박종우가 최소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당당하고 떳떳한 동메달리스트로 인정받아야하는 이유다.

...

IOC가 동메달리스트 명단에서 자신을 뺀다면 박종우는 물론 슬프고 괴로울 것이다. 그 심정, 겪지 못했지만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 박종우에게 우리가 우리 힘으로 해줄 수 있는 동메달리스트 대우까지 빼앗는다면 그건 나라를 위해 뛴 박종우를, 그것도 우리 손으로 두 번째 죽이는 것과 다름없다. 박종우가 메달을 받든 안 받든 우리가 그에게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대우를 해주는 것이 마땅한 이유다.

 박종우,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한국이 동메달을 따는데 혼신을 다해 크게 공헌한 자랑스러운 동메달리스트다.


Comment ' 9

  • 작성자
    Lv.65 거울의길
    작성일
    12.08.12 22:24
    No. 1

    허... 본 게임에서 반칙한 것도 아닌데 별개인 정치적인 사유로 성과물인 메달을 박탈하는건 경우가 아닐텐데 말입니다. 벌금이라거나 징계는 내릴 수 있어도 말입니다.

    IOC는 이 부분에 관해서 아직 명확한 룰과 근거가 없이 판결하는 수준인가요. 실망인데요.

    제발 자랑스런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명예를 지켜줬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진짜거니
    작성일
    12.08.12 22:36
    No. 2

    우리 입장에서야 어이없고 환장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예전에 시상식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세레모니를 한 금,은메달리스트가 메달박탈에 선수촌 추방, 국가대표선수에서 제명이 된 선례가 있으니 어찌될지 마음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과연 어떻게 결론이 날련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8.12 22:44
    No. 3

    보통 그정도 자리가 되면 정치적인 세레모니는 구별할줄 알아야 하는데
    그냥 홍명보호 병역회피하는 가운데 안타까운 인생.
    일본 놈들이 지금 자꾸 멀쩡한
    독도를 건드는게 엄청짜증나긴 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8.12 22:47
    No. 4

    여러모로 런던 올림픽은 막장이군요...
    화합이 아니라 정서적인 올림픽을 분쟁으로 이끌었는데에
    박종우는 한 몫을했고
    문제 자체를 떠나
    그냥 외국인이나 다른국가가 보기엔 제기가 수준이하임.
    애는 메달 자체의 의미도 모를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진짜거니
    작성일
    12.08.12 23:21
    No. 5

    흠... 조금 전에 알았습니다만 2번 댓글에서 제가 한 얘기가 언론 오보란 얘기도 있더군요.
    메달 박탈 당한게 아니라 생활고로 팔았단 것과 인종차별에 대한 세레머니가 아니라 단순히 장갑을 빌려 낀 탓이란것,
    그리고 올림픽 메달 박탈 사례는 전부 도핑테스트 실격에 의한 것, 유일한 예외가 아마추어만 참가할때 영리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박탈됐다가 복권된 사례라는군요.

    이 내용대로라면 별 문제가 안될거 같기도 한데... 어떤게 진짜고 어떤 결론이 나려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8.12 23:33
    No. 6

    자메이카에 요한블레이크 선수도 올림픽 후원사가 아닌 다른 업체의 시계를 후원받아 착용했다는거때문에 말이 많았죠. 그 시계가 5억짜리라가 뭐라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황신
    작성일
    12.08.12 23:38
    No. 7

    아무리 봐도 피켓을 준 그 관중분 잘못이 너무 크네요. 선수한테 주면 선수가 그걸 안 받을수는 없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지나가는2
    작성일
    12.08.13 00:22
    No. 8

    사실 박종우 건은 미끼.

    일본이 물었으니 이제 역공하여 그 욱일승천기인지 전범기인지 하는 걸 경기장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시도를... 이미 일본 체조선수 유니폼에 디자인에 대해 디자인 협회에서 IOC에 이의제기서를 전달할 예정이라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만월이
    작성일
    12.08.13 12:10
    No. 9

    고로 박종우가 메달수여를 박탈당하든 아니만 우리나라에서는 병역혜택과 연금수여등 동메달리스트에 관한 모든 대유를 해주어야하죠.
    막말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제주도로 놀러오세요. 이랬으면 이런 논란이 생겼을까요??
    비록 어떤 상놈의 자식들 때문에 국제적 논란이 있기는 하나 우리나라 땅 우리나라꺼다 라고 우리나라 사람이 말했는데 그걸 외부의 시선 때문에 우리나라가 우리나라 국민을 보호해주지 못하는건 진짜 국가로서의 자격이 없는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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