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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
12.07.06 18:37
조회
1,186

친구 녀석이 동아대 교직원시험에 합격했다고 연락왔어요

축하한다고 했더니

저더러 쏘라네요...

응????

니가 합격했는데 왜 내가 사냐?했더니..

난 아직 돈을 안벌잖아...

나도 돈없어...라고 했더니...

그럼 엄마한테 빌려서 사줘...라고 하네요...

그래서 술살정도는 어렵고 치킨정도는 사줄테니

우리동네로 오라고 했더니..

생각해보겠답니다. ㅋㅋㅋㅋㅋ

아...놔...

이녀석은 초딩때부터 친구입니다.

초딩 5,6

고1때 같은 반친구고요 고등학교때 학원을 같이 다녀서

고등학교때부터 절친이 된 녀석인데..

살짝 고민이 있다면..

이녀석..

절 만날때마다 조금 '물주'취급을 해요...

제가 이 녀석 만날때마다 평균 10만원이상을 쓰게 되요...

얘가 조금 오해를 하는게 저를 부잣집 아들로 생각하고 있어요

아니라고 몇번을 얘기 했는데..

자기네보다 잘 산다며..저보고 잘산다구 하네요...ㅡㅡ

저도 친구들 만날때 3만~5만원 정도는 크게 고민없이 씁니다.

그런데 제가 1차를 내면 상대가 1차를 내고 해서

크게 돈이 안나가는데요..

이녀석은  저한테 만원~2만얼마짜리 밥을 사면

제가 술값은 10만원 정도를 사주길 바라는거에요...

저도 최근에는 살짝 짜증도 좀 났어요...

불과 한달도 안됐네요

신림에서 만났어요...

평소에는 강남역에서 만났는데

보나마나 비싼거 마시자고 할 게 뻔해서

이녀석 사는 신림동으로 갔어요

그 다음 약속이 강남역에 있음에도 불구하구요..

그날은 적당히 5만원정도 썼다 생각해서

다행히 많이 안썼구나 생각을 했는데...

마지막으로 한잔만 더하자구 하네요

자기가 가는 바에 양주 키핑해놓은게 있다구요..

약간의 안주값만 내면 된다고, 그냥 다른데서 마시는거랑

차이가 없다고 해서 갔더니..

그 바에서만 중간정산에 9,9000원 나오더군요..

거기에다가 양주 한병 사달라고 막 떼를 쓰는거에요

양주가 15만에서 20만정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솔직히 니가 이러는거 부담스럽다고

여자친구랑 만날때도 1번만날때 10만원이상씩 쓴적

거의 없는데 너 만날때마다 10만원은 기본으로 쓴다...

이랬더니 뭔가 생각하는 표정으로

'그러고보니 내가 너한테는 산적이 없구나..'

이러길래 앞으로 나아지겠지..

했더니 오늘도 또 술사라고 하네요..

하.. 무서워서 술 끊어야겠어요...

앞전에도 마지막으로 4차째인가 마지막으로

그냥 맥주 한잔씩에 모듬 치즈 몇조각 나온게

6만원정도 나온거 보고 기겁을 했었거든요...

그 돈이면 호텔뷔페가고도 남는데...

그리고 거의 다 제가 내요..ㅠ.ㅠ

하..참...

사실 술값은 크게 고민없이 잘내는데 왜 책은

만원정도 하는게 아까울까요?라는 내용으로 쓸려고

했는데 엉뚱한 고민거리를 털어놓아버렸군요..


Comment ' 21

  • 작성자
    Personacon 현무연
    작성일
    12.07.06 18:38
    No. 1

    ...뭔가 무서운 친구분이시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7.06 18:39
    No. 2

    저도 황당하게 절교한 인간이 저보고 부자라고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06 18:41
    No. 3

    ... 갑자기 뜨끔하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12.07.06 18:43
    No. 4

    흠..친구분에게 말씀하세요. 이젠 너가 사라구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남궁남궁
    작성일
    12.07.06 18:43
    No. 5

    아놔 존스님 글에 리플달다 확인 누르니까 두번을 로그인 풀려서 날라갔잖아요ㅋㅋㄱ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07.06 18:43
    No. 6

    황신님
    그러니 아직 월급을 안받았다고 저더러 사라네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07.06 18:44
    No. 7

    어머어머 남궁님 이번에 다시 달아보세용..
    그런데 부산에 오신다더니 안오세요?
    지금은 비그쳤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윤필담
    작성일
    12.07.06 18:44
    No. 8

    아니 그런분이 저한테 얻어드신겁니까?두둥!

