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근무하던 부대는 동원사단이었습니다.
네. 제가 바로 예비군 동원 조교였죠...
그때와 비교했을 때...
정말 빠진 부대........
우리 부대는 정말로 빡센 부대였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사격...
총을 소지한 예비군한테 실탄을 주고,
알아서 사격장까지 올라가랍니다.
하. 뭐요?
간부도 조교도 없습니다.
올라가는 도중, 앞서 사격하던 조가 총기폭발(펑- 이 아니라 ㅡㅡ;)
이 나는 바람에 사격은 중단. 실탄을 쥔 채로 무려 30분 이상 대기.
이후 회수... 물론 탄도 안 세어보고 가져갔습니다.
탄 2개 빼놨으면 지문검사 이외에는 절대로 모를 겁니다.
물론, 시간 내에 충분히 옷으로 지문 지우고도 범행 가능 ㅡㅡ;
뭔 부대가 이래?
그리고 훈련 내용.........
잠자기
자기 전에 잠자기
자다가 일어나서 잠자기
밥 먹기 전에 잠자기
밥 먹고 나서 잠자기
훈련 받기 전에 잠자기
훈련 받으면서 잠자기
훈련 받고 나서 잠자기
야외에서 잠자기
수풀에서 잠자기
땡볕에서 잠자기
그늘에서 잠자기
모기의 위협 속에서 잠자기
실내에서 교육 들으면서 잠자기
더 이상 잠이 안 와도 잠자기
자다가 피곤해도 또 잠자기
ㅡㅡ;;;;;;;;;;;;;;;;;;;;;;;;;;;;;;;;;;;;;;;;;
한 40일치 분 수면을 취하고 온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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