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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
12.07.20 08:26
조회
980

판타지의 거장 JRR톨킨. 지구 반대편 대한민국까지 판타지 소설을 쓰는 사람이라면 그의 그늘을 벗어날 수 없지요. 본인도 모르게 사용한 사소한 하나까지 톨킨이 집대성한 것일 때가 많으니까요.

그럼 그런 톨킨 교수는 어떻게 판타지를 썼을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보통의 작가

1. 인물 및 배경 설정. 줄거리 구상. 줄거리에 따라 사건 전개와 갈등 구조. 그렇게 완성된 플롯(설계도)에 따라 본편 삽입

혹은

2. 줄거리를 구성. 줄거리에 맞추어 인물 및 배경을 설정. 줄거리를 따라 사건과 갈등 구조 전개. 그런 플롯에 따라 본편 삽입.

톨킨

1. 세계관 설정!

2. 상황과 사건을 설정!

3. 가라! 프로도 출격!

글자 그대로 가상 중간계를 만들고 시뮬레이션 돌리는 방식이었다고 하더군요.

덧 : 대부분 마음에 안 드는 결과가 나왔는데 그럴 때면 모든 이야기를 백지로 돌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 그렇기에 반지의 제왕 완결에 십 수년 걸림

제법 재미있어 보이는 작법이라서 저도 한 번 시도해 봤습니다. 그런데 이거......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글자 그대로 세계 하나를 통째로 시뮬레이팅 하는 거라서 변수 설정도 완벽해야 하고 무엇보다 인물의 행동 양상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서 분명한 캐릭터를 지녀야 합니다. 모든 등장인물이요!

할 짓이 못 되는 일입니다. 뭐, 한번쯤 시도 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Comment ' 5

  • 작성자
    Lv.9 에일
    작성일
    12.07.20 08:39
    No. 1

    그게 다 백지로 돌아갔을까요?

    사실 그 신화와 역사적 인물들이 모두 다 원래는 주인공이었다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현무연
    작성일
    12.07.20 08:40
    No. 2

    굉장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에스텔
    작성일
    12.07.20 10:42
    No. 3

    백지로 돌아갈뻔한 수 많은 시뮬레이션 중 일부가 살아남아서 실마릴리온이나 unfinished tales가 된거겠죠.....
    ...톨킨 이 양반 도대체 몇 천년을 시뮬레이션한거지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7.20 11:01
    No. 4

    제가 존경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일정한 세계관을 받아들이는게 어떻겠냐고 말씀드리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이미 어느정도 만들어져 있는 세계관에 작가가 원하는 인물을 집어넣어 어떻게 되나 보는 겁니다. 새로운 세계관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만들어져 있는 세계관을 확장하는 것도 역시 좋을텐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wp별sp
    작성일
    12.07.20 20:06
    No. 5

    몇천년을 시뮬한거지 덜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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