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집청소를 하는데... 우연히 고개를 돌린 자리에 하얀 사람 형상이 하나 서 있더라고요. 눈 한 번 깜박하니 곧바로 사라졌는데, 그때 저희 집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바람에 뭔가 큰 물체가 휙 날라간 것은 아닐 테고...
오늘은 화장실에서 이를 닦고 나오는데, 또 똑같은 녀석이 정말 찰나의 순간에 보였습니다. 역시 하얀색이었고, 옷이 걸려 있는 위치였지만 거기엔 하얀색 옷이 없었습니다...
...으음...
...으으음...
검은색이 아니니 저승사자는 아닐 테지요...
요즘 방충망을 열지 않으니 비둘기도 아닐 테고...
낮에도 나왔으니 그저그런 잡귀도 아닐 것 같은데...
...어?
그럼 저 이제부터 영능력을 가지게...
...될 리도 없을 테죠...
그래서 제 판단...
이런!! 집에도 아지랑이가 생기다니!! 대체 얼마나 더운 거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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