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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살기에 관해서

작성자
Lv.82 디메이져
작성
12.08.06 04:02
조회
775

흔히 묘사할 때 살기어린 눈빛, 강한 살기 등 살기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저는 이것이 쉽게 나올 수 없는 묘사라고 생각합니다. 살기라는 것 자체가 남을 해치려고 하거나 죽이려는 기운, 이라고 네이버 국어사전에 정의되어 있는데 사람이 타인을 죽이려고 한다는 게 그리 마음먹기 쉬운 일인가요?

차라리 차갑다거나 노려본다는 식으로 하면 모를까 말이죠. 소설 내용에서는 사람을 죽여본 적도 죽일 생각도 없는 주인공이 툭하면 살기를 띤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뭐, 제대로 활용하시는 분들이야 뭐라 할 수 없지만.


Comment ' 9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2.08.06 04:07
    No. 1

    다음 어학사전에 이렇게 되어 있네요.
    (1)
    독살스러운 기운.
    살기를 띠다
    그의 눈에는 살기가 어려 있었다.
    (2)
    남을 죽이거나 해치려는 듯한 무서운 기운.
    전쟁의 와중에서 사람들은 눈에 띄게 살기가 돌 만큼 거칠어졌다.

    정말 죽여야겠다 마음먹은 상태가 아니더라도, '아 저놈 진짜 때려 죽이고 싶다' 라는 마음을 먹고 노려본다면 '살기등등하게 노려본다'는 표현이 어색하지는 않는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사무치다
    작성일
    12.08.06 04:34
    No. 2

    요즘 굳이 한담 카테고리를 써가면서까지 올라올 필요가 없는 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정담란으로 가는게 더 괜찮어 보이는데 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8.06 06:11
    No. 3

    독살스러운 기운을 의미하여 '살기'의 사용이 어색하지 않다라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과거 몇 글에서 보아왔듯 "7~8세의 살기어린 눈빛", "중고교생의 눈에 살기를 띄었다." 라는 어휘에서 해당 소아와 청소년의 독살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한 언어 선택일 수도 있으나 단어를 구성하는 한자와 손상 정도의 표현에 있어 살해에 이를만큼의 폭력성을 의미한다는 것을 고려해 보았을 때 그리고 현대인 다수에게 '살기'가 보편적인 경험이 될 수 없음을 생각해보면 특정 상황(전쟁, 살인에 이를 만큼의 폭력성이 드러나는 범죄 등의 유사한 상황) 외에 이를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폭력에 노출되어 본 경험이 없는 이가 "살기를 띈다." 는 것이 설득력이 과연 있을런지요?
    오른 손으로 젓가락질을 해본 적이 없는 이가 오른 손으로 젓가락질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의 인식과 목격으로 그 오른손으로 행하는 젓가락질이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8.06 07:12
    No. 4
  • 작성자
    Lv.1 Duellona
    작성일
    12.08.06 08:15
    No. 5

    전 5살 때 제 앞에서 까딱거리는 오뚜기를 보고 노는 게 아니라 무서워서 기절할 뻔했으며, 그 때 온 주먹으로 힘을 실어 내리치며 진정 거기에 오뚜기를 가져다 놓은 어른을 증오하고 살의를 느꼈습니다. 이건 농담이 아니에요
    가능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2.08.06 08:49
    No. 6

    정담은 이런 살기등등한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 않아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8.06 11:52
    No. 7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산예
    작성일
    12.08.06 14:15
    No. 8

    개들도 개장수만 앞에 오면 오줌 질질싸고 꼬랑지 마는데...
    기세는 확실히 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2.08.06 16:57
    No. 9

    그런 약간 과장된 설명과 더불어 싫어하는게 몇대 패고, 꺽고, 찢어준것 밖에 없는데 '아...악마...'따위의 소리를 들으며 '사신'같은 별명을 얻는거죠...충분히 인간적인 모습인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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