    뭐 저도 한때 부유층 자제들과 다니면서 많이 얻어먹었는데
    전 얻어먹기만 하는게 부담이 되더군요
    지들은 괜찮다는데 나는 안 괜찮아서
    스스로 만들어 대접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군요

    솔직히 곤궁할때가 많아서 돈외적으로만 잘해줘야했던 씁쓸한 기억

    그러다보면 어느새 하인을 자처함
    돈의 위력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07.06 18:50
    No. 9

    천기룡님....
    소개팅한다고 옷 골라달라고 부탁하셔서
    다대포에서 부산대까지 차끌고 간 사람이에요...
    천기룡님이 사준다고 하셨지요~
    그리고 제가 저렴하게 먹었잖아요~
    그리고 음음..픽스에서..음음됐을때 해운대까지 다시 가는
    성의를 보였는데.
    흥!흥! 실망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관측
    작성일
    12.07.06 18:50
    No. 10

    멋진 호구신공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윤필담
    작성일
    12.07.06 19:04
    No. 11

    농담인데 왤케 삐지실까?
    어제 성전환신공의 부작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2.07.06 19:11
    No. 12

    정말로 물주로 보고 있는 모양입니다. 엄마한테 받아서 사라니, 누가 붙었고 누가 축하해주는 지 모르겠네요. 이런 걸 주객전도라고 한다지요. 축하턱이란 원래 축하받는 사람이 내는 거 아닌가요? 더불어 오라고 하니 생각해보겠다? 이 무슨 빈대짓이랍니까? 천존님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마세요. 친구를 돈줄로밖에 안 보는 친구는 친구가 아니다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07.06 19:12
    No. 13

    이설님 그렇지요..
    저도 그래서 참 고민입니다...ㅠ.ㅠ
    참 오래된 친구인데.. 휴..
    그래서 거절할 땐 거절하려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짱아오빠
    작성일
    12.07.06 19:14
    No. 14

    너무하다...그친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꿀도르
    작성일
    12.07.06 19:38
    No. 15

    양심 없는 친구긴 한데.. 아호 남 사정 다 모르니....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데스노트
    작성일
    12.07.06 19:40
    No. 16

    ..토닥토닥.. 하아~ 반성하지 않는 친구네요
    ㅠ ..저 뻔뻔함이 참 존경스러움..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형향馨香
    작성일
    12.07.06 20:18
    No. 17

    나쁜 친구네요! 지갑 안들고 나왔다고 하면 집에 가버릴지도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레이지본
    작성일
    12.07.06 22:02
    No. 18

    화가 나네요. 그 친구는 님을 부자로 보는거 아닙니다. 그정도로 오래 사귄 친구라면 님이 부자가 아니라는거쯤은 당연히 알고있겠죠. 말로만 너 부자잖아. 이러면서 은근슬쩍 넘어가 얻어먹겠다는 심보같습니다. 제 친구중에 그런 사람있는데 너무 얄미워서 15만원어치 술 사주고 시원하게 욕한바가지 했더니 뜨끔한듯 아무말도 못하고 다음부터는 그런말 꺼내지도 못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Raptr
    작성일
    12.07.06 22:17
    No. 19

    그런 사람은 친구라고 부르는게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06 22:56
    No. 20

    글 읽다가 살짝 울화가 치미는 것은 왜일까요?
    사실 대놓고 돈 이야기 하는 건 좀 치사해 보이죠.
    그렇다면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엄마 모르게 사고를 쳐서 급히 돈이 필요하니
    이백 정도가 필요하다구요.
    그 분이 돈 없다고 하면
    신용카드 대출로
    백이나 오십으로라도 만들어 달라고 계속 우겨보세요.

    그 분, 아주 짜증날겁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07.06 23:46
    No. 21

    려타님 저보고 대출받으라 할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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