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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부드럽게 말하는 남성.

작성자
Lv.48 카라기
작성
12.05.21 19:19
조회
1,082

으음... 저는 부산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자랐고, 어머님은 경상도분, 아버지께선 충청도 분이시나, 전국을 떠도시며? 군생활을 하시다가, 부산/울산에서 마지막 군생활+군무원 생활을 하신... 거의 경상도 분이신 집안입니다. 대학도 대구에서 나왔고, 군생활도 경북지방에서 했으며, 지금 서울에 공부하러 올 연말까지 1년/ 어학연수 2년을 제외한 거의 30여년에 육박하는 기간동안 경상도를 떠나 일주일 이상 지내본 일이 아주 드믄 일이었어요. 고로.. 당연히 경상도 악센트가 아주 강해요. 뭐 이걸 그다지 부끄럽거나 하진 않은대... 요즘 스터디를 하다 보면 상대방들이 다 여성이다 보니... 특히나 거의다 서울/경기도 지역 토박이들이다 보니 약간 말을 함부로 하기 좀... 머묻거려 진다고 할까요? 가뜩이나 과묵하다 소리 듣는대, 말을 더욱 안하게 되더군요.

아... 사설이 길었내요. 지난 금요일인가? 저녁에 저도 악마를 잡아 보려고 피씨방엘 갔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ㅎㅎ 너님 받아 주는건 좀 생각해 봐야 하니 30분간만 좀 고려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삼' 이란 문장을 보고 최근 맛들인 롤을 하려고 접속을 하는대... 옆에서 왠 훈남틱한? 남성이 게임톡인가요? 음성 채팅하는거요.. 그걸로 파티원들에게 뭔가를 전달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피씨방은 거의다 경상도 지역에서 다녔고, 주로 가는 시간대가 중/고딩들이 써든 하면서 고함지르는 것만 듣다 보니... 무척이나 낯설었습니다. 왜냐고요? 아... 이사람 말투, 억약... 분위기가 완전 성시경씨 라디오 진행이더군요. 눈보라사의 악마사냥게임 말고 또다른 오우?게임의 공대 같았는대... 말투를 보니 여성분 몇분도 있고, 남성분 몇분도 있고, 그랬나 봐요. 여성분이고 남성분이고 실수를 하셨는지 사과를 했는대도 괜찮아요. 그러면서 배우는거죠... 뭐 이런 분위기로 참 차분하게 레이드를 유도하시더군요.

아무튼... 우와... 게임하면서 게임톡을 저리 부드럽게? 할 수도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으며... 부드럽게 말하는 남자가 역시 여성들한태 인기 있을만하내 란 생각이 들더군요.

p.s. 하지만 부드럽게 말한다고 우리 정담동도들께서 생길까요? 훗...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히나(NEW)
    작성일
    12.05.21 19:57
    No. 1

    개개인의 매력이죠.
    저는 억센 말투도 좋아요.
    단 싸가지 없는 말투는 싫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카라기
    작성일
    12.05.21 20:07
    No. 2

    제가 무뚝뚝/싸가지 없는 경상도 말투라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데스노트
    작성일
    12.05.21 20:21
    No. 3

    전 부담스럽든데.. 으아~ 제 친구들은 어떤 남자가 그런 말하면 막 쓰러지는데 저는 귀막고 으아아..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이 훠얼씬 많을 걸요? 제가 아는 애들만해도 싫어하는 애가 1,2명 뿐이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8 카라기
    작성일
    12.05.21 20:25
    No. 4

    아... 제가 말을잘못 했나보내요. 목소리가 참 미성인대 저음이라 해야 하나 참 차분했고, 말투가 흔히 배운티 나는 그런 어휘를 쓰더군요. 뭐랄까.. 욕한마디나 비속어 하나 없이 차분하고 부드럽고 조용 조용, 분명하면서 무척 부드럽게.... 그냥 왠지.. 전화로만 통화하면 여성들 참 좋아할 분위기였어요. 거기다.. 훈남이더군요. 키도 커보이고. 왼지 대학생 같던대.. 여자 후배들 한태 인기 있을 타입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2.05.21 20:33
    No. 5

    저도 경상도에서만 지내서 사투리 쩌는데...(저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별로 안심하다고 여김 ㅋㅋㅋ)
    예전에 겜하면서 톡할때, 오해를 많이 사곤했죠.
    그닥 흥분하거나 화가 난것도 아닌데, 대화하다보면 화난 것 같다고........ㅠㅠ
    한 번은 서울을 가서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통화하는데,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군요. 그리 큰 소리도 아니었는데 사투리가 좀 심했는지...ㅎㅎㅎ
    글고 서울 사람들 싸우는 소리를 들어봤는데, 제가 듣기에는 장난치는 것 같은 느낌도 들더라고요. 제 기준으로는 너무 부드럽게 들려서...ㅎ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8 카라기
    작성일
    12.05.21 22:05
    No. 6

    서울말이 부드러운건 경상도사람에겐 다 똑같더군요. 서울사람들 욕을 막해대는대 왜케 웃음이 터져 나오는지..웃으면 정말 싸우자가 되서 참느라 식은땀난 기억이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2.05.22 16:09
    No. 7

    ㅋㅋㅋㅋㅋㅋㅋ
    서울말 욕 귀엽죠 근데 그게 또 적응되다보면 그렇지도 않죠... ;;;

    첨엔 서울와서 경비원아저씨 말투가 너무 다정스러워서 당황했는데 ㅋㅋㅋㅋ그냥 서울말이었을 뿐이고..

    여자들은 목소리에 약하니까요. 목소리 좋은건 확실히 메리트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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